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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여과기 통으로 빨려들어갔던 아이가 오늘 용궁으로 갔다...

 

처음 왔을때부터... 혼자 수면 근처에 움직임이 적은 상태로 혼자 떠 있었는데...

그러다 여과기 통으로 빨려들어갔다가.. 간신히 구출,,,

 

그 뒤로 바닥에 누워있거나 빙글빙글 돌거나...

그러던 애를 분리 시켜서 따로 한밤 나뒀더니 다시 회복..

 

어항에 다시 합사 시킨 뒤에는 잘 돌아다니다가...

다시 혼자 구석에서 혼자 떠 있었다...

 

그렇게 2일...

만 2일이 지난 오늘 밤 9시 50분경...

용궁으로 갔다. 

 

잘 있다 싶었는데...

갑자기 바닥에 누워있더니 빙글 빙글 괴로운 듯 어항을 돌아다니며 빙글빙글...

 

다시 분리시켜서 따로 놔뒀다...

그러자 마자 용궁행...

 

왜... 갑자기...

원래 안좋았던 걸까?

아니면 여과기에 빨려들어갔을때 안 좋아진걸까?

그럼 지난 2일간은 살아서 마지막 생명을 불태운걸까...

 

알 수 없어 더 답답하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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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열대어 채워 넣은지 만 하루 만에 가슴이 철렁한 일들이 일어났다. 

구입해 온 램프아이 3마리 중 1마리가 황천길 건너다가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처음 구매해 와서 어항에 넣었을때부터 덩치가 가장 큰 한 마리가 좀 행동이 달랐다. 

수면 가까이에 움직임도 적은 체로 여과기 옆에 붙

 

늘 그늘에 숨어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어항을 열어서 뒤지는데 보이지 않는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여과기 통을 열어봤다. 

여과기에 산소분출기 부분에 꽤 큰 구멍이 있는데 거기로 혹시나 물고기가 들어가지 않았는지 싶어서이다.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여과거 커버 바닥에 물고기가 퍼덕거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서 어항에 램프아이를 쏟아놓았다.

 

숨은 쉬고 있는데 램프라이를 뒤집어져서 바닥에 누워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램프아이가 움직였다. 

 

그런데 전혀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거나 옆으로 눕거나 뒤집어져 누워있었다. 

바로 서더라도 꼬리 부분이 쳐져서 가라 앉거나, 꼬리가 휘어진 채로 가라앉았다. 

 

여과기 커버 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발버둥 치다가 저렇게 된건지.. 

아니면 그 안의 에어 공급 모터에 빨려들어가서 그런건지..

 

아니 그전에 어떻게 그 구멍으로 빨려들어간 것인지...

여러 의문이 들었고, 이 램프아이에 부끄럼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이가 슬퍼할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어떻게든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 원래 병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혹시나 몰라서 일부 물과 함께 램프아이를 떠서 다른 공간으로 분리시켰다. 

그리고 물에 생박테리아, 종합예방제 등을 넣어서 혹시나 모를 병균 및 물오염에 대비하였다. 

그래도 램프아이는 뒤집혀서 숨만 쉬고 있는 상황...

어둡고 조용한 곳에 일단 조용히 놔두고 하루정도 지켜보기로 했다. 

몇시간 뒤 종합 예방제 조금 더 넣어주고, 그날 밤이 지났다. 

 

다음 날 아침.. 다행히 램프 아이는 정상적인 형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물론 꼬리 부분이 약간 한쪽 방향으로 휘어져있는 것이 보이긴 한다.. 

그래도 제법 움직이고 있다. 

 

다만, 하루 밤 사이에 물이 아주 지저분해졌다. 

기운을 차린거 같아서 램프아이를 본 어항에 옮겨주었다. 

 

적응을 하는 건지 기운을 차린건지 이전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을 보여주었다. 

다만 몸이 불편해 보이는 건 눈에 그대로 뛴다... 

 

그리고 반나절 뒤, 다시 예전처럼 똑같은 자리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 채로 유영을 하고 있다. 

자기가 빨려들어갔던 곳인지도 잊은체...

 

샤오미 어항 프로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보인다. 

