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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전통용품을 판다는 쇼핑센터로 갔다. 처음으로 몽골 버스도 타봤고, 음 좋아~

쇼핑센터, 여러가지를 팔았다. 외국에가면 선물 같은건 사오는게 아니다 라는 아버지 말처럼.. 안사려고 했지만..

그래도 왠지 간단한 것들 한두개 정도는 사드려야 할 것 같아서..
물론 비싼건 못산다. 학생이 돈이 어딧는가..

인형이랑 열쇠고리를 샀다. 다음달에 태어나는 친구 애기 선물도 하나.. ㅋ
이렇게 쇼핑을 하다.. 첸드마가 급한일이 생겨서 갔다.

아.. 왠지 오늘이 만나는 마지막이 될 거 같다. 그동안 고마웠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 첸드마 안녕~ 하고.. 다시 쇼핑.. 그렇게 그렇게 물건을 사고 추운날씨지만 왠지 걷고 싶어서.. 홀랑을 쫄라서 걸었다.

난.. 어딜가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게 좋다. ^^

temple도 가면서 구경하고 이런저런 설명을 홀랑에게 들었다. 아.. 신기하다를 연발하면서.. 드디어 학교 근처로 와서 식당을 갔다.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집.. 난 스테이크 좋아하니까. ㅋㅋ 양 많다. 셀러드랑 시켜놓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엄마 말에 의하면 "세실 좋은 아들.." 잘 떠든다는 뜻 ㅡㅡ;

그렇게 이야길 하면서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학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홀랑을 보내고, 심교수님께 연락드렸는데..

아 내가 너무 늦게 전화드렸구나..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피곤한 마음에 낮잠을 잤다. 아.. 하루하루 피곤했던건지..

아니면 추위로 지쳐있었던건지..
난.. 잠에 취해 한시간이 지나서야 일어났다.

아..  교수님께 전화드려야지..
후다닥.. 어랏. ㅡㅡ;

또 열쇠 안가지고 왔다. ㅠ.ㅠ 미치겠다. 여긴 문 닫으면 잠겨버리는데 ㅡㅡ; 가지고 나간 돈으로 교수님께 전화걸고..

기다렸다. 아 추워라.. 뼈가 시리다. 정말..
교수님 만나서 사정이야길 하고, 열쇠 문제를 해결했다. 휴 다행이다.

교수님 가족들..

정말 맘씨 좋아보이는 사모님.. 실제로도 너무 좋으시다. ^^
교수님이야 두말할 것없이 좋으시고...

그리고 애기들... 우와.. 완전 귀엽다. ㅠ.ㅠ
이렇게 귀여운 애기들이 있다니...

교수님이 오랫동안 몽골음식 먹었을테니.. 이제 한국음식 먹으라고 한국식당에 데리고 가셨다. 음 맛있다.
잘 먹고 이런저런 이야길 교수님께 들었다.

내가 그동안 몰랐던 이곳 학생들의 이야기.. 이곳 사람들의 이야기..
교수님이 이곳에 오게된 이야기..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

정말... 대단한 분이란걸.. 정말 좋으신 분이란 걸 알수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난 이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만 만난 것이고, 정말 운이 좋아서 아무일 없이 지금까지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언젠가 어머니가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
난 사람운이 좋다고 하시던 말..
항상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다고 하시던 말...

그러고 내 주위를 돌아보니.. 그리고 이곳 몽골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모두가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 뿐이다.

이곳에 와서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단 한번도... 나쁜 사람을 만난 기억이 없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아야지..
이곳에서 소중했던 하루하루 잊지 말아야지.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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