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취생의 장보기 요령~~
장보는 데 무슨 요령이냐! 
라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알뜰하게 장을 보려면...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물론 장보는 데 익숙한 어머니들이시라면... 그런건 필요없겠지만... 
하지만, 혼자 사는 자취생.. 그것도... 남자라면... 몇 가지 꼭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남자 자취생들의 장보기 스타일은... 
" 충동적 " 이라는 한마디로 표현 가능할 듯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지만... 
마트에 가서 재빠르게 훑어보고... 맛있는 혹은... 맘에 드는 걸 주워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산 물품은... 
" 술,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류, 라면, 과자, 즉석식품, 음료수, 빵, 우유 " 
정도가 아닐까요?... 큰 비닐봉지에 한 가득 담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ㅡ.ㅡㅋ

구매 품목은 대부분 즉석 소모 식품으로서... 구매 후 3일정도 빵빵하게 먹고 나면 남아있는 건.. 비닐봉지 뿐인 음식입니다. 

과연 효과적으로 장을 본 걸까요??
제 생각은 아닙니다. 

아마.. 상황극으로 표현하자면.. 이랬을 것 같습니다. 

남자 1 : " 아~ 먹을게 없네~ 장보러 갈까? "
남자 2 : " 음 그래 가자! " 
( 마트 식료품 코너 )
남자 1 : " 어라.. 저기 행사한다 뭐지? "
남자 2 : " 와인 시음하는데? "
남자 1 : " 가보자... "
남자 2 : " 음 괜찮네.. 한병 살까? "
남자 1 : " 그래 오래간만에 왔는데.. 사자... 넣어~ "
남자 2 : " 앗.. 맥주다.. "
남자 1 : " 아.. 저녁엔 시원한 맥주지.. 사자 "
남자 2 : " 안주도 사야지~ "
남자 1 : " 안주는 육포, 와인도 샀으니깐.. 치즈도 사고... 음... 과자도 사자~ "
남자 2 : " 아.. 고기 세일한데.. 고기도 사자~ "
직원 : " 얼마나 드릴까요? "
남자 2 : " 모르겠는데요.. "
직원 : " 이거 이만큼 묶어서 세일하거든요. 이거 사세요.. "
남자 2 : " 네.. (덥썩) "
남자 1 : " 앗, 고기 구워먹는거냐? 그럼 소주랑 샹추, 깻잎, 쌈장도 있어야지.. 내가 가져올께... "
남자 2 : " 앗... 빵이다.. (시식하면서.. ) 맛있는데 이것도 사자... 우유도 가져와~ "
남자 1 : " 아.. 많이 샀다. 후후.. 가자~ "
남자 2 : " 응~~ "
( 카운터 )
직원 : " 봉지 필요하세요?  "
남자 1 : " 네 주세요~ "
직원 : " XX,XXX " 입니다.
남자 2 : " 와~ 별로 산것도 없는데 많이 나왔네.. 쳇 "

이게 보통 남자의 장보기 아닐까요?
장보는 것은 완전 충동적... 내키면 간다 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산 음식은 그날 저녁 무리하게 먹고...
많은 양이 남게 됩니다...그리고, 남은 건 버려지거나... 설령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해도... 기억 속에서 잊혀져...
썩어 갈게 분명합니다.

그럼 알뜰하게... 바르게 보려면...
장보기 전에... 오늘 살 물건을 머리 속에 정리하거나...
메모지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할인 혹은 적립카드와 신용카드를 챙깁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특정 마트에서 할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인되는 곳을 체크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트에 도착하면 적어온 물품들을 찾아갑니다.
물건 구매시에는 100g 당 단가로 비교해보고, 자신의 구매력이 허락하는 내에서 사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여기서 잠깐...

자취생의 경우 무조건 단가가 낮은 걸 사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취생은 혼자 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자 살 경우 물건의 소비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유통기간이 있기에...
너무 많은 식료품을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구매해 두면.. 나중에 썩혀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그 기간내에 다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사는 게 좋습니다.
또한 싼 가격이 붙어있는 식료품의 경우...
대부분 유통기간이 임박한 제품이 많습니다. 따라서 구매전에 꼭 유통기간을 확인합니다.
특히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격대비 물품의 품질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싼 제품은 싼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라이팬을 사러 갔다고 봅시다...
후라이팬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걸 고르시겠습니까??
무조건 싼걸?? 똑같은데 싼거 사지 뭐...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실패일 확률이 높습니다.
후라이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브랜드인지도, 재질, 코팅종류, 두께, 사이즈 입니다.

브랜드는 우리가 TV 광고를 통해서 많이 봤던 브랜드가 당연히 비싸죠..
그리고 재질의 경우... 일반 코팅 후라이팬이 아닌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이 비쌉니다. 
코팅의 종류... 마블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 3중 코팅... 이런 코팅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께... 후라이팬 바닥과 옆면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비싸집니다.
사이즈... 후라이팬은 여러사이즈가 있는데... 후라이팬의 지름으로 사이즈를 표시합니다. 사이즈가 클수록 당연히 비싸지겠죠..

자, 그럼 대부분 마트에서 팔고 있는 싼 후라이팬은 어떤 후라이팬일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두께가 얇은 일반 코팅 후라이팬 입니다.

