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놀러 다닌다고 바쁘던 어느 날...
갑작스런 에코님의 호출!!!

냉큼 대답하니... 이벤트 응모하라는 명령!!!
" 네.. 마마.. 제 말이 그말이고, 제 뜻이 그 뜻이 옵니다. " ㅡ.ㅡ;;;

여튼 이벤트 응모...

엑스캔버스 어쩌고 하는 응모~
이벤트 상품은 님은 먼 곳에 영화 예매권...

어제 갑작스런 메일 한통...
" 님하~ 당첨여.. 확인하시고.. 영화 보셈여~ "
 http://xcanvashometheater.tistory.com/35

컥! 역시 이벤트의 제왕 에코님....
시키는대로만 해도 당첨된다..

우왕~ 굳~

여기까지는 기쁜 소식...
근데 영화관이 씨너스~~

대구에 씨너스 영화관을 찾아보니...
대구 동성로관은 3년째 짓는다고 하고.. 아직 소식도 없고..
그 외엔... 칠곡, 경산에만 있다능.. ㅡ.ㅡㅋ

뭐 어쩌라는 건지..
여튼 제일 가까운데가.. 칠곡.. 학교에서 22분 거리..

어케할까나...
이럴때 어제 커피숍에서 본 맘에 들던 애 같은...
여자친구라도 하나 만들어뒀으면 같이 보러 가자고 할텐데... ㅡ.ㅡㅋ

여튼.. 사용처는 미정..
현재 유력한 건..  동생에게 제공 정도 일까??

안 그래도 지금 신용카드 포인트 쌓여서 영화 두편 무료라...
주말에 동생이랑 영화보러 가려고 했는데...

때 아닌 영화 복...

근데... 난... 수애 시른데... 내 타입이 아니얌..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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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했기에...
잠시 쉬러 갑니다.

뭐하고 놀았는지 갔다와서 포스팅할께욤 ^^;

그동안 즐겁게 지내시라고..
선별한 짤방 ...

역시나 출처는 달롱넷..

첫번째 짤방은 요즘 들어 더욱 화재를 모으시고 있는..
이외수 선생님!의 센스 있는 댓글..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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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머리 스타일의 최고 트렌드는 ...
바로 "바보머리"라고 한다. ㅡ.ㅡㅋ

"사랑해" 라는 드라마에 나온 환희나 안재욱의 머리 스타일... 그거란다.

난.. 곱슬기 있는 머리에 이마도 넓은지라... 그냥 적당한 길이의...
평범하디 평범한... 형태로 머리를 하고...
때론 깍지 않아서.. 지저분하게 길때도 많고...
관리도 하지 못하는... 거기다 스타일링 이딴거 절대로 안먹히는..
그런 그냥 평범한 스타일이다...

절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지도 않고.. 따라갈 능력도 안된다. ㅡ.ㅡㅋ

....

그런데... 불과 2주전...
머리를 깍으러 갔다... 몇 번 가봤던 미용실이라서.. 맘 편하게 가서 앉아있었다.
그런데 미용사가 바꼈다.. ㅡ.ㅡ;;
새로 오신 분인가 보다...

머리가 너무 길어 지저분 했던 탓에 앞머리를 조금 쳐달라고 이야기하고...
( 이게 실수였다... ㅡ.ㅡ )

좀 앉아있으니 앞머리부터 깍더니.. 내게 확인을 시켜준다.
그정도면 됐다고 이야길하고.. 앉아서 머리를 깍는동안 기다렸다.

최근에 일이 몰려서 피곤했던 탓인지... 날씨가 후덥지근했던 탓인지...
졸음이 쏟아져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머리가 다 됐다는 말에 눈을 뜨고... 난... 도둑을 본 캐빈 마냥... 깜짝 놀랐다. ㅡ.ㅡ;;

머리가.. 바보 머리가 되어 있었다. ㅡ.ㅡ;;;
완전 짧게 쳐서 앞으로 내려놨는데...

