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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작년까지... 
태어나서 작년까지 롯데 아니.. 자이언츠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보고 싶었던 영화 퍼펙트 게임...

사실 야구를 좋아하고.. 긴 시간 롯데팬이었음에도...
그다지 땡기질 않더군요...

최동원 선수가 작고하고 나서 급하게 기획되서 시류에 편승한 영화는 아닐까 싶어서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려 영화사이트의 평처럼... 좋았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허무하거나.. 너무 스포츠만을 강조하지도 않아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야구 영화라기 보다.. 사람사는 이야기를 닮아낸.. 휴먼 드라마 정도가 어울릴 것 같더군요..

특히나 조승우씨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미화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좀 들긴 했지만..

영화가 마치고 나서 든 생각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 미친듯이 매진하는 모습이 오히려 와 닿더군요.. 
오히려 그런 열정을 엿볼 수 있어서 영화가 저에겐 더 재밌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제가 글로 전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시는게 나을테니.. 여기까지하고...

이제 긴시간 롯데 팬이었던 입장으로서 이야기해보자면...
( 올해부터는 NC로 갈아탔습니다. 학교를 창원에서 다니기도 했지만, 뭣보다 롯데 프론트가 싫어서.. ㅡ.ㅡ;; )

롯데의 암울했던 야구 역사가 그대로 나타나는 거 같아서.. 슬프더군요..
프로야구 원년부터 함께했던 롯데는...
단 한번도 절대 강자였던 적이 거의 없죠... ㅡ.ㅡ;;

패넌트레이스 우승이 전무하다는 것이... 그 반증이겠죠...
단 두번이었던 코리안 시리즈 우승조차도 바닥부터 치고 올라가거나...
상대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경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어쨌든.. 그래선지 롯데는 그 당시 우승을 위해서 선수를 꽤 혹사시켰죠..
최동원도 그 피해자 중에 한 사람..
물론 영화에서는 4대륙 대회 등의 국제 대회 우승을 위해서 이미 아마시절부터 혹사되었다고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외에도 롯데 우승을 위해서도 꽤 혹사당했죠..

최동원을 받쳐줄만한 선수가 없었으니까요...
84년 우승이 가장 믿겨지지 않는 기록인데...
코리안시리즈 7차전까지.. 7경기 중에서 5경기에 출전... 4승 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이 이를 반증합니다.

코리안 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 패넌트레이스 기간동안도 엄청나게 혹사당했겠죠...
당시 모든 선수들이 그랬을테지만.. 분명 이러한 혹사가 선수생활 단축의 원인이었을테죠...

그래서 이렇게 좋은 투수의 선수 생명을 줄인... 당시의 선수관리 체계와 롯데란 구단이 원망스러웠죠...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아니 최동원을 보고 있으면 떠올랐던 선수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 롯데선수... 염종석...
사실 제 나이가 84년 우승당시엔 너무 어려서... 최동원을 기억하기보다는 최동원의 이야기를 부모님께 듣고 커서... 저에게 최동원 같은 사람은 92년 당시 우승을 책임졌던 고졸에이스 염종석...

그 당시에 최동원을 연상시키는 외모에.. 최동원처럼 혹사당하며 롯데의 우승을 책임졌죠...
우승 후 점점... 가라앉더니... 반복되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
결국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죠.. 하지만 이미 나이도... 몸상태도...
그래도 몇년전까지 롯데 선수로 뛰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 코치연수 중...
이것도... 코치 연수를 어디로 보내주느냐 가지고 롯데랑 의견 마찰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롯데는 팀을 위해 희생했던 선수를 챙겨주지는 않는 팀인 것 같아서...
누가 물으면... 롯데가 좋다기 보다는 늘...
자이언츠를 좋아한다고 했죠.. 

뭐 이제는 NC로 갈아탔지만서도... 그래도... 롯데가 잘했으면 싶긴 하네요..
롯데의 똥줄 야구도 이제는 지겹고.. 맨날 마산서 몇경기 하지도 않으면서 하기만 하면 지는...
그런 거 안봐도 되서 이젠 맘은 편하지만... 그래도 유소년, 청년시절을 함께 했던 롯데가 잘됐으면 합니다.
물론 새 출발하는 NC는 더 잘됐으면 싶고 ㅎㅎㅎ

어쨌든... 야구 좋아하시면 직관 필수구요..
야구 좋아하지 않는 여자분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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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연애조작단 (2010)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2010 .09 .16  117분  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김현석
줄거리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 더보기
공식사이트
http://www.cyranoagency.com/
영화예매 영화 다운로드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 무슨 해괴한 짓이란 말인가.. 이제서야 몇달이 지난 영화를 리뷰하다니...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냥... 신문기사를 읽다보니... 예전에 봤던 이 영화가 떠올라... 적어본다.... 
영화는... 개봉하자 마자 보러갔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영화 추천은 초능력자... 전 재밌던데.. ㅡ.ㅡㅋ

사실.. 개봉당시엔 별 관심도 아는 것도 없었다...
이쁘장한 이민정이 나온다는 것 말고는...
 