그게 어떠냐구요?
대부분 가스렌지를 쓰는 일반 가정에서 후라이팬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온도가 너무 쉽게 올라가서...
음식이 잘 눌러붙게 됩니다. ( 여러분의 실력 때문에 항상 눌러붙는 건 아닙니다. )

따라서 후라이팬 바닥의 두께와 코팅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녀석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자류의 경우 묶어파는 것과 낱개 판매 가격이 실제로는 동일한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잘 눈여겨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의 경우 저녁 시간 늦게 가면 타임세일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타임세일이 붙었다는 것은...
만든 시간이 꽤 지났다는 말입니다. 빵을 싸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빵 상태를 잘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어떤 곳에 가면... 타임세일 전에는 붙은 스티커에는 분명히 유통기간이 내일까지였는데...
타임세일이라면서 붙이는 스티커에는 유통기간이 하루 늘어나는 얄팍한 상술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빵의 경우 대부분 빵이 말라있거나 맛이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일의 경우에도 과일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바나나의 경우 실온에 오래 방치되어 많이 익었을 경우... 큰 폭의 세일을 합니다.
따라서, 구매해서 그날 바로 먹을 거라면 이렇게 가격이 낮은 많이 익은 바나나를 사는게 좋고..
그렇지 않고, 몇일동안 먹을거라면.. 돈을 더 주고라도... 약간 덜 익은 바나나를 사시는 게 현명합니다. 

고기류의 경우 100g당 가격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얼마나 싼지 사실 잘 모르고 사게 됩니다. 
특히나 세일을 할 경우 해당 고기의 해당 부위만 싸고, 나머지 부위는 그다지 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세일하는 그 품목을 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양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팩에 넣어서 몇 백그람 단위로 포장된 제품을 사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 사신다면 너무 많은 양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고기의 경우 냉동보관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냉동된 뒤에는 고기맛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국거리 용이 아닌 구이용의 경우.. 
그날 먹을만큼만 사시는 게 현명합니다. 

그렇게 장을 다 보고 나오셨으면... 
이제 카운터 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닐 봉지입니다.

카운터에서 직원은 항상 비닐봉지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봅니다.
네~ 라고 대답하면 커다란 마트용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비닐봉지는 보통 1개에 50원입니다.
받아서 집에 가져가면... 사실 쓰레기가 됩니다.
( 이걸 마트에 다시 가져다 주고 50원 돌려받는 분은 잘 안계신걸로 압니다. )

이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장바구니 입니다.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를 챙겨서 가는 겁니다.
궁상 맞아 보인다구요? 네... 좀 그렇습니다. 손에 장바구니 들고... 좀 그렇죠..?

그래서 요즘은 접어서 호주머니 혹은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장바구니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이런 녀석을 이용하는 겁니다. 정말 편리합니다.
물론 이 녀석을 꺼낼때도... 좀 궁상 맞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항상 챙겨가는 편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경우가 잘 없더군요..
사실 그래서 좀 부끄럽습니다. ㅡ.ㅡㅋ

그래서 항상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장을 봅니다. ㅡ.ㅡ;;;
제가 장바구니를 쓰는 이유는 쓰레기로 쌓이는 비닐봉지가 정말 싫어서 입니다.
네.. 궁상 맞다고 해도.. 뭐.. 사실이니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대형 마트에 갔을 경우... 장바구니는 참 유용합니다.
홈+의 경우,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계산 전에 " 장바구니 있어요. " 라고 이야기 하면...
계산서에서 환경보호금 50원을 할인 해줍니다. 아셨나요?

그리고 2마트의 경우는... 
장바구니 할인은 없지만... 
적은 양의 물건을 샀을 경우... 
" 종이 봉투 주세요~ " 라고 하면... 직원이 카운트 아래에서.. 
소량 포장이 가능한 종이 봉투를 줍니다. 
법적 의무사항으로 카운트 아래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의 경우 이 비치용 봉투대신, 장바구니를 들고올 경우 50원 할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거구요. 
장바구니 들고 갈 만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뜰하게 장보기 위한 팁 하나 더...
마트가 싸다고 하지만 모든게 싼건 아닙니다. 
마트의 경우 공산품만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채소, 과일, 생선의 경우 대부분 재래시장이 싸고, 신선하고, 양도 많습니다. 
물론 과일 중에서 공산품처럼 수입되는 바나나, 파인애플 등은 마트가 더 맛있고 싼 경우도 많더군요.  

그리고, 값 비싼 육류의 경우...
축산물 전문 도매점에 가서 살 경우... 별도 포인트 카드로 적립을 해줄 뿐 아니라..
신선한 고기를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같이 살기 힘든 시기에...
조금 더 궁상 떨어도 나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산다는 것...
이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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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가지 영양분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ㅡ.ㅡㅋ
과일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생각난 블루베리...
TV에서 선전하는 걸 봤는데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똑같은 제품이 GXXshop에 가니 팔더라구요..
그래서 3팩을 주문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담겨서 도착했더군요.
근데 방에 가져와서 열어보니... 약간 녹기 시작했달까나...
어째든... 그래서...

한 팩을 꺼냈습니다.


상자는 그다지 크지 않네요...
340g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안을 개봉해보면...


이렇게 들어있어요... 이 봉지를 뜯어서...
좀 꺼냈습니다.


조금만 덜었습니다.
사실 맛도 검증 안된 상태고... 과연 맛있을까...
사실 포도류는 좋아하거든요.
이미 판매 사이트 댓글에는 맛있다는 댓글이 엄청나게 달려있었고....

그런데 맛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ㅡ.ㅡㅋ
녹고 있는 중이라서 살얼음처럼 씹히는 거 같긴한데...
단맛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것도 아니고...
밍숭맹숭한 물맛이랄까... ㅡ.ㅡㅋ
그냥 그런 맛이에요... 맛없다, 맛있다... 이런 맛으로 표현불가능한...