그걸 본 그 짧은 순간... 이 일을 어떡하나 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 출장은 어케 가나.. 걱정도 되고..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나... 하는 걱정들이 순식간에 머리 속을 스쳐갈 무렵..

미용사가 그런다..
" 이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릴거 같아서 이렇게 깍았어요. 맘에 드시죠? 전 아주 좋은데 훨씬 나아요.. "

아.. 뭐 화를 내지도 못하겠고... 속은 답답하고 ㅡ.ㅡ;;;
휴... 한숨은 길게 나오고...

후다닥 머리를 감고 밖으로 집으로 와서 자세히 봤는데.. 수습 불가.. ㅠ.ㅠ
그 머리로... 2주를 버텼다...

주위의 반응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반응..

" 형, 정면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이상해! " 란 반응부터..
" 어려보이네 " ( 그동안 늙어보였단 말인가.. 왠지 그 말이 더 슬퍼.. )라는 반응까지..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은...
" 진짜 싫다 " ㅡ.ㅡ;;;

2주가 지난 지금, 머리가 슬슬 길고는 있는데..
지저분하게 긴다고 해야하나??

짧은 머리가 길 때는 자주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이젠 겁이나 미용실 못가겠다. ㅠ.ㅠ

바보 머리... 왜 이딴게 유행하는 거시야.. ㅠ.ㅠ



요즘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일보다도 머리 때문에 더 스트레스다...

최대한 아는 사람들이랑 안 마주치고 싶다.. ㄷㄷㄷ


" 바보머리된 키작은 꼬마 이야기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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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몸에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지방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서, 에너지의 저장고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나 수영을 함에 있어서 지방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의 체성분 중에서 지방만이 물보다 비중이 가볍다.

따라서 지방이 많을 수록 물에 뜨기가 더 쉽다.
그래서 오랜기간 수영을 하면 물에 뜨기 위해서 지방이 쌓인다..

... 라고 변명이라도 하고 싶다. ㅡ.ㅡㅋ


지난 축제기간이었다...
체육진흥센터에서 체성분 분석을 해주고 있었다.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사실 운동이라고 해봐야 아침에 샤워하려고 가는 수영 달랑 하나...

그외엔 태어나서 운동이란 걸 거의 해본 적도 없고..
그리고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

거기다 나이는 이제 계란판에 한가득 모을 정도로 됐고...
매일 자리에 앉아있는데다..
매일밤 군것질은 어찌나 하는지...

내 인생이 걱정되서 받아봤다.



결과는 역시나... ㅠ.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통 허약, 부족, 거기다 비만까지..
세트로다가....


몸무게 :
몇 년 사이에 15kg가 쪘다. 물론 왠만한 여자보다 말랐던 터라... 이제야 정상 몸무게가 되었다. 하지만, 조그만한 애가 살만 찌는 것 같아.. 약간 슬프다..

영양 : 
수분조차도 부족할 정도다.. 단백질, 무기질.. 어느 하나 넘치는게 없다.
단, 지방 하나만은 양호하게 섭취하고 있다. ㅡ.ㅡ;;;;
잘 먹어야겠다. ㅠ.ㅠ

근육량 :

이 비리비리한 몸에 근육이 어딧겠는가... 눈씻고 봐도 없다.
측정해보니 오른팔에 약간 있다고 한다. 몸토에도 약간...
다른데는 다 부족..
그래도 옛날엔 몸 전체에 완전 부족이었는데.. 0.2% 정도 나아진듯해 뿌듯하다. ㅡ.ㅡㅋ

복부지방률 :
복부 지방률 간당간당하다... 정상 판정을 받긴했으나.. 썩 기쁜 수치는 아니다. 간신히 정상이긴한데.. 이건 뭐... 최근들어 옆구리에 계속 살이 붙긴한다.. 어떻게 제거해야할지...

체지방률 :
체지방률은 조금 높은 편... 비만이라고 체크되어 있다. ㄷㄷㄷ
이걸 어쩌란 말이냐~, 이제 운동을 좀 빡빡하게 해야겠다. ㅠ.ㅠ

체지방량 :
정말 아슬아슬하다. 뭐 다른 영양분이 없으니.. 지방량이라도 정상수준인건가.. ㄷㄷㄷ
역시나 잘 먹어야 해...

