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항상 이런 닭요리의 불만은... 가슴살.. ㅡ.ㅡ;;;
날개랑 다리처럼 맛있는 부위만 먹고 싶단 말이다.. ㅡ.ㅡ;;;
네... 마트에 가니 요즘은 날개만 따로 팔더군요..
그래서 닭날개(630g)를 사왔습니다.
자, 그럼 이제 만들어야죠...
닭도리탕에서 중요한 건 역시나... 양념 아니겠습니까...
양념장부터 만들어야죠...
재료는 고추장(4), 간장(2), 매실액기스(2), 설탕(1), 다진마늘(0.5), 고추가루(2), 후추가루, 참기름...
네.. 전 조금 달게 했습니다.
전 아직 어려서인지.. 살짝 달짝 지근한 양념장이 좋더라구요...
물론 너무 달기만 하면 물릴테니까...
조릴때... 청양고추 넣어서 매콤한 맛도 추가해줄꺼에요..
네... 양념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진 생강이나 다진 파가 있으시면 그것도 넣으세요..
혼자 사는 남자에게 그런 건 없습니다. ㅡ.ㅡ;;;
요리는 있는 걸 활용해서 하는 거죠.. 생존 수단이니까. ㅡ.ㅡㅋ
자, 이제 닭을 손질해주세요...
뭐 파는 날개만 사와서.. 그냥 씻어줬어요...
그리고 야채... 양파, 감자, 당근을 깍둑 썰어서...
전골 냄비 바닥에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닭을 올려주세요....
자... 준비됐으면...
이제 우리가 만든 양념장을 투하~~~
양념을 싹 뿌려줬으면... 이제...
물을 자작하게 부어줘야죠...
좀 많이 부은거 같기도 하고... 뭐... 많이 부으면 더 쫄이면 되니까. ㅎㅎㅎ
이렇게 쎈풀에 팍~~ 졸여줍니다.
보글보글 끍기 시작하면, 한 번 휘~~ 저어서...
양념을 골고루 섞어주시고... 청양고추 투하~
중약불로 보글보글 쫄여주세요...
보글 보글...
그러면... 남자의 닭도리탕... 완성..
이게 완성된 닭도리탕...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랑은 판이하게 다르군요.. ㅡ.ㅡ;;
고추장이랑 매실액기스 때문에 달짝 지근한 맛이 강해요..
그런데 먹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매운맛에 콧물이 쭉~ 땀이 찍~ ㅡ.ㅡㅋ
청양고추 넣길 잘했네요.. 단맛과 매운맛이 잘 조화된 거 같아요..
단게 싫으시면.. 고추장을 적게 넣고 고추가루 많이 넣고 매실액기스는 안 넣으시면...
괜찮아요.. 양념장 만드신 후 반드시 양념장은 맛보시고.. 자신이 원하는 맛인지 체크해주세요.
선물로 만들어 드렸는데...
드신 분께서.. 달달하고 매콤한 떡볶이 양념 같데요 ㅡ.ㅡ;;;
닭보다 양념을 더 맘에 들어하시면서 거기에 밥 비벼드시더라는.. ㅡ.ㅡㅋ
거기다.. 닭날개만 있어서 그런지...
퍽퍽한 닭가슴살을 안먹어도 된다는 마음에... 오히려 맛나고 기분 좋더라구요.. ㅎ
자, 닭도리탕...
제가 만드는데 성공했으니..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할 수 있군요 ㅎㅎ
양념의 양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인 즉...
제가 양념을 맘대로 막 넣어서... 얼마나 넣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적당히 넣고 대충 간보고 덜 달면 설탕 좀 더 넣고 뭐 이런식.. ㅡ.ㅡㅋ
근데 전 고추장 많이 넣으면 매울까봐... 좀 적게 넣었어요...
고추장과 된장 비율이 3:1 정도는 되야 되는 것 같습니다. 전 2:1 정도 넣었는데 고추장이 좀 부족한 느낌이더군요.
냉동 고기를 사용하면... 해동되고 양념을 섞어주면 물기가 생길텐데...
이 물기는 버려주세요...
우선 양념을 하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제법 괜찮아보이나요???
얼렁뚱땅 만든 것치고는 비교적 정상적인 모양...
자, 이제 후라이팬에 올렸습니다.
아... 집에 만약에 양파가 있으시면 양파는 꼭 넣어주세요...