우선 깨내 놓은 것은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드는 생각은... 저걸 다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이...
그 때 상자 뒷면을 봤습니다.


음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군요..
요구르트에 넣어 먹거나... 케익만들때 넣어 먹어야 겠네요...

우선은 요구르트 하나 사서 넣어 먹기로 했습니다.
아무 것도 안들은 플레인 요구르트 사오려고 했는데... 마트에 없어서..
딸기 요구르트를 사와서 넣었습니다.


결과는.... 그냥 딸기맛 요구르트.. ㅡ.ㅡㅋ
사실 블루베리 맛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별맛 안나요... ㅠ.ㅠ
실패인듯... 블루베리 먹는 법을 찾아봐야겠어요.. ㅡ.ㅡㅋ

그리고 추가로 산 간식...
비타 치즈...

딸기맛 치즈인데... 이거 굉장히 맛있어요... 가격이 좀 안 착한게... 단점이지만...
정말 맛있어서... 안주로 최고 ㅡ.ㅡㅋ


아... 블루베리... 털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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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별 다른 요리를 안했습니다.

반찬 조금 사다두고, 어머니께서 주신 김치와 몇가지 반찬...
이것만 해도 먹을 거 많더라구요...

그래서 밥만 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엄청 편하군요 ㅡ.ㅡ;;;
매 끼니때마다... 이것 저것 안 만들어도 되고 ㅡ.ㅡ;;

거기다 밥은 요즘 전기 밥솥에 해먹었더니...
할게 없어요 ㅡ.ㅡㅋ

그러던 중... 그저께 쌀이 떨어져서...
홈+ 에 갔습니다.

쌀 파는 곳에 갔습니다.
사실 쌀은 혼자 먹는 거기 때문에... 4kg 정도만 샀습니다.
그리고 그다지... 특정 지역의 쌀을 선호한다 이런건 아니기에...
매번 즉석도정한 쌀을 사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께 듣기로... 쌀은 최근에 도정한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도정한 녀석을 사 왔습니다.

쌀 파는 곳에 담당 아주머니가 계시더군요.
친절하게 쌀을 설명해주십니다.
아주머니 역시 오늘 도정한 쌀을 권하시는군요.

그리고, 옆에 진열된 잡곡...
사실 전 쌀밥을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 ... 잡곡밥이 좋다고 하기도 하고... 해서...
잡곡을 사기로 했다.
혼합곡을 사려고 했는데... 뭐 혼합 10곡부터 시작해서..
현미, 흑미, 등등.. 뭐 왜이렇게 많은지...

그때 아주머니 다가오셔서 설명해주십니다.
사실 혼합 12곡을 골랐는데...
아주머니께서.. 그거 사서 먹는 것도 좋지만...
흑미와 압맥을 조금 같이 넣어서 먹는게... 밥맛이 좋다고 하시는군요. 

아주머니께서도 집에서 그렇게 드신다고 하셔서...
흑미와 압맥으로 골랐습니다.

(출처: 홈플러스 인터넷점)


(출처: 홈플러스 인터넷점)


사실...  고향집에 가면.. 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한 잡곡밥만 먹기에..
개인적으로 잡곡밥 별로 안 좋하기에.. 무리 없는 걸로 먹고 싶었어요.
거기에 딱 맞다고 하셔서 구입!

친절하게.. 흑미 너무 많이 넣지 말라고 충고도 해주십니다.
그리고 흑미는 벌레가 잘 생기니까... 보관을 잘하라고 당부의 말씀까지...

여튼, 집에와서 밥을 해봤습니다.
일반미(3인분) + 흑미(1줌반) + 압맥(2줌)...

흑미와 일반미는 다 아실테고...
압맥...

전 '압맥'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해보니 보리쌀을 적당한 수분과 열을 주면서 납작하게 누른 게... 압맥이라고 합니다.

이 압맥은 보리쌀에 비해서 크기가 작아서 먹기가 쉽고,
부드러워서 소화가 비교적 잘 된다고 하네요.

자,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어보니...


음... 사실은 사진을 밥하고 바로 안찍고..
먹다가 찍어서.. ㅡ.ㅡ;;;

근데 밥맛은 꽤 좋습니다...
여러가지를 넣은 다른 잡곡밥처럼 부담스럽지도 않은 것 같고...
그냥 흰 쌀밥보다 영양도..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젠 여러가지 잡곡사서 잡곡밥 해먹어보는 건 어떨까???
항상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자취생에겐 이만한 게 없을 거 같은데...

그냥 흰쌀밥은 영양분이 거의 없다. 단순히 탄수화물과 수분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조금만 다른 잡곡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더 나은 영양식을 할 수 있다니...
밥이 보약이란 말이.. 바로 이거 아닐까요?

음.. 오늘 포스팅은 그다지 맛있어보이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추가로... 밥 먹은 뒤.. 후식으로 딸기 사진 추가..

사온 딸기를 물에 깨끗히 씻어두고...


물기를 털어준 뒤에.. 냠냠~~~


아.. 밥 2그릇이나 먹고.. 딸기먹으니.. 배 터질 지경...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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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전 세상에서 젤 좋아합니다.

전 어릴적부터 음식을 많이 가렸거든요..
깨작거리다가 아버지께 혼 많이 났죠...

그런 제가 정말 잘 먹는 게..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카레였습니다.

카레를 만들면... 온 집안에 카레 냄새가 진동을 하거든요...
그 냄새를 맡고 있으면 식욕이 불끈불끈...

자, 이제 카레를 만들어 봐요~
정말 정말 간단합니다.