도대체 이 수치들은 뭔지...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라는 수치인지..
사람을 좌절시키고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으려는 수치인건지...

도대체가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상담을 했다.

상담원 : " 님하!!! 운동 좀 하세요.. "
나 : " 수영 하는데요. "
상담원 : " 님하는 선천적으로 근력이 부족해서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에 비중을 두고 하시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좀 잘 먹으세요.. "
나 : " 챙겨 먹기 힘들어요.. ㅠ.ㅠ "

상담 결과... 잘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
그리고 수영 대강하지 말고 열심히 좀 하라는 이야기.. 를 들었다. ㅡ.ㅡㅋ


그래.. 이제 노출의 계절 여름..
나도 살 좀 빼야겠다. ㅡ.ㅡㅋ

옆구리 살 제거작전에 돌입!!!
이 녀석들을 제거하고 물가에 놀러가고야 말겠다.


크앙~~~


오늘의 짤방은 오덕들을 위한... 건담 홈쇼핑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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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스포츠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축구? 혹은 야구? 농구? 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도... 남자인지라.. 하나쯤은 좋아한다.
그건 바로.. 야구...

특히나 요즘 유별나기로 소문난 롯데팬...
그 중에서도 더욱 유별난 성지 마산에서 야구를 보아온 롯데 마산팬...
( 성지 마산구장의 부끄럽지만 전설 같은 이야기 )

처음 야구란 걸 알게 된건 아마도 유치원도 가기 전이었던 거 같다.
아빠가 선물해 준 롯데 어린이 회원...
어린이 회원이 되면 구장 무료입장이 가능한 회원증, 야구잠바, 롯데 유니폼, 야구공이 따라왔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최고의 선물이었다.
거기다 당시 유행하던 야구선수 카드...
브라보 콘이었던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그 안에 야구선수 카드가 들어있었는데..
막내 외삼촌이랑 이걸 모으느라 아이스크림 엄청 먹었던 거 같다.

그런 성지 출신의 정통 롯빠지만...
군대에 가서 처음 봄을 맞았던 2000년의 롯데는 그야 말로 최악이었다.

그렇게 2001년, 2002년이 지나면서 롯데는 꼴데가 되어갔고... 그 후로는 봄데가 되어갔다...
가슴이 아팠지만...

그때부터 야구를 쳐다보는 것조차도 짜증이 나버렸었다.
간간히 아버지가 롯데 경기를 보며 화를 내시는 걸 보고... 아직도 롯데는 그대로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롯데경기를 외면하게 된 진짜 이유는...
마해영을 넘겨버리고, 임수혁이 쓰러지면서 였던 거 같다.

그렇게 야구 경기를 보지 않은지 몇년...
그러다 작년... 갖은 시련을 겪고 부활한 염종석의 신문기사를 봤다..
어릴적 그토록 좋아하던 영웅 염종석이었다.
그를 보니.. 다시 롯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올해 돌아온 마해영...
그리고... 나도.. 롯데팬으로 다시 돌아왔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손에 땀을 쥐는 흥미로운 경기...
( 물론 임작가님 때문만은 아니다. ^^; - 임작가님 대표작 )

이런 나도 내가 왜 롯데팬인지 모른다.
아버지가 롯데팬이었고, 삼촌이 롯데팬이었다.
친인척 모두가 롯데팬이었고...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에서도... 모두가 롯데팬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나 역시 태어날때부터 롯데팬이었다.

물론 어릴적 내 기억속의 롯데는 이겼던 날보다... 대패했던 날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92년 한국시리즈 우승당시의 롯데 경기가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단 하나의 종목, 단 하나의 팀.. 롯데..