다져 넣으셔도 되고... 적당히 썰어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전 없어서 안 넣었어요.. ㅡ.ㅡ;;;
대신 깻잎 썰어서 넣어주고... 이게 양파라고 혼자 최면을 걸었다는.. ㅡ.ㅡㅋ
보글보글... 올려놓고... 만화보다가... 좀 늦게 내렸네요.. ㅡ.ㅡㅋ
근데 해동되면서 나온 물기가 좀 있어서인지.. 안 탔더군요.. ㅡ.ㅡ;;;
사온 생목살을 살짝 굽고, 그저께 홈+에서 샀던 두부와 청량고추로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그리고 사온 접시에 정성껏 담고... 나머지 반찬들도 접시에 조금씩 덜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갓 지은 밥까지...
이걸로 자취생의 저녁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조금 깔끔하네요.
맛있어 보이나요?
전 원래 제가 만든 음식은 사랑하는지라... ㅡ.ㅡ;;;
맛있었습니다만.. ( 제가 만든 건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ㅡ.ㅡㅋ )
ㅋㅋ
꺼내 놓은 반찬은 어머니가 해주신 달짝지근한 연근조림과, 고소한 콩나물, 단무지 절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만든 쥐포..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만 만드시는.. 외할머니의 갓김치 입니다.
여수에서 사온 갓을 가지고 담으셨는데.. 맛이.. 죽여줍니다. >.<
외할머니 음식은 다 좋다는... ㅡ.ㅡㅋ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 남자도 할 수 있다!! " 컨셉의 레시피 그까이꺼.. 세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 도전할 과제는 레몬 파운드 케익입니다.
사실 마들렌을 구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들렌 틀을 사러 대구역앞 삼원상사까지 갔었죠. 마들렌 12구 틀도 샀죠.. 그런데.. 그런데.. ㅠ.ㅠ 제 오븐보다 틀이 크더라구요.. 아주 약간.. 안맞아요.. 그래서 이건 교환예정.. ㄷㄷ
그래서 관둘까 하다가.. 오래간만에 찾아온 여유이기에... 그냥 보낼 수 없어서.. 토요일 밤에 홈+로 고고씽했습니다.
사실 마트가는 걸 무지 좋아라하는데.. 가서 혼자 두시간동안이나 두리번거렸다능.. ㅡ.ㅡ;; 적당히 필요한 재료를 몇가지 샀습니다.
잇힝~~ ^^
사실 요 몇일 바빠서 잠을 계속 제대로 못자서.. 일단 푹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수영갔다가 다시 또자고 ㅡ.ㅡ;;; 여튼 많이 자줬습니다. ( 이게 레몬 파운드 케익 만드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ㅡ.ㅡㅋ )
이제 재료 준비를 해 봅시다. 다른 분들 레시피 보면 뭔가 상당한 재료 및 도구들을 갖춰두신 듯 하지만..
저는 자취하는 남자.. 여기엔.. 그런 거 없습니다. ㅡ.ㅡㅋ 그냥 쭉 그랬듯이.. 몸으로 떼우겠습니다. ㅡ.ㅡ;;;
우선 필요한 재료는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
응?? ㅡ.ㅡㅋ 이거 먹고 일단 쉬고 만들려구요 ㅡ.ㅡㅋ 마트 갔다가.. 큼지막한 맥주가 보이길래 하나 사면서 안주거리 하나 샀습니다. 캬 ~ 맛있네요.. ( 술친구는 요츠바양이랑 단보 입니다. ㅡ.ㅡㅋ )
진짜 재료를 알아봅시다. ( 레시피는 홈베이킹 스튜디오 IVY 카페에서 올라온 도로시님의 레시피와 마리님의 레시피 등을 참조했습니다. )
버터 100g 박력분 140g 옥수수전분 15g 설탕 75g 우유 1.5 큰술 레몬즙 2.5큰술 베이킹 파우더 4g 달걀 2개 ( 흰자와 노른자 분리 )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사실 참고했던 레시피랑 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왜냐면.. 계량컵이 없어서.. ㅡ.ㅡ;; ( 자취방에 그런게 없자나요 ㄷㄷ 걍 대충 숟가락이랑 종이컵 사용해서 했습니다. )
그리고 제 맘대로 약간의 튜닝을 했습니다. 혹.. 이거 보고 따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무모하신 분이 계신다면 살짝 말려드리고 싶습니다... ( 허가 없는 인체실험은 불법이라능.. ㅡ.ㅡㅋ )
자, 이제 시작해 봅시다~
우선 다른 재료들과 섞기 위해서 ... 버터를 오븐에 살짝 녹입니다. ( 버터는 차가운 날씨에 쉽게 경화되고 경화된 상태에서는 다른 재료와 섞이지 않기에 살짝 녹여줍니다. )
이게 녹인 따뜻한 버터입니다. 이거 뭐.. 재래식 화장실에 모아놓은 XX통의 XX같지만.. ㅡ.ㅡㅋ 순수한 버터입니다.