아, 물론 오X기 3분 카레보단 어렵죠.. ㅡ.ㅡ;;;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는 카레가루(전 바몬드 카레 1봉지), 물(3.5컵), 감자(300g), 양파(1), 당근(1.5), 사과(0.5), 돼지고기 안심(180g), 케챱입니다.

우선 넣을 야채를 손질해요~


감자와 당근에 묻은 흙을 씻어주고, 감자칼로 깍아줍니다.
전 감자칼이 가출해버려서... 그냥 칼로 깍았어요 ㅡ.ㅡ;;
그리고 양파도 벗겨주시고...


준비 완료! 그리고 돼지고기 등심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제 기본 재료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냄비를 불 위에 올리시고, 포도씨유를 살짝 둘러주세요...
( 아참! 전골냄비 새로 샀어요.. 쓰뎅으로~ 전골냄비 쓰임새가 많아서 좋아요! )

그리고 돼지고기 안심을 넣어서 살짝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을 정도로 잘 볶아졌다면..
이제 야채 투하!!! 감자, 양파, 당근... 와르르 쏟아주세요...


너무 많다구요??? 아참! 이거 4~5인분이에요 ㅡ.ㅡㅋ
카레 한봉지 다 쓰는 거랍니다. ㅡ.ㅡ;;
카레 같은 경우는 많이 해뒀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다가 꺼내서 먹어도 좋거든요...
음식하기 싫어서 대량으로 해 놓고 좀 버티려고... ㅡ.ㅡㅋ

좀 볶았으면... 케챱을 뿌립니다. 너무 많이 뿌리지 말고 조금 뿌려주세요..
케챱이 들어가면 더 맛이 좋아진다고 나물이네 레시피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주세요...


흥건 하네요...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아참.. 넣고 보니까... 사과를 안 넣었네요..
카레엔 사과죠! ㅡ.ㅡㅋ

뒤늦게 사과 투하!


재료가 익을 정도로 끓여줍니다.
재료가 익었다면 이제 카레가루를 투하해주세요...
한 번에 쏟아넣지 말고... 적당량을 넣고... 한번 저어서 섞어주고...
또 넣고.. 또 넣고... 반복해야 안 뭉칩니다.

그렇게 카레 가루를 다 녹였으면... 껄죽해지도록 4~5 분정도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그렇게 끓여주면 간단하게 완성!


사과와 벌꿀이 함유됐다는 바몬드 카레라서.. 색깔이 약간 짙어요..
일반 카레라면.. 좀 더 밝은 노란빛을 띄겠죠?

전 바몬드 카레든 그냥 카레든.. 다 좋은데...
다만, 카레는 역시 매운맛이 최고...
매운 음식은 못 먹지만.. 카레는 매운맛! ㅡ.ㅡㅋ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고기, 사과, 당근, 감자...
맛있겠죠? 달짝지근한 사과에 카레의 특유의 매운맛... 그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감자와 당근...
최고에요~

자, 이제 저걸 국자로 듬뿍 떠서... 방금한 밥 위에 쫙 얹으면... 
카레라이스~~ 완전 맛나요~

그리고 남은 카레는 밀폐용기에 잘 담아서 냉장고로 직행!
넣어뒀다가 끼니때마다 꺼내 먹어야겠어요..

카레랑 사다 놓은 밑반찬 덕분에 한동안 음식 안해도 되겠죠? ^^;
항상 음식하고, 먹고... 다 좋은데... 
설겆이는 정말 귀찮아요~ ^^; 
식기 세척기 사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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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집으로 전단지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롯X슈퍼 이틀간의 대할인...

아... 시장보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이건 정말... 알면서도 낚일 수밖에 없는 밑밥이더군요..
슈퍼에 가보니.. 몇몇 제품을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런 마트형 할인은 특정 제품들은 엄청싸게 해놓고 사람을 모으고...
그 외의 상품들은 다 비싸죠...

여기도 여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참기름 가격도 7000원대에서 할인해서 4000원대라고 막 싸다고 붙여놨는데..
정작 집앞에 슈퍼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거죠 ㅡ.ㅡ;;;
그리고 정작 싼 것은 감자와 돼지고기 일부 뿐이었습니다. ㅡ.ㅡㅋ

뭐 그래도... 알면서도... 왜 바구니에 계속 집어 넣고 있는지... ㅠ.ㅠ
돼지고기 코너로 갔습니다. 사실... 집에 들어올때... 미칠듯한 카레 향기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카레와 돼지고기 안심, 당근을 샀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은 카레... 가 아니고...
냉장인 돼지고기 안심이니... 구워먹어야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메뉴를 바꿔서.... 돼지고기 안심스테이크로 했습니다.

돼지고기 안심을 준비합니다.


가운데 움푹 들어간 건... 방향제를 샀는데 거기에 눌려서..저렇게 된 거에요 ㅡ.ㅡ;;;
적당히 먹고 싶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썰고.. 소금이랑 후추를 뿌려서 간을 합니다.
고기용 허브쏠트 같은 거 있으면 그거 뿌리셔도 되구요..


그리고는 그릴에 올려서 오븐에 250도에... 15분 가량 양면 그릴로 익힙니다.

그리고 소스를 만들어야죠...
사실.. 귀찮아서... 옛날에 만들어봤던... 바베큐 소스를 그대로 썼습니다.
간장, 케챱, 다진마늘, 다진양파, 식초, 물엿, 매실액기스, 포도씨유를 넣고 소스를 만듭니다.


이제 오븐에서 잘 익은 안심도 완성됐군요..


원래는 소스를 불에 올려서 졸인뒤에 뿌리면 완성이겠지만...
좀 다르게 해보고 싶어서...