정규시즌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우승 같은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가을에도 롯데의 야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쌩쌩한 염종석을 어서 마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오늘의 짤방은...
최근 남자들이 갖고 싶은 직업 1순위로 떠오른 인형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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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해 죽을 뻔 했어요.. "
이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이러면 폼이 안나니까... ㅡ.ㅡ;;;

" 열화와 같은 두 분(??)의 성원에 힘입어 돌아왔습니다 " 라고 하고 싶어요 ㅡ.ㅡㅋ

약간의 문제로... 안하려고 굳게 맘 먹었지만...
세상 일이 또 맘대로 되지만은 않더라구요.. ㅡ.ㅡㅋ

사실 아시다 싶이..
학교 -> 집 -> 수영장 이란 루트의 심심한 인생인지라...
그나마 바쁜 일이 마무리되는 틈틈히... 혹은.. 잠깐 딴짓하고 싶을때...
블로그가 없으니.. 할 일이 없더라구요.. ㅠ.ㅠ

덕분에 오래간만에 일기도 좀 적고... 그랬지만..
이게 또 블로그질의 재미에 비할 수가 없더란 말이죠 ^^;

그래서 그래서... 그냥 그깟 일 개의치 않고.. 블로그질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닥 기다리신 분은 안 계실테지만.. 뭐.. 꼭 누가 기다려야만 돌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오는 것 아니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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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불미스러운 일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접습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티스토리하는 짧은 시간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참 뒤에.. 시간이 많이 흐르고...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안정된다면...
그때 또 블로그 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영도... 연구도... 일어도... 영어도... 건프라도... 여행도...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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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취미를 묻는다면...

만화, 건프라, 성치형님 영화감상 등등의 오덕스러운 취미를 하루 종일 떠들수도 있고..
때로는 야구와 수영이라는 나와 전혀 매치되지 않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진짜 단순한 취미... 를 꼽는다면...
그건 장보기가 아닐까???

별 볼일도 없으면서 마트에 가서 몇시간씩 구경하고 이것저것 먹을걸 담아오는 일도 있고..
뭔가 만들어보기 위해서 몇가지 적어가서 장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내가 가장 즐거울때는 ...
어마 마마와 함께 장을 보는 게 아닐까 싶다.

내 고향은 도시랑은 조금 거리가 있어서... 아직도.. 재래시장이 선다..
우리동네는 5일 장으로 4일, 9일이 장날이다.

항상 이 때 집에 내려가면 장을 보러간다... 물론 시골에 가까운 우리동네지만...
꽤 큼직큼직한 마트들이 몇개 들어서서... 시장은 거의 초토화됐다.

허나... 아직도 장날만은 사람이 붐빈다..
어머니와 장을 보러가면 내 역할은 주로 물건 들어주기..

항상 첫번째 하는 일은 시장에 가자마자.. 식당을 하시는 외할머니 찾아뵙기..
시장구석에 작은 식당을 하시는데.. 항상 고생하시는 게.... 맘이 좀 그렇다...
뭐 그래도.. 할머니 식당에서 먹는 밥맛은 최고... 아마... 세상에서 젤 맛있지 싶다..
요즘 할머니께서 나이가 드시면서... 가끔 음식이 짠 경우가 더러 있긴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지구상에서 5위안에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다... ㅠ.ㅠ

할머니 식당을 나서면 이제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된다.

재래시장의 최고 장점은... 마트보다 신선한 음식.. 군것질 거리가 즐비하다는 거다..
그닥 난 군것질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시장에 들르면 거의 매번 사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제 오뎅~~ 그자리에 반죽해서 오뎅을 만들고 있다.

막 만든 연기가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길쭉한 오뎅... 약간 매콤한데...
이게 또 별미다... 약간 중독이다..

이걸 입에 물고 뒤를 돌아보면... 손두부 가게가 있다. 역시 손두부에 김치가... 또 사람 쓰러지게 한다... 그리고 그 골목을 올라오면.. 바닥에 물기가 헝건해지면서 ...

갖가지 수산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고등어, 꽁치, 가오리, 돔, 갈치, 삼치, 오징어 등등 갖가지 생선이 늘어져 있다. 생선을 사고... 옆을 보면...