공기를 아래쪽 왼편에서 빨아들이고 윗쪽 오른편으로 내뿜는데, 그 흐름이 꽤 쎄고 (수압 조절이 가능하나 세심한 조절하기 어렵다.)

내뿜는 위치의 입구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 토출구 바로 아래로 빨려들어간게 아닌지 싶다. 

어찌됐든 그래서 그 부분을 스펀지로 막아줬다. 

스펀지로 그냥 막으면 수량이 줄어들어 어항이 계속 오염되는게 눈에 띄게 보인다. 

그래서 스펀지 사이에 구멍을 내서 토출구에서 공기는 나가게 하고 나머지 부분으로 램프아이가 못들어오게 구멍을 막았다. 

 

그랬더니 한결 안심이 된다.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

 

찾아보니 테이프로 구멍을 막는다거나 스펀지로 앞을 막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경우 대부분 수압 조절을 위해서 막는다고 쓰여있긴 하다. 

 

나처럼 물고기가 빨려들어간 적은 없는지...

어쨌든 너무 무서운 하루를 보내고, 생명하나를 살린것에 만족감을 얻은 하루였다. 

 

어쨌든 아이가 실망하고 슬퍼하지 않는 것만해도 다행인듯 하다.

 

앞으로는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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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하루…
고민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돌아오는 길에 청계천에 잠시 들러 아이가 갖고 싶어하단 열대어 구입.

아이는 네온테트라와 램프아이를 원했다.
하지만 가보니 카디널 테트라가 더 이뻐 보여서 카디널 테트라 2마리와 램프아이 3마리 총 5마리 구입

어항이 많이 안 크니 이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청계천 수아쿠아를 갔다.
청계천은 주차하기 힘들다. 어렵게 주차하고 갔더니 수 아쿠아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네. 다만 딱 1대 자리인데 골목도 좁고 괜히 고생만 할듯 하다.
성동공고 공영주차장이나 성동공고 옆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나은 거 같다. 주차 편하고 비교적 인근 유료주차장들보다 저렴하다.

인터넷에 적혀있는 것만큼 좋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쭤보면 답변 잘해주시고, 서비스로 작은 물갈이제도 주시고, 조금이라도 싸게 주려고 하시는 듯 하다. 그런데 막상 다사고 보니, 수아쿠아 인터넷 쇼핑몰 가격과 큰 차이 없는건 함정.

지나가는 길 아니면 그냥 인터넷으로 ….
그날 저녁 일이 많아서 회사에 들렀다가 가서 대략 6시간동안 봉지에 넣어둔채로 있다가 집에 와서 어항에 넣었다.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 몰라 인터넷 찾아보니…
물맞댐이라는 걸 하고 넣으라고 한다.


(사온 물고기 어항에 넣는 법)

1. 온도 맞댐
봉지채로 어항위에 띄운채로 30분~1시간 놔둔다.
어항의 온도와 봉지안 물의 온도를 맞추는 작업.

2. 물맞댐
봉지를 열어 집게로 집은 채로 어항에 띄워서 고정해준뒤, 어항의 물을 조금씩 봉지 안에 넣어준다. 1:1이 될때까지. 천천히 15%씩 넣어준듯.

3. 열대어 옮기기
뜰채로 열대어를 건져서 어항에 입수
가져온 물은 어항에 안들어가게 할 것.
기생충이나 다른 병균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옮기면 되는 거 같다.
잘 모르지만 찾아보고 이렇게 하니 아직 살아있다.
대략 15시간째 생존 중.


다만, 램프아이 1마리가 수면 근처에서 움직임이 적은 채로 떠 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걱정이다.

혹시 몰라 종합 예방제라는 걸 넣어줬다.
병 생기는 거 방지한다길래.

건강했으면 싶다.
누구든 아픈 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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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집 근처에 생긴 백화점에 가니, D.아쿠아라는 수족관 카페가 있었다.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9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쿠아리움 카페 오픈 - 투데이 T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아쿠아리움 카페 \'디.아쿠아 카\'(D.AQUA Cafe)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www.todayt.co.kr

그걸 보고 나니 아이가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고 난리...
키우고 싶어 하는 어종은 네온테트라, 램프아이...