고기를 후라이팬에 다시 한번 구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후라이팬 위에서 빼여들도록 고기를 뒤집어 주면서 소스를 뿌려줬죠..


그래서 완성된 안심스테이크 입니다.
모양이.... 무슨... 붕어빵 같은데요 ㅡ.ㅡ;;;;


영 폼이 안나서 잘라줘 봤습니다.
이제 안심 스테이크 같나요??


그런데 후라이팬 위에 소스 들이붙고 하는 건 좀 안좋은 듯 하네요..
후라이팬 설겆이도 귀찮고...
소스가 손에 튀어서... 뜨거워 죽겠습니다. ㅡ.ㅡ;;

그냥 소스는 불에 졸여서... 부어주세요.. ㅡ.ㅡㅋ
왜 이렇게 안 이쁘냐! 야채는 어디갔냐! 장식은?
고기는 좀 절여두지 않았냐?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누차 말씀드리다 싶이... 자취하는 남자이기에... 그딴 거 없습니다.

이걸로 한 끼 떼우기도 너무 힘듭니다. 그냥 너그러히... 넘어가주세요...
맛은.. 그냥 고기맛!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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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어머니께서..
밥하기 싫을 때 간단히 끼니 떼우려고 하는 음식이다???
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ㅡ.ㅡㅋ

사실 음식 포스팅 접어두려고 했는데...
한동안 밥 해먹어야 해서... 거기다 밑반찬도 안 사다둬서... ㅠ.ㅠ
내일은 꼭 밑반찬 사다둬야지... ( 이러면서 언제 사다둘지 몰라요 ㅠ.ㅠ )

떡국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만든 장국에..
떡을 첨가하는 아주 간단한 요리에요...

밥하기 싫을 때 만들기 좋죠... 다만...
장국이 완성되어 있을 때 이야기 입니다만... ㅡ.ㅡ;;;;
이 장국 끓이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세상에 간단한 요리는 없습니다...
역시나... 어머니께서 해주는 요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먹어야 겠습니다.

우선 장국을 끓입니다.
재료는 쇠고기(1줌), 양파(1/2), 물(4.5), 국물용 멸치(6), 다시마(4), 대파(1/4)를 넣고...
한 시간가량 중불에 푹 끓여줍니다.
( 장국 우려내는 사진이 없습니다. 사실 깜빡하고 안 찍었어요 ㅡ.ㅡㅋ )

물의 양은 적절히 조절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장국 끓여두고, 그걸로 떡국 3인분 정도 해 먹었습니다. ㅡ.ㅡㅋ

오랜시간 푹 우려냈으면... 뽀얀 국물이 울어났을 겁니다.
이제 우려낸 재료들은 다 건져주시구요...

우려낸 국물 중 떡국 1인분을 하기에 알맞은 양만큼 작은 냄비에 덜고...
나머지는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세요...
( 나중에 데워서 떡국 끓여 먹으면 되니까요.. )

이제 장국에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시고, 떡국을 투하해주세요...
5~6분가량 푹 끓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는 떡국 위에 올릴 지단을 만들어야죠..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서..
후라이팬에 얇게 펴서 굽습니다. ( 저도 지단 이쁘게 만드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조언 부탁.. ㅠ.ㅠ )

각각 구웠으면 이제 적당히 썰어두세요...


자, 이제 지단도 준비됐고..
남은 건 고명으로 올라갈 고기 입니다.

사실 고기를 좀 잘게 썰거나... 갈아서 넣는게 정석인데...
저는 전에 국거리로 사다놓은 거라서... 그냥 냉동 녹여서 다시 써는 게 귀찮아서 그대로 해버렸더니..
고기가 데따시 커요 ㅡ.ㅡㅋ

우선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후추가루, 다진 대파를 아까 국물 우려낼때 푹 삶아버렸던 쇠고기와 함께 섞어줍니다.  


그렇게 이쁘게 섞어줬으면... 고명 완성!


네... 이제 떡국은 우리 손안에.. ㅡ.ㅡㅋ
떡국도 떡이 몰랑몰랑 해질 때까지 잘 익혔다면...
그 위에 지단과 고기를 올립니다.

짜잔 완성... 김은 옵션입니다.
김을 좋아하는 사람은 김을 올리세요..



이제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김 수북히 넣어서 먹기 때문에... ㅡ.ㅡㅋ
차마... 그렇게 처참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기에... 그냥 김 빼고 찍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떡국 먹는 걸 보면... 항상...
떡국인지... 김죽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ㅡ.ㅡ;;;;

어쨌든.. 떡국은 맛있네요...
내일은 꼭... 밑반찬 사 놓을 거에요!

P.S : 낮에 치즈 케익 한조각 먹었는데... 아... 왜 그렇게 땡기던지... 치즈 케익이나 만들어 먹을까 살짝 고민중..
( 바보 바보.. 바쁜데 뭐하는거야!!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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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의 음식 포스팅이네요.
사실 일전에 찍어 둔 건데... 이제야 포스팅하게 됩니다.

사실 새해가 시작되고 계속 안좋은 일이 반복되서...
많이 힘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혼자 살고 있으니 힘들때 기댈 사람 하나 없다는 게 더 슬프더군요. ㅠ.ㅠ 

물론 지금도 계속 힘들고, 지치는 상태입니다만...
오키나와에 다녀온 요 몇일간 다시 기운을 조금 차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모든 일이 정리되고, 급한 일이 끝나고 나면....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각설하고 간단하게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오늘은 두부전과 계란 말이입니다.

너무 너무 간단한 기본 요리입니다.