과일 장수 아저씨가 있다.. 마트와는 다른 이 곳의 좋은 점이라면..
아저씨가 항상 먹어보라고 과일을 몇개 준다는 것!!
이 집 과일이 또 상당히 괜찮다... 개인적으로 이 집 귤이랑 오렌지, 딸기가 최상인 것 같다.

그 곳을 지나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면 갖가지 튀김과 전을 파는 곳이 나오고 그 옆에서 뻥튀기 아저씨가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뻥튀기를 만들어 팔고 있다.
그 옆엔 진짜 순대라고 외치는 아주머니가 있고.. 그 옆에 갖가지 조개류들이 팔리고 있다.

그 옆을 지나 골목으로 접어들면... 우리가 항상 들르는 쌀과 곡물을 파는 방앗간 아주머니가 계신다. 그리고 그 맞은 편엔... 새댁들 산후 조리하라고... 딥다시 큰 잉어를 팔고 있다.

그렇게 그곳을 지나...
올라가면 인근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들이... 캐온 산나물 혹은 봄나물을 팔고 있다.
그리고 밑반찬을 파는 가게를 지나.. 건어물 가게로 들어서면..
건어물 가게 한 켠에... 팥죽이랑 메밀묵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할머니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동생도...
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팥죽을 좋아해서... 항상 여기서 죽과 메밀묵을 산다...
뭐 메밀묵은 맛이 좀 짱이긴 하다.. ㅡ.ㅡ;

그렇게 복잡한 시장을 벗어나면 ... 내 손엔 무거운 짐이 가득 남는다.
어머니랑 그곳을 빠져나와 집으로 가면서... 재잘재잘... 그간 밀린 수다를 떤다...
가끔 동생도 참여한다...

집에 돌아오면... 짐이 무거워서 힘이 든건지... 재잘거린다고.. 힘이 빠져버린건지..
모를 정도로 지쳐버린다...

그렇게... 장을 본다...
거의 매번 지루할 정도로... 같은 패턴이지만...
갈때마다 재밌고... 즐겁다...

내가 시장가는 걸 좋아하게 된건 아주 어릴적부터였는데...
그당시... 항상 바빴던 아버지는 사실 얼굴보기가 힘들정도 였다.

그런 아버지가.. 가끔 일찍 돌아오면...
뭔가 특별한 맛있는 걸 사기 위해서... 뒷짐을 지고... 시장을 가신다...
그럼 나도.. 아빠 뒤를 쫄래 쫄래 따라갔다... 물론 뒷짐을 지고.. ㅡ.ㅡ;;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장을 보는 걸 즐기기 시작한건....

사실... 장을 보는 것보다... 어머니, 아버지랑 함께 하는게 즐거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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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정말 성실하게... 아침 수영을 가고 있다.
할 일도 다 미뤄두고.. 12시 전에 일찍 자는 센스를 발휘~~
아침 6시 50분 기상!
수영장으로 고고씽..

이 패턴 이다...
( 바로 바른생활 패턴!! )

하지만, 매주 금요일만은 예외...
오늘은 느즈막한 시간에 가주셨다...

좀 기분 안좋은 일이 있어서... 정말 미친듯이.. 힘껏!!
10분간 수영해주셨다. ㅡ.ㅡ;;;;
체력 고갈... ㅡ.ㅡㅋ

풀에 들어가 멍하니 앉아있었다.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봤다고 해야하나?? 그냥 고민 조금 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호환, 마마 보다 더 무섭다는... 초딩등장...
그런데 이녀석은 어찌나 귀여운지...

옆에서 계속 알짱거린다....
모른척 하고 있었더니.. 계속 앞으로 온다...
다가오더니.. 대뜸...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시합을 하자고 한다..

어른스럽게... 자상하고 따뜻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 훗! 배틀이냐! "  ㅡ.ㅡㅋ

배틀의 결과는... 가뿐하게 ...
패배.. ㅡ.ㅡ;;;

3번 연속 패배.. ㅡ.ㅡ;;
너란 녀석은 물고기냐!!!

