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結婚できない男
출연진
: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 쿠니나카 료코, 다카시마 레이코, 츠카모토 타카시


최근 모 사이트 게시판에서 솔로의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봤는데... ㄷㄷ

정말 재밌고, 즐거운 드라마임엔 분명하지만...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진 나이기에....

사실.. 조금 슬펐습니다.. ㅠ.ㅠ
뭔가... 왜 여자가 없느냐!!! 라는 이유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그런 드라마랄까...
난 여자랑 인연이 없어... 라고 생각하는 남자분이라면..
꼭 봐두어야 할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왠지 문제점이 보입니다. 저랑 공통점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뜨끔하고, 슬프고, 동정하게 됩니다. ㅠ.ㅠ

공감되서인지, 재밌어서인지... 멈출 수 없이 계속 보게 되던 드라마..

주인공은 꽤 유명한 건축가에 일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 일을 사랑하고 멋지게 일을 해내는 멋진 독신남입니다.
키도 크고, 외모도 남자답게 잘 생긴 스타일이랄까요??
거기다.. 돈도 꽤 모아놨고...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은 자기밖에 모르고, 혼자만의 생활에 젖어있고,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대에게 상처되는 말을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점이.. 상대에서 상처되는 말을 던져주는 것인데...
 (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이유는 수줍어서 일지도. 저처럼. ㅡ.ㅡ; )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정리해보자면..

1. 농담이랍시고, 상대가 가장 싫어하는 점을 콕 꼬집어서 짓밟아 준다. ㅡ.ㅡ;
2. 진지한 표정으로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대화의 맥을 끊어버린다. ㅡ.ㅡㅋ
3. 수줍어지면 거만하게... 상대가 비참해지는 말을 던져준다.
4. 그 사람의 반응을 전혀 읽지 못하고 이야기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의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단점을 콕 찍어내서... 짓밟고... 부수고... 갈아마셔버리는 폭언을 일삼는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괴팍함 추가~~

이런 남자에게 여자가 생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하지만, 실제 속마음은 착해요.. )

거기에 까탈스럽고,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함 유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타쿠 수준의 지식을 보유... 그리고.. 썩소.. ㅡ.ㅡ;;;


이 표정이 애기를 울려버린 최대한 선량하게 웃어준 미소입니다. ㅡ.ㅡㅋ
병원에서 애기가 해맑게 웃고 있기에 자신도 웃어주려고 미소를 지어줬는데..
이런 표정이 나오니.. 애가 기겁하고 울어버리네요 ㅡ.ㅡ;

그리고 혼자 요리하고 만족하기도 하지요..


사실.. 저 역시도 혼자 요리라도 하고 나면 만족하긴 하는데...
이런식일까요? ㅠ.ㅠ

그리고 이 남자의 취미... 모델링...


프라모델 만들고 있습니다. 건축가라서 그런지.. 이런데 역시 관심을 가지는군요..
전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라.. 이 프라모델이 어디껀지 이런걸 구분할 정도는 안되는데..

모 사이트의 분들께서는... 이 사진을 보고...
"1/400 타이타닉, 독일 REVELL사 제품" 이라는 놀라운 덧글이 있더라는. ㅡ.ㅡ;;

사실... 이 뒷부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주인공이 역시 외제는 다르다는 이야길 합니다.
레벨제라는게 거의 확실해지는 부분입니다. ㅡ.ㅡ;

어쨌든 저렇게 지냅니다.
저 역시도.. 시간이 날땐 가끔씩 프라모델을.. ㅠ.ㅠ
그러나 저렇게 도색까진 하지 않아욤.. ㅠ.ㅠ

여튼 이런 주인공.. 여자랑은 인연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주변에 여자가 나타나죠.


우선 옆집 사는 미치루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패스 ㅡ.ㅡ;


그리고 직장에서 8년동안이나 같이 일하는 파트너 사와자키 입니다.
역시나 제 스탈은 아니군요.. ㅡ.ㅡ;


마지막이 주인공인 쿠와노와 맺어지는 극중 40살을 바라보는 노처녀 의사.. 나츠미입니다.
( 말은 그렇게 해도 실제로 마음은 따듯한 쿠와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좋아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인연이겠죠? )

개인적으로 저는 나츠미가 젤 좋더라는.. ㅠ.ㅠ

옛 약혼자와 파혼한 뒤로 연애가 겁도 나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기회도 없고..
선보면 나오는 사람은 머리가 벗겨진 나이 많은 노총각이라고 뭣한 나이의 아저씨 혹은..
재혼을 노리는 아저씨들뿐.. ㅠ.ㅠ

사실 처음 드라마 볼땐 왜 주인공이 아줌마냐고.. 맘에 안들어했지만..
2~3화정도... 지나니... 지적이고, 이쁜 웃음이 맘에 들더라는...
그리고 나이가 들었는데도 은근 귀엽다는.. ^^;; 특히나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와 맘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웃음이 최고!!
아.. 그리고, 머리 스타일이 젤 맘에 들더라능.. 젤 좋아하는 스탈~~ 꺄~~ ^^;


나이 많은 여자는 어린 여자를 이길 수 없어.. 라는 남자들의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려준 나츠미~ 저런 분이라면 나이가 많아도 좋을거 같다능.. 위험한 생각이 살짝.. ㅡ.ㅡㅋ

특히나 쿠와노와 나츠미 두사람이 서로 갈굴때의 그 표정은 정말.. 압권 ㅡ.ㅡ;;;
귀여워요.. ㅠ.ㅠ

아... 쓸때없는 말만 가득..
어쨌든... 즐거우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살짝 슬펐던... 드라마..

그리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줬던... 드라마..

보는 내내... 주인공의 행동이나 그런데 자신이 가끔 투영되서...
그래서 더 빠져들어서 봤던 드라마...

나도... 좀 더... 주위 사람에게 잘 해야할 필요가 있을지도...
( 좀더 사람들과의 인터렉션이 나아지면.. 제 맘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을까요? )


마지막은 낙담하고... 쳐져서 웅크리고 있는 나츠미~ 귀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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