버터랑.. 설탕 절반정도, 그리고 달걀 노른자를 섞어줍니다.
혹시.. 눈치 채셨나요?.. 네.. 거품기 샀습니다. 숟가락으로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샀습니다. ( 전동 거품기 사고 싶었는데.. 어제 담보 질렀더니.. 돈이 없더군요 ㅡ.ㅡ;; ) 만들면서 느꼈지만, 거품기라도 없었다면 만들다 변사체로 발견됐을지도 몰라요.. 팔 떨어져 나가서 ㅡ.ㅡㅋ
자.. 이제 믹싱해서 거품을 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손으로 하면 팔 빠진다. 죽을지도 모른다. 거품 안난다.. 등의 말이 있던데.. 실제로 손으로 거품내 보니.. 팔 빠질거 같아요 ㅡ.ㅡㅋ
케익 만드는 동영상 강좌를 하나 봤었는데 거품기는 금방이더구요..
하지만, 전.. 그냥 저었습니다. 요리는 정성.. 그깟 기계 녀석에게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힘껏 저었습니다. 열심히 저어서.. 정말 미친듯이 저으니.. 그깟 기계따위에게.. 졌습니다. ㅡ.ㅡㅋ 기계님하 짱드셈..
기계만큼 되진 않는 거 같더군요.. 대충 비슷하긴 해도 ㅡ.ㅡㅋ 그래도 지난번에 숟가락으로 저을때 보다 120배쯤 효율이 좋아진 거 같았습니다. ㅡ.ㅡ;;
이렇게 되더군요.. 더 저어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뻑뻑해집니다. 추워서 버터가 굳는건지.. ㄷㄷ
뻑뻑해지길때.. 우유를 부어줬습니다. 원래 레시피에는 1큰술로 되어 있는데.. 전 2큰술 넣었습니다.
원래 우유의 역할은 케익을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거라고.. 만화책에서 봤습니다. ㅡ.ㅡㅋ
그래서 좀 더 부드러운 케익이 먹고 싶어서 우유를 더 넣었습니다. (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사실은 집에 꽤 많은 우유가 남았는데 유통기간이 내일까지라서 ㅡ.ㅡㅋ )
네 우유를 부어주니.. 뻑뻑한 건 사라지는데.. 뭔가 이상해집니다. 실수한거 아닌가 덜컥 겁이.. ㅡ.ㅡ;;
괜찮은 거겠죠? ㅡ.ㅡㅋ 꼭 괜찮은 걸루 만들고 말겁니다. 할머니의 이름을 걸고.. ( 외할머니 식당하세요 ㅡ.ㅡㅋ 작은 음식점이지만 외할머니 음식 킹왕짱입니다. )
일단 이거면 충분하다고 레드썬! 해두고, 다른 그릇을 이용해서 아까 남은 달걀 흰자와 남아있던 설탕 전부를 넣고 거품을 내 줍니다.
이게 아까 버터 거품내는 것보다 더 미칠 노릇인데.. 완전 생크림같은 거품이 나올때가지 저어줘야 합니다. ㅡ.ㅡㅋ 팔이 빠져서 안드로메다 가는 줄 알았습니다. ㄷㄷ
꽤 저으니.. 이렇게 변합니다. 더 저었습니다.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저었습니다. 한손으로 그릇을 잡고, 살짝! 소희가 어머나 할때의 볼에 가져다 덴 손처럼... 그릇에 한손을 가져다 데고, 다른 한손으로 채를 잡고 젓습니다. ( 왼손은 거들 뿐 ㅡ.ㅡ ㅋ )
저을때는 한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떠 내듯이 저어주면 거품이 좀 더 잘 일어납니다.