하지만, 이 만큼 불조절이 중요한 요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적절히 불조절하시는 게 관건 입니다.

우선 두부전부터 만들어 봅시다.
두부(반모)를 적절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성질 급하신 분들은 여기에 김치랑 같이 싸서 먹어도 됩니다.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가끔 데리고 가 주셨던 조푸집( 집에서 손으로 만드는 손두부집의 사투리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해, 마산, 창원, 진해.. 요 근처에서만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있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두부김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전분을 준비했습니다.
흔히 빵만들때 사용하는 혼합 옥수수 전분 입니다
옥수수 전분 90%에 밀가루 10%가 섞여있습니다.

없으신 분은 그냥 밀가루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전분을 두부에 겉면에 잘 입혀주시고...


계란을 풉니다. 그리고 그 안에 대파를 송송 썰어서 넣어주시고...
소금간을 약간만 합니다.


그리고 전분을 고루 발랐던 두부를 투하합니다.


골고루 계란을 입혀주셨으면...
이제 건져내서,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올려주세요..

불은 너무 강하지 않고, 맞춰두고 올려서 익힙니다.


사진은 영 이상하네요... 카메라 한대 살까 싶은데...
요즘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돈 나갈 곳이 많습니다. ㅠ.ㅠ
좀 정리가 되거나 로또 당첨이라도 되면 그때... ㅡ.ㅡㅋ

이게 완성작입니다. 


가운데가 비어있으니 허전하군요...
원래는 양념장을 만들어서 두부에 뿌려줘야 하지만...
전 양념장 만들기 귀찮아서.. ㅡ.ㅡㅋ

제가 좋아하는 캐찹을 사이에 뿌렸습니다.


뭔가 완성된 느낌인가요? 두부에 캐찹도 먹을만 해요 ㅡ.ㅡㅋ

그리고, 남은 푼 계란은...
그대로 후라이팬에 부어서 널게 얇게 익힙니다.
어느 정도 겉이 익어갈 때 살살 접어서...
계란말이로 만들어 줍니다.


계란말이엔 역시.. 캐찹이죠? ㅡ.ㅡㅋ
듬뿍...


이렇게 계란말이까지 완성됐습니다.
저렴하게...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저의 불량한 음식 포스팅이 잠시 뜸해질 듯 합니다.
아직 안 좋은 일들 때문에 마음이 조금 불편해서 그런가 봅니다.

조만간에 기운내서 다시 음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모두 맛있는 음식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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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 남자도 집에서 밥 해먹을 수 있다는 각오로...
인터넷 레시피를 뒤져가며 몇 가지 요리를 했습니다.

물론 복잡하고, 이쁘고...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만들지 못했죠...
그래도 아주 간단한 기본요리는 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딱 하나가 빠졌더라구요...
바로 김치찌개...

대한민국 대표음식인데...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왜 빠졌는지... 생각해보니... 김치가... 없어서.. ㅡ.ㅡㅋ

사실.. 집에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께서 김치 좀 싸줄까 라고 하시는데...
괜히 수고스러우실 것 같아서.... 괜찮다고 하며...
10년 자취 생활동안 한 번도 받아온 적이 없네요...

그 덕에... 김치 역시 간단히 밥과 함께 먹을 정도만 사서 먹습니다.
그런 자취생에게 김치찌개는 그야 말로 사치스러운 음식!
다량의 김치를 소모하게 됨으로 상당히 사치스러운 음식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 전에 사뒀던 김치가 좀 쉬었더란 말이죠...
이건 김치찌개 끓이라는 신의 계시? ㅡ.ㅡㅋ

사실 요즘 음식하는 게 조금 귀찮아졌던 터라... 하지 말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그냥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김치찌개 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 버리기로 결심!!!

그래서 김치를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썰었습니다.


김치 상태는 양호해 보이나요??
그냥 마트에서 적당히 파는 김치라 맛도 그냥 적당해요...
김치찌개는 김치가 생명인데.. 이런 파는 김치로 맛이 잘 날까.. 걱정도 많이 됐습니다.

아참... 김치찌개는 끓이는 방법도 종류도... 수만 가지인데요...
전... 저희 어머니 버젼으로 끓이겠습니다.
저희 어머니 버젼은 좀 다르거든요... 저희 집만에 비법이랄까?
비법이랄 것도 없지만.. 좀 특이합니다.
동생도 저도... 김치찌개는 항상 그렇게 끓이는 줄 알았는데... 다른 어느 집도 그렇게 안 끓이더군요..
비법의 양념은 레시피 적어가면서 뒷편에 공개할께요.

자, 우선 김치(2줌)를 썰었으면, 냄비에 포도씨유를 살짝 두르고..
김치를 볶아줍니다.


그리고 고기(1줌)도 썰어서 준비해주시구요...
역시나 남아있던 마지막 목살을 썰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역시 한번 사두면 버릴게 없어요...
( 아, 고기보니 바베큐 해먹고 싶다. ㅡ.ㅡㅋ )


목살도 투하해서 김치랑 같이 볶아주세요..


잘 볶아졌으면...
이제 물(2)을 붓습니다.


그리고 끓여요...
여기까지만 하면 김치국?? ㅡ.ㅡㅋ

여기에 비법의 양념을 넣습니다.
비법의 양념은 바로... 바로.... 된장... ㅡ.ㅡㅋ

김치찌개에 왠 된장?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된장을 넣으면... 김치찌개의 맛이 생각보다 부드러워지고...
별 다른 양념없이도 적당히 간이 된답니다.

그리고 고기의 비린맛이라던가... 시큼하기만 하던 찌개 국물도 더 깊은 맛을 내게 되요..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김치찌개에는 항상... 된장이 들어갔거든요..