반칙을 하기로 했다. 겨드랑이를 간지러주었다... ㅡ.ㅡ;;
그러니 이녀석이 얼굴을 꼬집다 못해 쥐어 뜯는다. ㅡ.ㅡ;;;;
( 으악!!!! )

드디어.. 배틀은 ......... 진흙탕 싸움이 되었다. ㅡ.ㅡㅋ

간신히 둘의 배틀이 무사히 종료되고.. 급친해진 우리들은 대화를 시도했다.

나    : " 요즘 사는게 힘들어.. 일도 많고.. "
꼬마 : " 아저씨, 나 운동잘한다. "
나    : " 매일 매일 왜 일이 쌓이는지.. 가끔은 도망가고 싶다니까.. "
꼬마 : " 하지만 공부는 못해.. "
나    : " 휴.. 사는게 다 그렇지... "
꼬마 : " 수영은 이케이케 움직이는거(접영 웨이브) 까지만.... 숨이 안 쉬어져.. "
나    : " 아, 나이는 먹어가는데.. 돈도 없고 여자도 없고... "
꼬마 : (두리번 두리번)

( 대화가 안되자나!!!! ㅡ.ㅡㅋ )

대화를 안드로메다로 전송하던 중...
녀석이 자랑을 시작했다....

꼬마 : " 나 닌텐도 게임기 있다. "
나    : " 나.. 난... 없다.. "
꼬마 : " 포켓몬 게임도 있어.. 나 잘해 그거.. "
나    : " .... "

완전 패배다... 8살짜리 꼬마에게 졌다.. ㅠ.ㅠ
설욕을 해야한다.. 설욕을....

나    : " 나... 난.. 음... 음... 아!! 건담 있다. "  ㅡ.ㅡ;;;
꼬마 : " 건담? "
나    : " 응.. 건담!!!! "
꼬마 : " 진짜!! 진짜 건담 있어?? "
나    : ( 훗!! ) 30개도 넘게 있다~~~
꼬마 : " 우와!!!!!!!!!!! 형! 나 하나 주라...
나    : ( 이제껏 아저씨라더니.. ㅡ.ㅡ ) " 뭐 갖고 싶어?? "
꼬마 : " 짱 멋있는 거! "
나    : " 스트라이크 건담 좋아해? "
꼬마 : " 응... 멋있는 건 다 좋아.. "
나    : " 그래.. 연락해 줄께 "

음.. 뿌듯하다... ㅡ.ㅡㅋ
애들을 제압하는데는... 힘도 통하지 않는다..
지식도 통하지 않는다.. 대화 따위 되지도 않는다. ㅡ.ㅡㅋ

오로지 통하는 건.. 만화나 로봇!!!!

그 이후로 꼬마와 나는...
캐로로 중사와 건담, 그리고.. 파워레인져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ㅡ.ㅡㅋ

......
....
...

난 오늘 ........ 오래간만에...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났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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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꼬이님&양파맨님 선물 도착

블로그하면서 처음 받아본 선물입니다.
먼저 양파맨님께서 보내주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캬~
예전부터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아직까지도 못 읽었습니다. ㅠ.ㅠ
항상 이런식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쨌든.. 마음의 양식을 보내주신.. 양파맨님.. 정말 감사합니다. 최고에욤!! ^^

다음은 꼬이님께서 보내주신 주차중 메시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맘에 들어요.. ㅠ.ㅠ

그래서.. 조만간에 운전을 한번 배워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ㅡ.ㅡ
하지만, 당분간.. 면허 따기도.. 차를 가지기도 힘들거 같으니까.

01


당분간은 이렇게 책상 한 귀퉁이에 놔두고 쓸래요.. ㅡ.ㅡ;;;

어쨌든.. 모두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다음에 제가... 귀여운 피규어 보내드릴까요? ㅡ.ㅡㅋ

어쨌든.. 저도 다음엔 배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당연히.. 이 두분껜.. 꼭.. 보내드릴꺼에요~ ㅠ.ㅠ


1. 이사

그 동안 살던 자취방을 등지고,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매번 이사를 할때마다 느끼지만, 힘들군요...
그리고 도와주는 동생들이 참~ 고맙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군요.. ㅠ.ㅠ

이번엔 별로 일이 없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이사도.. 정말 힘이 드는군요..