생각해보니 어릴 적 내 방에 엄마가 만들어둔 어항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무 관리도 하지 않았지만 금붕어들이 어찌어찌 잘 살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오래된 한옥집이었기에 추운 겨울 별채에 있는 내방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항이 얼 정도였지만...
금붕어들은 냉동된 채로 얼어있다가 봄이 오면 다시 녹아서 움직이는 장면을 많이 봤던 기억이 있다.

과연 정서적으로 좋은 것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냉동 인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좀 더 과학서적을 열심히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내 아이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항을 샀다... ㅡ.ㅡ;;
집에 물건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아내이기에, 분명 싫어할 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미관적으로 나으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흰색의 샤오미 어항을 샀다.


이 어항의 장점은 새하얀 외관, 여과기와 산소발생기 일체형 모델이라는 것...
녹색의 파이프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니 좀 더 심플해 보인다는 게 최대 장점...

한 번도 제대로 물고기를 키워서 살려본 적은 없지만, 아이를 위해서 어항 꾸미기에 돌입했다.
우선 심플해야 하니, 복잡하게 꾸밀 생각은 없다.
최대한 간결하게...

일단 어항에 넣을 백사를 사러 갔다 왔다.
이 하얀 모레는 씻어도 씻어도 하얀 부유물이 계속 나오는 듯하다..
역시 중국산.. ㅠ.ㅠ

일단 씻어 말렸다.
어항은 Qoo10 직구로 3주 만에 도착했다. 왜 이렇게 느린 거야? 유독 느리다.

바닥에 하얀 모래를 깔았다.
수초를 하나 넣을까 생각했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일단 패스...

그런데 하얀 모래 위에 물고기는 좀 심심하니... 조개랑 소라를 넣어서 뭔가 바닷속 같은 풍경을 만들어 보자라고 생각했다.
일단 조개를 주으러 영종도와 진도에 갔다.



영종도와 진도에서 조개랑 소라를 주워 왔다.
열심히 씻어서 말리고, 선별하여 배치해봤다...
하아... 뭔가 인위적이고 어색하고 못생기게 꾸며진 느낌

아내에게 도움을 구했다.
역시 예술가의 피는 엔지니어의 피와는 다른 거 같다.

뭔가 그럴듯하다..
물론 난 뭔가를 더 추가하고 싶지만, 아내의 단호함에 그만두었다.


여기에 전에 사둔 형광 모래를 조금 뿌려주니 그럴듯하다.
아내는 싫어했으나 설득해서 조금만 뿌렸다.

그리고 조명을 켜니 와~ 이거야.. 여기에 조그마한 불가사리 모양의 조개가 있으면 더욱 바다 같으려나?
지향하는 건 동남아 푸르고 맑은 해변의 바다속?


그리고 물을 6리터 정도 채웠다. 다 채우고 보니 7리터 정도 적당한 느낌이긴 하다.
마트에 가서 물갈이제를 하나 사 왔다.

염소를 없애주고 ph를 조절하기 위한 용도라고 한다.
대학원실에서 늘 어항에 물고기를 기르던 원박사에게 연락해보니.. 꼭 넣으라고 한다.


그리고 여과기를 작동시키고 이틀간 작동 중...
물이 잡히면 이제 물고기 투입 예정이다.

우선은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 네온테트라 4마리 정도를 투입해봐야겠다.
2마리는 너무 쓸쓸하고, 3마리는 2마리가 1마리 왕따 시킬 거 같고...
4마리가 딱 좋을 듯하다.

닌텐도 스위치 마리오 파티도 4명이 딱이지 않은가?

오늘부터 물질 1일 차...
아침에 물을 채워 놓은 어항만 봐도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물론 아내는 아무 생명체도 넣지 않은 지금 상태를 가장 좋아한다.

잘 관리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서지만, 뭔가 요즘 회사 생활에 지쳐가기도 하니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프라모델이나 게임도 잘하지 않아서...
새로운 취미 하나 정도는 괜찮을 거 같다.

나도 오늘부터 물생활 1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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