주위사람의 권유로 보게 되었는데....
영화는 유쾌한 연애 이야기...

다만, 시라노라는 이름과 같이... 사랑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조금은 특이한 소재로...
사랑이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연극 시라노가 아닌...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성 앞에만 서면... 말문이 막히고.. 부끄러워하는.. 순진한 사람.. ( 나랑 같은 타입이군.. )들의...
연애를 서포트하는... 연애 전문가?? 집단...

이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시작부분은 그저 특이한 소재로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극은 점점 본론으로 들어간다...

제목이 주는 복선과 같이... 시라노...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 그 남자를 위해...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는...
그런 동일한 상황이 펼쳐진다...

자신이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잊지 못하고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고백작전...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며... 그는... 그 사랑을 이뤄준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은.. 자신의 지나간 사랑을 돌이켜 본다...

그들이 헤어진 이유인....
믿음....

그리고 깨달음...
"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다. "

이 영화의 이 말이 얼마나 공감이 가던지...
살면서 깨닫는 것 중의 하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믿는다는 것...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

이 깨달음을 이 영화는 전해주고자 하는 것 같다...

비록 영화에서 보여지는 연애조작단을 통한 사랑의 고백과 환심을 사는 방법은...
훗날 상대가 느낄 배신감이 상상되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영화의 말미에 전해주는 이 큰 교훈은... 지나간 추억들을 떠오르게 만들어서...
영화가 끝난 뒤 여러가지를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다.

뻔하고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연애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지난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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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Castaway on the Moon, 2009)
감독
이해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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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한국 드라마 2009.05.14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
홈페이지
http://www.kims2009.com/
줄거리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Who Are YOU?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 더보기


사실 전... 정재영이란 배우를 아주 좋아합니다. 
성실한 느낌에 진지한 듯 웃긴 말투... 

그런 그의 새 영화가 나왔다기에... 
정말 보고 싶어서 보고 왔습니다. 

결말의 조금 억지 감동이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이렇게 재밌고 맘에 드는 영화는 오래간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실시도로 한강 다리 밑 밤섬에 표류한 남자... 
그렇게 구해달라고 소리쳐도... 그 누구 하나 듣는 사람 없던 남자...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남자... 

그런 그가... 밤섬에서 생활을 시작한 뒤로...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삶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오히려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느날 떨어진 짜파게티 봉지를 보고... 
짜파게티를 만들겠다는 목표하나로...
살아갑니다. 

작은 것에서 느껴지는 기쁨... 행복... 
왠지 그런 것들이 느껴진달까요....

누구나 큰 기쁨과 화려한 생활을 꿈꾸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냥 단순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는 여자... 

네... 얼굴의 흉터 때문에 선택한 히키코모리... 
그런 그녀가... 그 남자를 발견하게 된 뒤로... 
방을 나가게 됩니다. 

사실.. 이건 좀 억지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뭐... 영화니까요 ㅡ.ㅡㅋ

그런 그와 그녀의 사랑으로 결말이 나게 되더군요...
정재영의 탁월한 연기에 감동했던...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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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 아저씨 (Daddy-Long-Legs, 2004) 

          감독 :  공정식

          출연 :  하지원연정훈박은혜신이   더보기

          요약정보

          한국 | 로맨스/멜로, 드라마 2005.01.13 | 12세이상관람가 | 110분
 
 
줄거리
to. 키다리 아저씨에게“언젠가 이루어질 아저씨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는 저의 작은 손톱.. 더보기

-------------------

아주 오래전 봤던 키다리 아저씨...
오늘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처럼 " 이란 노래를 들었다.
그 노래를 듣고 떠오른 키다리 아저씨...