지쳐버려서.. 정말...

이번에도 이사하고.. 세운 제일 첫 목표는 " 인간답게 살자! " 입니다.
깔끔하게 살고 싶은 마음만 가득... ㅡ.ㅡ;;;
몇일이나 갈지.. ㄷㄷㄷ


2. 딸

세상에서 젤 친한 친구녀석이... 딸을 낳았습니다.
최근들어 연락도 못했었는데..

지난번 서울 출장 갔을때.. 이상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그러려니.. 했는데...

얼마 후.. 녀석이 무척이나 기쁜듯이 딸을 낳았다고 하더군요..
딸 아이 사진도 봤는데.. 낳은지 보름밖에 안지나서.. 아직 이쁜지는 잘 모르겠어요 ㅡ.ㅡ;

어쨌든.. 넘 귀여운 친구 딸에게 선물이라도 하나해줘야겠는데..
너무 어려서 뭘 해줘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5~6세 어린이 취향은 잘 파악하고 있는데.. (만화나 애니, 캐릭터 인형, 로봇이죠ㅡ.ㅡ)
저런 어린애는.. 모빌이나 옷등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아.. 얼렁 보고 싶은데... 요즘 여유가 없어서.. 언제 보러가게 될지..

한참 크고 난뒤에 보는게 아닐지.. 살짝 걱정도...
지난 번 결혼한 뒤에 만났을때.. 애들 장난감은 제가 책임지기로 했는데...
거참..

친구가 딸 낳으니.. 이런 기분이군요..
결혼, 아이 란 단어와 상당히 멀리 떨어진줄 알았는데..
어느새 제 옆에 와 있었네요...

부모님 말대로.. 저도.. 공부 그만하고.. 일하고, 선보고 결혼할까.. 하고 살짝
고민 했습니다...

이유는... 딸이 갖고 싶어서.. ㅡ.ㅡ;;;
아무쪼록.. 친구녀석 딸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츠바처럼만 커줬음 좋겠어요~


3. 피규어..

사고 싶은 피규어가 생겼다. 사실.. 프라모델을 좋아하긴 해도..
피규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요츠바, 담보.. 이 두 녀석을 접한 뒤로 생각이 바꼈다.
바쁜 요즘.. 프라모델 만들 시간도 없고..
그래서인지 피규어가 땡긴다..
더군다나.. 애니나 만화를 보고 나면 더욱...

그래서 요즘 급관심이 생긴 것이... 세이버..
더군다나.. 관심이 생기자 마자.. 맥스팩토리에서..
피그마 시리즈로 내줬다. ㅡ.ㅡ;;

그래서 예약주문 접수를.. ㄷㄷㄷ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건담샵 )


오타쿠라고 불린다고 한들... 뭔 상관이랴...
자포자기... ㅡ.ㅡ;;;

거기에... 또 다른 급 관심물품 등장.. 지름신은 가혹하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달롱넷 )


요츠바 디럭스... 털썩..
담보 산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걸 내주시나이까..

거기에 리볼텍 시리즈 중... 요츠바 라인업을 별도로 편성...
요츠바, 담보, 요츠바 디럭스, 후카, 담보미니... 발매 확정..
앞으로.. 누가 더 나올지... 살짝 두렵다... ㅡ.ㅡ;;;

예상되는 최고의 캐릭터는.. 아마도... 점보? ㅡ.ㅡ;;
이거 전부 사면.. 저 막장인가요? ㅡ.ㅡㅋ

난 담배도 안피고, 술도 잘 안먹고, 여자도 안 만나고...
낚시도 안하니까... 이런 사치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살짝.. 고민했다. ㅡ.ㅡ

4. 그리고....

약간.. 힘들고 지쳐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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