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다.
낯선땅에 혼자 가본다는 것이..
사실 두렵고 무섭다. 그런데 설레이는 건 왜일까?

긴장되고 두렵고.. 원래 무표정한 나지만..
얼굴에 언뜻언뜻 비치는 듯하다.

하나둘 준비한 강의자료.
거기서 입을 옷, 그리고 이것저것 추위를 대비한 물건들
그리고 햄이 선물해준 따뜻한 손난로.

모든 걸 챙겨서 새벽 바람 맞으며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전날 안잔 탓인지.. 버스안에서 자다보니 어느새 인천공항..

이제 인천공항에서 외국으로 출발하기 위한 how-to를 공개하겠다.

우선 인천공항에 들어가서 문 정면쪽에 있는 안내데스크 쪽을 향한다. 그리고 안내 하시는 분께 가서..
" 비행기 타려고 하는데 어케 해야하죠? " 라고 묻는다.

how-to 끝 .

사실 홍콩 갈때 했던 일들이 뒤죽박죽 기억난다.
뭐 부터 해야할까
그래서 비행기를 확인했다.

근데 보딩패스를 어디서 받았지?
그러다 물어봤다. 물어보니 만사해결

모든 걸 일찍 마무리 짓고,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 살거 없다.

그리고 탄 비행기, 홍콩 갈때보단 조금 작은 비행긴거 같다.
창가자리! 아.. 항상 외국갈때마다 자리는 좋구나.
통로의 승무원도 이쁘고..

아 겁나! 놀이기구도 못타는 나로선 이륙하는 이 순간이 미칠것 같이 겁난다. 등에서 땀이 흐른달까.. 발밑이 비는 이 순간..
그런데 이번엔 처음보다 덜하네 다행이야

그러다 잠이 들었다.
어느새 도착한 몽골..

비행기 창밖에 보인 몽골은 새 하얀 눈밖에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 해봤던 레드얼랏 게임의 맵 같다고 할까나?
바깥은 영하 18도..

내 짐이 늦게 나와서 좀 애를 먹긴 했지만, 나오는 나를..
심교수님과 사모님께서 반겨주셨다.

그리고 교수님 댁으로 향했다. 향하는 동안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아 좋으신 분들이다.
교수님께서 계신 아파트는 참으로 따뜻했다.

저녁을 먹고 이야길 나눈 뒤. 내가 먹을 간식이 필요하다며 사모님께서 마트로 데리고 가셨다. 빵, 버터, 꿀과 토스터 기를 내게 주셨다.
그리고 내가 묵게 된 게스트룸!
넓다. 상당히 깨끗한편! 물론 욕실이 맘에 안들지만, 이정도면 좋은 거 같다.

많이 피곤했다. 여긴 춥고, 금방 어두워지고 석탄 연기가 자욱하지만, 뭔가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행이다. 맘에 든다.

앞으로 2주동안 해야할 계절학기(Winter intensive course) 전공 수업 2과목..
제대로 된 첫강의라서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좋은 경험,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믿는다.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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