한가인과 결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제는 남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연정훈...
거기에 이쁜 걸로는 어디가도 빠지지 않는 하지원...
지금은 뚱보가 되었지만.. 그 당시엔 그래도 봐줄만 했던 정준하..
그리고 정말 실감나는 연기를 하는 신이..
지금은 스타가 되어 버린... 추억씬에 잠시 등장하는 박은혜와 현빈...

자신을 항상 먼 발치에서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
항상 곁에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사랑...

개봉 당시 정말 좋아했던... 영화...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1년 뒤 자신에게 보냈던 예약 메일 시스템... 을 보는 순간...
" 어라 저거 아웃룩인데... 아웃룩에서 다시 자기에게 1년뒤로 보내게 되면.. 보낸편지함에 다 남아서... 그냥 한번에 보낸편지함 뒤져서 읽을 수 있는데... " 라고 드는 생각.. ㅡ.ㅡㅋ
( 이런 젠장 맞을 공대생... ㅠ.ㅠ 감수성 제로... )

그래도... 보고 있는 내내... 영화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 오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던 행복해지는 영화... 물론 결말은... 슬프지만...

----------------------

그렇게 영화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술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 ( 역시 영화는 술과 함께.. )
정작 어제 술마실 자리에서는... 그닥 몸상태도 별로고 술도 받지 않아서... 거의 안마시고... ㅡ.ㅡ;;
혼자 있는 오늘은 술이 땡겨서 한잔.... ㅡ.ㅡ;;;

그래... 그래도 안주는 잘 챙겨먹어야지... 싶어서...
몇가지 안주를 조촐하게 준비...
남은 영화감상은 입이 즐겁게....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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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타루의 빛 (Glow of Fireflies, ホタルノヒカリ, 2007)
  소개
     최근 20대 여성들 중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히모노온나(干物女)'....    더보기
   출연
     아야세 하루카 (아메미야 호타루), 후지키 나오히토 (타카노 세이이치)  더보기

 


-------------------------------------------------

바쁠 때는 왜 이렇게 항상 뭔가 보고 싶은 게 생기고...
블로그질도 더 자주하고...
아.. 정말... 구제불능.. ㅠ.ㅠ

할 일은 지천에 깔렸는데...
겨우 오늘 자료 하나 정리해서 넘겨줬다고...
안심하고... 드라마를 봤습니다. ㅠ.ㅠ

동생이 예전부터 추천하던 호타루의 빛...
일본 드라마를 왠만한 건 다 섭렵한 동생인지라...
믿고 봤는데...

보는 내내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이건 흡사... " 결혼 못하는 남자 - 여성편? " 이랄까...
연애와는 담 쌓은 호타루라는 여자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회사에서는 스타일 좋고, 일도 잘하는 딱 부러지는 여성이지만...
퇴근 후에는 집으로 직행...

집에서 캔맥주에 오징어~
옷차림은 떨어진 츄리닝.. 티셔츠에는 먹다 흘린 음식자국...
머리는 상투를 틀듯이.. 아무렇게나 위로 묵어올린 머리...
퇫마루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엉덩이를 긁는게 습관...
음식은 인스턴트... 잠은 만화를 보다가... 퇫마루에서 신문지 덮고 자는...
이상한 여자...

이런 호타루의 사랑이야기...

생각보다 무지 즐겁게 봤습니다.
드라마보다가 혼자 미친듯이 웃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최근엔 재밌는 드라마가 없었고... 꽤 전엔 있긴 했지만...
미친듯이 구르고 웃을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 아... 아줌마 같다.. ㅠ.ㅠ )

그런데 정말 오래간만에.. 미친듯이 웃으며 봤습니다.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로 정말 오래간만... 초강추...

항상 재밌게 보는 드라마는 이렇게 뭔가 공감대가 느껴지는 드라마 같습니다.

금방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능력도... 공감이 되고...
술자리보다.. 집에서 츄리닝을 입고 쓰러져서 쉬는 게 더 좋다는 말도 공감이 됐습니다.
맘에 드는 사람의 문자 하나에도 금방 들뜨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오만가지 상상을 하는 점도 공감이 되더군요.
만화를 보면서 쉬는 것도... 조잘 조잘 떠드는 것도... 무딘 것도... 
좋아하는 속마음을 표현 못하고... 오히려 퉁명스럽게 대답해버리는 것도...  
왜 이렇게 공감가는 것들 투성이인지...

