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이 주변을 관광하기로 했다.
매일 매일 긴 시간의 수업이 날 기다리고 있기에...
오후엔 지쳐서.. 어딜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첸드마랑 홀랑이랑 같이 몽골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여름이 아닌 겨울이라서 몽골엔 그렇게 구경할 것이 많이 있진 않다고 했다. 거기다 차가운 날씨 때문에 돌아다니는 것이 힘이 들었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broadway라는 식당.. 여러가지 음식이 팔았다. 아.. 음식 양도 많고 맛도 있고... 훌륭했다.
밥 먹으면서 두시간동안 재잘재잘.. 역시.. 난 말이 많다. ㅡㅡ;

그렇게 입이 아플정도로 수다를 떤 뒤에 우린 택시를 타고 Central Museum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더니 길가에 놓여있는 자동차에 그냥 타버린다. ㅡㅡ;

이게 뭔가.. 어이.. 이봐 자네..  ㅡㅡ;;
헉.. 이게 택시라고 한다. 아.. 난 그냥 자동찬줄 알았는데..

헐....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Central Museum ... 아.. 근처엔 정부 청사와 다른 박물관.. 그리고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우와..
그리고 박물관안에 들어가서 옷을 맡기고..

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첸드마도 홀랑도 아주 많이 이곳에 놀러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다지.. 처음 보는 나랑 다른 건 없는 거 같던데.. " 처음 온거 아니야? " ㅡㅡ;;
첸드마.. 홀랑.. ㅡㅡ^

아주 많은 것이 있었다. 첫 우주인의 물품, 기괴한 암석, 화석, 공룡의 뼈, 박제된 동물들... 이건 박물관의 집결체다. 와 놀랍다. good.. 정말 대단해.. 라고 놀라면서 재미나게 구경했다.

여기 박물관의 좋은 점은 떠들어도 아무도 게의치 않는다는 거다. 우리나라의 그 조용한 분위기랑은 사뭇 다르다. 만져보고 떠들고 아마 한국이었음 쫓겨났을거다.
여기서 아마도 2시간 정도 구경을 한 것 같다. 물론 그렇게 지체하진 않았지만.. ㅋㅋ

그리고 우리는 발걸음을 광장으로 옮겼다. 추운 탓일까? 유난히 광장이 커보인다. 저쪽 끝엔 징기스칸의 동상이 보인다. 무슨 세종대왕 동상처럼 만들어뒀다. 그래서 우린 거기서 사진 한판 찍고, 가운데 있는 동상으로 향했다.

무슨 유명한 사람 같은데 이름은 사실 잘 모르겠다.
아마 몽골의 마르크스 같은 사람인듯..

여튼.. 거기서 그 사람과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ㅋ
광장을 한번 둘러 본뒤.. 몽골 당구장을 가봤다. 아 똑같네.. 좀 낡은 거 빼곤 좋네 ^^;

그리고 케익파는 가게로 GoGo...케익을 먹고 남은 수다 좀 떨어주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난 항상 새로운 곳에 가면 그곳의 유명한 물건, 명소 들이 좋은 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이 신기하고 보기가 좋다. 먼 곳에 와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간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너무 추워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게 너무 아쉽다.

투어랑은 확실히 다르다. 이곳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듯한 느낌이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엔.. 여름에 오고 싶다.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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