이렇게 미친듯이 젓고 있노라니... 이 놈의 인생... 뭐 별거 있다고 내가 이 짓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한 순간 입이 편하자고, 내가 이럴 필요까지 있나.. 누구 만들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좋은 일요일에 내가 뭐하나.. 싶기도 하고..
온갖 잡념이.. 머리 속을 꽉 메울때쯤..
거품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이 녀석에서 조금 더 저어줬습니다.
< 저을때 주의 사항 > 저을 때는 한방향으로만 저어주세요. 그리고 거품을 잘 나게 하려면 달걀 흰자를 냉장고에 잠깐 보관해서 차갑게 해주세요. 이러면 더 거품이 잘 일어난다고, 오늘 본 동영상 강좌 ( 김영모 선생님의 치즈케익만들기 )에서 봤습니다.
여튼 거품 완성..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케익 만들기의 90%는 아마 이 거품 내기 였던거 같습니다. ( 거품을 제압하는 자! 케익을 제압한다!! ㅡ.ㅡㅋ )
이제 아까 만들어둔 버터 거품에... 흰자로 만든 거품을 1/3 정도만 넣어주고 섞습니다.
섞은 뒤에..
박력분, 옥수수전분,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섞어 줍니다. 박력분과 옥수수 전분, 베이킹 파우더 모두가 잘 혼합되게 천천히 확실히 저어줘야 합니다. 이 때 섞을때는 아래에서 위쪽으로 떠 내듯이 섞어줘야.. 거품이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 레퍼런스는 김영모 선생님의 2002년 동영상 최고의 요리 입니다. ㅡ.ㅡ )
사실 원래 레시피에 옥수수전분은 없었습니다. 베이킹 파우더 양도 좀 더 많았구요. 제가 베이킹 파우더 많이 넣는게 시러서 좀 줄였고..
옥수수 전분은 그냥 빵보다 옥수수 빵이 원래 더 맛난거 같아서 조금 넣어줘 봤습니다. 사실 좀 더 넣으려고 했는데 그냥 약간 맛만 나도 좋겠다 싶어서 조금만 넣었습니다.
자 이제 잘 섞어줍니다. ...
잘 섞어 졌다면... 다시 남은 흰자로 낸 거품을 전부 넣어줍니다.
뭔가 응어리져 있던 반죽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 섞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 여기에 오늘의 주인공 레몬을 넣어줍니다. 원래는 레몬즙과 레몬을 자른 걸 넣어주던데..
자취방에 레몬이 어딧습니까? 전 빵 만들때 그런걸 넣는다는 소리도 첨 들었어요 ㅡ.ㅡㅋ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레몬즙을 두 배넘게 넣어줬습니다.
자.. 이제 다 됐습니다. 이제 파운드 틀에 부을 겁니다. 원래 파운드 틀에 기름종이 같은걸 깔고 해야하는데.. 전 그런 종이도 없을 뿐더러 파운드 틀도 없어서 마트에서 종이 만들어진 파운드 틀을 사왔습니다. ㅡ.ㅡ;;
어차피 같은 종이니.. 안깔아도 되겠지 싶어서 걍 부었는데.. 밑에 구멍이 있어서.. 오븐 받침을 그릴로 된거 쓰니 밑으로 계속 뚝뚝 흐르더군요. ㅡ.ㅡㅋ
그냥 시키는대로 종이 깔껄 그랬어요..ㅡ.ㅡㅋ ( 덕분에, 오븐으로 케익 굽던 도중에 그릴을 철판으로 바꿔주다가.. 손 살짝 데었어요 ㅠ.ㅠ )
틀에 담았습니다. 잘 굽혀 나오길 기도하는.. 우리 요츠바 양과.. 단보... ㅡ.ㅡㅋ
일단 이번엔 케익인 관계로 약간이라도 숙성이란 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 레시피엔 없었지만, 만화책에선 다들 하더라구요 ㅡ.ㅡ )
보통 냉장으로 1시간이상 보관한다고 했지만.. 전 그냥.. 20분만 ㅡ.ㅡㅋ
그리고 그 틈을 타서 오븐을 예열해뒀습니다.