바보 같은 제 모습과 겹치는 것 같아서 정말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부장님...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일본 배우...  역시나 잘 생겼더군요.
이게 바로 중년의 미일까... 싶을 정도로... ( 아..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ㅠ.ㅠ )

그런 부장님도... 공감의 대상...
혼자 요리를 한다던가...
휴일에 사무실에 나가서 밀린 일을 하는 모습도...
실연의 상처를 가슴 속에 담고 낑낑거리는 모습도...
가끔 다른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할 때면... 이성을 잃고 술을 마셔버리는 모습도...
조금은 자신에게 엄격하게 구는 모습도...
모두 모두 공감..... ㅠ.ㅠ

왠지 여기 저기 공감 투성이...
역시나...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마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힘들었던 긴 사랑이 끝났을 무렵...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그동안 단 한번도 떠올리지 않았던... 오래전 사랑이 떠올랐습니다. 
연애하는 동안도... 헤어지는 순간도... 너무 힘들었기에... 
꽤 오랜시간 떠올리지 않았고... 사랑이란 걸 하려는 시도도 조차도 안 했더랬죠... ( 물론 능력도 없지만.. )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하나의 사랑이 끝난 뒤...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시절의 그 사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래간만에... 풋풋하고... 어설픈... 그래서 더 재밌고... 행복한...
사랑에 대한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처럼... 건어물처럼 메마른.. 감정을.. 촉촉히 적셔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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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 2008.11.27 | 113분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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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트랙
순정만화 O.S.T (Digital Single)
 

순정만화

감기 기운에 무기력한 주말이었다.
꼬박 꼬박 음식해먹으며... 무기력함을 달래고 있었는데...
일요일 저녁...

뭔가 답답해 졌다.
어딘가 나가고 싶다... 그때.. 때마침 보이는 순정만화..
이거 보고 올까???

근데... 같이 보러 갈 여자친구 하나 없다니... 바보.. ㅠ.ㅠ
수영장 애들이랑 좀 친해둘 껄 그랬나.. ㅠ.ㅠ

이러면 이 때부터 망설이게 된다...
보지 말까?? 혼자 볼까?? 연구실 후배를 꼬셔서 갈까??
보지 말까? -> 보고 싶은데?? 강풀 만화는 넘 좋아해서.. ㅠ.ㅠ
혼자 볼까? -> 이건 좀 그런데... 넘 쓸쓸하자나.. ㅠ.ㅠ
연구실 후배랑 볼까? -> 남자끼리 보는 영화라... 세상의 편견이란... ㅡ.ㅡ;;

3번 선택.. ㅡ.ㅡㅋ
후배랑 시내 CGV로 향했다.
일단 나왔으니.. 재잘재잘 떠들다가...
밥 먹고, 팝콘 한 아름 끼고, 영화관 입장...

영화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 이연희 이쁘다.. 헤~~ 츄릅.. "
혹은...
" 30살도 18살 만날 수 있는거야? "

이 두가지 인거 같.. ㅡ.ㅡㅋ
조용조용한 전개... 가끔씩 조용히 웃기는 게...
나랑 잘 맞는 영화라서.. 정말 재밌게 봤다.

특히나, 이연희의 당돌한 귀여움이란... 쓰러질 뻔 했다. ㅠ.ㅠ
조용한 이야기 전개... 영화랑 조금 인물 설정이 다르긴 했지만...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화와 아주 흡사한 전개...

그 사이사이... 이연희의 귀여운 표정... 연기.. ㅠ.ㅠ
유지태의 어눌한 말투와 연기... 은근 귀여운데.. ㅡ.ㅡ;;;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니... " 18살이 좋아졌... "
재밌었다. 뭔가 보는 내내 살짝 살짝 미소가 머금어지는 그런 영화랄까... 
왠지 맘에 드는 이성과 같이 봐야 할 영화 같았는데... ㅡ.ㅡㅋ
( 이젠 슬슬 같이 갈 사람을 찾아봐야 할.... )
어쨌든...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그리고 한가지 깨달은 사실.. 
팝콘 大자는...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는 사실..
후배 녀석이 좀만 먹다 말아서.. 혼자 끼고 영화보는 내내 먹었는데..(중간에 토할 뻔했음) 
그래도 1/20 정도 남겼다능..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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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후지 TV 화요10시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가족
 각본 :  오자키 마사야
 연출 :  츠카모토 렌페이, 니노미야 히로유키, 미야케 요시시게
 출연 :  아베 히로시, 시노하라 료코, 미야사코 히로유키...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2004년
 방송기간 :  2004.04.13 - 2004.06.22
 방송시간 :  화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12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출처] 2004. AT HOME DAD (전업주부)|작성자 인형의꿈

 

 트릭, 결혼 못하는 남자... 등 으로 유명한 아베히로시가 나오는 

꽤 철지난 드라마... 전업주부...