특히나 집에서 만든 된장으로 끓여주시는 김치찌개는 일품이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저희 어머니 요리 중에서... 외할머니를 이긴다고 인정하는 요리가 바로.. 김치찌개...
세상에서 젤 맛있는 것 같아요... 저랑 제 동생은 그렇게 생각해요 ㅡ.ㅡㅋ

그런데... 이 된장 넣는 게 이상한게 아닙니다.
몇 해전.. 어머니랑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데... 요리사 김하진(맞나?) 씨가 나오는 프로에서..
된장 김치찌개던가 하던 이름으로 김치찌개에 된장 넣는 요리를 방송하더군요..
자기가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 된장을 넣어보니 맛이 괜찮더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저희 어머니는 이미 30년 전부터 그렇게 해오시고 있으셨단거죠...
여튼... 각설하고... 넣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ㅡ.ㅡㅋ

그리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슬슬 모양이 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하면 두부잖아요..
두부를 넣어야죠..

이쁘게 두부를 썰어줍니다.


가지런하게 썰어진 두부를 냄비에 투하해주세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파랑 양파도 조금씩 같이 넣어주세요...
그리고 계속 보글 보글...


간을 맞추시고, 후추로 마무리~~~


짜잔... 김치찌개 완성...
사진은 이따구지만.. 맛은 꽤 좋아요...

물론 아직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엔 미치지 못하네요..
그래도 제 나름 만족하고 먹을 정도였습니다.

아참... 끓일 때 주의점...
꽤 오래 끓여주셔야 합니다. 김치가 흐물렁해질때까지...
그리고 돼지고기는 비계가 많을 수록... 좋아요~ ^^

아~ 오늘 하루 왠종일 안 좋은 일이 완전 가득했거든요..
갑자기 안좋은 일이 생겨서 완전 쳐져서...
또 한 동안 블로그 접고... 쉬다오려고 했는데...
걱정해봐야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다 잊고.. 기운 차리고... 
열심히 지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반드시 더 좋은 일이 생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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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런날 있잖아요...
밥 먹기 싫은 날... 군것질 하고 싶은 날...
어젠 Fantasmata님 블로그에서 까망베르 치즈 리뷰 보고...
와인 땡겨서 한 밤에 와인사서 근처 사는 형집에 가서 먹고 왔는데....

오늘은 라라윈님의 블로그에서 오래전 호떡믹스 포스팅을 보고...
호떡이 갑자기 땡겨서 저녁을 호떡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ㅡ.ㅡㅋ

근데 호떡만 먹으면 물리잖아요...
그래서 얼마전 마트에서 사다뒀던 고구마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아울러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달걀 2개도 삶아버리기로 했구요..

자, 그럼 오늘은 호떡 믹스를 사용해서 호떡 만드는 것과... 오븐으로 고구마 굽는 것에 대해 쓰겠습니다.
( 그런데, 사진을 몇장 날려먹는 바람에... 반죽 발효시키는 사진과 고구마 익히는 사진이 없어졌네요 ㅡ.ㅡㅋ )

우선 고구마...
고구마는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고구마를 그대로 알루미늄 호일로 싸 줍니다.
꽁꽁 쌌으면 오븐에 넣고, 그릴을 양면으로 해주고...
250도에서 40분간 돌리면 그냥 완성.. ㅡ.ㅡㅋ

완성된 직후엔 너무 뜨거우니까.. 조금 나뒀다가..
꺼내서 호일을 벗기면, 안에 물기도 조금 생겨있어서...
껍질이 정말 벗기기 쉽게 됩니다.

한방에 벗겨진다는.... 그리고 속은 찐 고구마랑은 좀 다르게...
군고구마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물론 군고구마랑은 좀 다르지만...
그 사이의 맛이 난달까요.. 어쨌든 생각보다 꽤 괜찮아요.


맛있어 보이죠? 냠... 3개 했는데 하나 밖에 못먹었네요..
남은 건 내일 아침에 ㅡ.ㅡㅋ

자, 이제 호떡입니다.
우선 호떡 믹스를 샀습니다. 백설꺼로 샀는데.. 동네마트에서 3800원이나 하네요 ㅡ.ㅡㅋ
넘 비싼거 같아요 ㅡ.ㅡㅋ

그냥 호떡집에서 500원 짜리 몇개 사먹겠는데요 ㅡ.ㅡㅋ
쳇... 뭐 그래도... 만들어 먹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뜯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조리의 수고스러움을 생각하면 사먹는게.. ㅡ.ㅡㅋ
흠흠... 손해보고 못 사는 성격이라.. ㅡ.ㅡ;;;

우선 구성물은 이렇네요..


40~45도정도의 물 260ml를 넣구요..


동봉된 이스트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호떡 믹스를 넣어서...
반죽을 합니다. 주걱으로 쓱쓱...


아, 이 다음에 손으로 이쁘게 반죽해서 모아놓고, 발효도 이쁘게 된 사진이 있었는데..
그만 날려먹었.... ㅠ.ㅠ

정말 정성껏 반죽했습니다.
이 반죽을 위해서 지난 3년간 수영을 해왔습니다.
태양의 건들렛... 최고의 반죽을 위해서, 최고의 맛을 위해서..
좀 더 따뜻한 손을 갖기 위해서... 매일 1km가 넘는 거리를 3년간 수영을 해서 태양의 건들렛을 가졌...
아... 이야기가 안드로메다로.. ㅡ.ㅡㅋ
관련 내용은 여기를...