눈에 불을 키고 응원하는 단보군과 요츠바양~ 얘들 나름대로 맛나게 구워지길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오븐은 150도로 예열 후.. 150도에서 30분 구워줬습니다. ( 위즈웰 오븐의 경우입니다. 일반 정상적인 오븐 일 경우 180도에서 25~30분이라고 합니다. )
굽는 동안 요츠바와 단보.. 그리고 나.. 기념 촬영 시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완성!!!!
잘 굽힌거 같습니다. 완전 성공작인듯 합니다. ㄷㄷ
한조각 가볍게 썰어봤습니다. 먹음직 합니다. 베이킹 파우더를 적게 넣어선지 그렇게 많이 부풀지는 않았지만.. 충분해 보입니다.
속이 옥수수 전분 덕분인지.. 샛노랗게.. 완전 병아리 색깔마냥 노랗게 익었습니다. 보기에 정말 이뻐요.. ㅠ.ㅠ
반쯤 썰어서.. 시식해봤습니다.
먹으려고 썰어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 집에서 그릇이란 존재를 찾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ㄷㄷ )
확대해서 한장 더~~ 카메라론 그 샛노란 느낌을 캐취하기 어렵네요.. 꾸진 폰 카메라 ㄷㄷ
뭐 어찌됐든....먹어봐야 겠죠?.. 맛이 중요한거니까요..
갓구운 케익이라서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레몬향기가 듬뿍~~ ( 이 레몬향이 사람 미치게 합니다. ㄷㄷ )
자! 세팅 완료 입니다. 우유랑 먹어야겠습니다. ㄷㄷ 단보 녀석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군요.. ㄷㄷ
맛은.. 극강입니다. ㅠ.ㅠ ( 제가 만들고, 제가 맛있다고 하다니..ㅡ.ㅡ )
겉은 약간 바삭할 정도로 굽혔고.. 속은 치즈케익처럼 보들보들합니다. ( 아마 우유를 많이 넣어서 저렇게 된 거 같아요. ) 거기다 먹을때 마다 살짝 살짝 전해져오는 옥수수 맛! 캬~~
빵 반절을 순식간에 먹어벼렸습니다. ㅠ.ㅠ 남은 반을 먹을려던 찰라...
지난 번 브라우니 만들고, 혼자 다 먹었다고 구박하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반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은 그거 뭐 남기냐 그럴지 모르겠지만.. 뭐.. ㅡ.ㅡ;;; 어쨌든...
원래 이렇게 손수 만든 케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는 게 최고겠죠? 만약에 제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해 준다면..
이쁜 포장지로 싸고, 종이 상자에 넣어서... 작은 편지와 함께.. 전해줄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럴 여자가 없다는...
그래서 그냥 연구실 후배를 주기로 했습니다. 들어온지 한달밖에 안되서 적응도 힘들텐데..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고.. 착하게도 저랑 자주 놀아주고, 제 일처리도 잘 도와주고 해서.. 남은거지만 이거라도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ㅡ.ㅡㅋ ( 얘가 이거 먹고 죽는거 아닐지.. ㄷㄷ )
차갑게 하면 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호일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다음에 집에 내려갈 때 두어개 구워서 가야겠습니다. 어머니랑 동생이 맛을 궁금해해서...ㄷㄷ
그리고 마지막 사진... 데인 손입니다. 정말 조금이고... 잘 보이지도 않지만.. 따끔거려요.. ㅠ.ㅠ
동그라미 친데가 데인 부위.. ㅠ.ㅠ
어쨌든 이렇게 레시피 그까이꺼도.. 세번째 음식을 소화했습니다. 언제나 이야기 하듯이..
이제 제가 만들었으니.. 파운드 케익도..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만드실 수 있을 듯 합니다. but, 미필은 힘듭니다. ㅡ.ㅡㅋ
농담이고... 여튼... 이런 저런 일이 많았지만.. 즐겁게 베이킹했습니다. 구울때 진동하는 레몬과 빵의 향기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좀 더 맛있는 걸루 포스팅 하겠습니다. 레시피 그까이꺼.. 다음 시간에 ... 또... 무모한 도전을.. ㅡ.ㅡㅋ
P.S :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게 해서 먹어봤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니 안에 들어간 버터 성분이 굳어서인지..속이 딱딱해져 버리더군요... 나름 찬게 맛나긴 한데... 어제 갓 만들어서 따뜻할 때보다 훨 못하더라는... 따뜻할때 먹는게 최고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