결혼 못하는 남자만큼 웃기지는 않지만...
간간히 웃음 짓게 만드는 상황이 재밌는 드라마..

개인적으로 초반 1, 2화는 꽤 지루했다...
아마 결혼 못하는 남자...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서 였을까...

하지만, 본격적으로 아베 히로시가 전업주부로 들어앉고... 슬슬 적응해 가면서... 부터..
재미는 급상승... 거기다 집안 일을 하는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실용주의 드라마..
( 새우 내장은 이쑤시개로 등 부분을 찔러서 빼냄으로서 한번에 제거한다 등등.. )

 중간 부분에 직장 일을 하는 엄마가... 슬슬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 하게 되는데...

사실 조금 울컥했다능... ㅡ.ㅡㅋ
여자가 직장을 우선시 한다고 울컥한게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직장에서의 지휘 상승을 위해서...
서서히... 가정에서 멀어져가고...

집안 일에 힘든 남편을... 외면하고 신경질로 대한다는 사실이...
초큼 사람 열받게 했음...
( 뭣보다.. 부인 역할의 배우가..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라 더욱 ㅡ.ㅡㅋ )

이런 아빠를 걱정하고 감싸주고.. 편들어주는데...
아...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이 맛에 딸키운... ( 응?? )
그래서 아빠가 보답으로 만들어준 실내화 주머니?? ㅡ.ㅡㅋ
이건 아니고... 아빠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들어준 실내화 주머니..

애는 이거 땜에 왕따 당하고..
하지만 나중에 집안 일에 적응한 뒤에는 수준급의 손재주를 보여줌.. ㅡ.ㅡㅋ


실내화 주머니 때문에 딸과는 냉전 중... ㅡ.ㅡㅋ


뭐랄까... 결혼 못하는 남자는 ...
정말 특이한 캐릭터에.. 웃을 수 있었다면...

이 드라마의 재미는.. 그런 웃음 보다는...
집안 일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걸 하찮게 보는 집안 일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집안일 천시하고.. 남자가 전업주부로 있는다는 데에 대한 못마땅한 시선..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노력...
 
이러한 것들에 대한 공감이 만들어 내는 재미라고 할까....

사실... 2~3일 전부터.. 흐트러진 생활패턴도 다시 바로 잡고...
바쁘다는 핑계로 지저분한 집을 외면하고 지냈던... 생활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집안을 깨끗히 하기 위해... 집안 일을 하나씩 하는데...
거참... 매일 퇴근후 3시간씩 하는데... 아직도 집안이 절반 가량 밖에는 깨끗해지지 않고...

더욱이...해도해도... 끝이 없는데다... 깨끗해진 티는 왜 이렇게 적게 나는지...
집안 일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여자는... 아니... 어머니는 위대하다...
최근 들어 시작한 집안 일 덕분에... 다시 생각난 드라마...

집안 일을 하는 여자들이 아니라...
잘 하지 않는... 남자들이 더 봐야 할 드라마...
해 봐야... 얼마나 힘든지 알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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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시사회 가니... 표와 함께.. 머핀 2개와 음료수 2개를 주는 군요..
어쨌든... 먹을거 주니 기분이 좋네요. ^^;

어쨌거나... 전 일드를 좋아하지만, 꽃보다 남자는 못봤구요...
남자보다는 꽃이 더 좋은... 전형적인 보통 남자입니다.

일드나 만화에 대한 내용은 전혀 모르고 갔구요...
그냥 일본에서 만든 영화를 하나 본다는 생각으로... 그냥 갔습니다.

제 입장에서 한마디로 평을 하자면...
" 이거 뭐지?? "

입니다.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재미없었습니다. ㅠ.ㅠ

내용에 공감할 수도 없었고... 갑자기 왜 결혼한다고 설치는지도...
저 남자 무리들은 뭔지... 갠적으로 여자주인공도 제 스타일이 아니고.. ㅡ.ㅡ;;

같이 본 동생은 재밌었다는 걸로 봐서...
추정해보건데... 이건 꽃보다 남자 드라마 최종화 시리즈 정도랄까요??

에반게리온을 안 본 사람에게 갑자기 End of Eva 극장판을 보여주면 " 이거 뭐야?? "
하듯이....아마 이 드라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뭐랄까.. 다른 인기있는 일드들의 SP판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한창보다가.. 1시간 좀 넘었을 때는 잠이와서 잘뻔했어요 ㅡ.ㅡ;;

하지만, 뭐 여자들은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 앉은 다른 여자분들은 4명의 꽃미남들 덕분인지...
별로 안 웃긴데도 잘 웃어주시더군요..

역시나 이건... 소녀팬을 위한 영화인 듯 합니다.
꽃보다 남자를 정말 좋아하는 여자분들에겐 강추...
남자들에겐... 비추...

그리고 혹시나 이 영화 보실 남자분들은... 꼭 꽃보다 남자 드라마 보고 가는게..
그나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신데렐라 스토리의 최종 완성을 보고 있자니.. 일전에 본...
게시물 하나가 떠오르네요...

바로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소박한 남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남자는 능력? ^^;;;
그나저나... 이런식이면... 저에겐 소박해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군요..

여튼... 영화는 그냥 그랬어요...
위에 글의 여자분이 소박하다고 좋아하는...
그런 남자 4명이 나와서... 개인 전용 비행기를 선물이라며 주고... 600억엔을 친구를 위해
선뜻 내 놓는.. 그런 소박한 남자들이었어요..

같은 남자인 저는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꽃보다 남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 하실 거 같아요...



오늘의 짤방은...
영화보고 나와서 동생이랑 돌아다니다가..
같이 산.. 이 녀석...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있어 보이나요???
이 녀석의 정체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엽지 않나요?? 동생이랑 넘 맘에 들어서 바로 샀는데... ㅋㅋ
무료로 본 시사회 영화보다.. 핸드폰 줄이 더 맘에 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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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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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사회... 당첨 됐습니다.
이건 왠지... 당첨 잘 되는 에코님께서 운을 좀 나눠주신 걸지도...

근데 영화가 꽃보다 남자군요..

전 순정만화도 꽤 보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꽃보다 남자는 거부감이 좀 들어서... 안봤는데...
물론 드라마도 안 봤죠.. ( 왠지 여자분들을 위한 꽃돌이들의 향연일거 같아서... )

동생은 참 좋아하더군요...
그 꽃보다 남자가.. 영화로 개봉합니다.

사실 일본 만화를 영화로 만들어서 크게 재미를 본 경우는 없는 거 같은데....
사실 전 제가 좋아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러프가 영화로 만들지자 마자 봤는데...

이런 캐실망... ㅠ.ㅠ
( 우리의 야마토 케이스케는 그런게 아니야!!! )

여튼... 전...  만화도 드라마도 안봤으니... 실망할 것도 없겠네요..

공정한 남자의 눈으로 보고... 감상평을 남기겠습니다.
( 소녀팬을 위한 영화에 남자의 눈따위... 공정할리가 없잖아.. ㅡ.ㅡㅋ )

어쨌든... 오래간만에 동생이랑 영화보고 놀다가 와야겠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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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대작전
편성정보 : 후지TV (2007년 4월 16일~2007년 6월 25일 방송종료)
출연진 :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에이쿠라 나나, 히라오카 유타
소개 : 남자 주인공 이와세 켄은 고집스러운 데다 연예에 서투른 남자다. 그리... 더보기
정보 : 회차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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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대작전...

통칭 야마삐(야마시타 토모히사)라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과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나가사와 마사미가  등장하는 드라마...

사실 난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출연 배우 위주로 보는 편이지만...

일드나 미드는 뭐... 아는 배우도 없고...
그냥 재밌다고 하는 걸 위주로 보는 편이다.

그러던 중...

오래간만에 재미난 일드가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추천하는 드라마 중에 이 녀석이 떡하니 올라와 있었다.

일단 드라마의 주제가 참 독특했다고 할까? 이런 주제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니 ...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자신이 놓쳤던 사랑...
거기에 대한 후회...

그 후회를 ... 만회하기 위한 시간 속으로의 여행...
만화적 상상력과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매회 과거의 특정 시간대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정말 이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별 기대없이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고나 할까??

사실 마지막회 결말이 조금 아쉬웠는데...
특별판을 보니... 그 아쉬움을 싹~ 날려주더라는...

누군가를 만나고, 좋아하고... 그걸 표현함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결론은 남자도 여자도... 고백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가질 수 없다는 교훈???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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