자, 반죽이 끝났으면 랩을 덮어씌우고, 따뜻한 곳에서 30분간 발효를 시킵니다.

발효가 완료되었으면, 반죽을 떠서 펼치고... 잼믹스를 넣습니다.


잼믹스를 넣었으면 이제...
이쁘게 감싸 주세요...


그리고,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후라이팬에 투척...

누르개로 잘 눌러서 펴줍니다.
근데 누르개가 없네요 ㅡ.ㅡ;;;

전 부침개 뒤집는 뒤집개를 이용해서 눌렀습니다.


생각보다 잘 눌러졌죠...
그렇게 반복해서 구우면 됩니다.

그러면 완성...


총 7장 구웠습니다. 뒤집개로 누른거 치고는 잘 나왔죠? 아닌가.. ㅋㅋ
근데... 왜 7장이냐구요?
부침개 뒤집개가... 호떡 펴려고 누르는 작업을 반복하던 중... 부서졌습니다. ㅡ.ㅡ;;;
제 팔 힘이 강한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겠군요 ㅡ.ㅡㅋ

여튼 7개 부치고, 부서져버려서 중단... 남은 반죽은 내일 뒤집개 사서 부쳐야겠어요.. ㅡ.ㅡㅋ
참 난감한 게... 그냥 힘을 주고 눌렀을 뿐인데.. 부서져버리다니.. ㅡ.ㅡ;;;
와인 코르크 딴다고 코르크 따개 돌리다가 코르크 따개 동그랗게 말린 쇠부분이 반토막 난 사건 이후로 가장 난감한 사건이었습니다. ㅡ.ㅡㅋ

어쨌든... 뭐 맛은 좋네요..
그런데.. 호떡에.. 삶은 달걀에... 고구마...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네요.. ㅡ.ㅡ;;;

아... 배불러... 소화제 먹고 자야겠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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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는 음식이란 것을 손수 만들어 먹기 시작한... 나에게는 의미있는 해였다.
물론 그 전에도 가끔씩 하긴 했었다. 하지만 늘상 몇 주지나지 않아.. 해먹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간혹.. 특별한 날에... 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서 요리였다.

그러던 중... 먹거리에 대한 여러가지 나쁜 일이 터지고...
바깥에서 사 먹는 음식이 충분히 질려갔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게... 바로 요리였다...

자주 밥을 해먹게 되면서, 몇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1. 음식을 하는 수고... 그리고 타박 
커오는 동안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받아 먹기만 한 나는...
음식은 그냥 재료만 사서 넣으면 나오는 간단한 것인 줄로만 알았다.

대부분 요리에 무지한 남자들이 그럴 것이다.
" 재료만 있으면 되는거 아냐? " 혹은 " 왜 이렇게 느려터졌어? " 혹은... " 맛이 왜 이래? "
라는 음식 타박...

이건 정말 요리를 해 본적이 없고, 그것에 대해 무지해서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아무리 간단한 요리라도...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해보면... 쉽지 않다.
간단한 국요리 하나라도 그 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을 하는 그 수고에 대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음식 타박은 없을 것이다.
가끔은 남자들도 음식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경험해보지 않고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떠오른다.

2. 파는 음식의 위험성
식당에서 파는 음식.. 그것이 난 얼마나 나쁜지 몰랐다.
뭐, 사람 먹는 음식인데 다 똑같겠지... 설마 못 먹을 거 주겠어?
거기다... 파는 음식이 집에서 해주는 음식보다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이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고 나서... 파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됐다.
파는 음식이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보다 맛있는 이유는... 바로 인공 조미료...
대형 음식점에서 국을 끓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난 우연히 본적이 있다... 커다란 미원을 들이 붙는 장면을...
그런 조미료가 들어가면 맛이 자극적으로 변한다.
그것이 맛에 임펙트를 줘서 맛있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잘 느껴보면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고..
장기간 먹게 될 경우, 미원이 들어가지 않은 보통의 음식이 싱겁고 밍밍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건강에 좋지 않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모 TV 프로에서 음식을 하다가 맛이 이상하다고, 라면 스프를 넣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넣고 나니 맛이 좋아졌다.. 혹은 어머니 손맛의 비결이다. 등등...
그 라면 스프는 인공 조미료 덩어리다... 인스턴트 음식의 결정체...
그걸 넣으니 맛이 날 수밖에...

그리고 보통 자식과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라면 그런 걸 안 넣으신다.
어머니께 들어보니, 국을 끓일 때는 멸치와 다시마 등을 이용해서 반드시 국물을 우려내고,
간장, 소금 등으로 최대한 간을 한다고 하신다.

물론... 그날 따라 음식맛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때는 천연 조미료( 멸치 등을 갈아서 배합해서 파는 천연조미료가 있다 )를 사서 그걸 조금만 넣는다고 하신다. 이것이 어머니가 가족을 생각해서 해주시는 요리다...

파는 음식따위와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비교하지 말자...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몇십년간 매일 음식을 만들어 오셨다...

3. 전자렌지의 유해성
전자렌지는 정말 편리한 도구다..
요리를 못해도... 순식간에 요리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간단히 음식을 덥힌다던가.. 간단한 조리... 심지어 특수용기를 사용할 경우 라면, 밥도 가능해진다.
나도 이걸로 밥을 해 먹은 적이 있다.

그런데... 얼마전 충격적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전자렌지의 마이크로 웨이브가 안좋다고는 생각했으나, 무해하기에 전자렌지를 이렇게 시판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전자렌지로 음식을 할 경우 음식이 이상하게 변한다는 건 느끼고 있었다.
음식 표면이 부풀어 오르거나 마르는 등의 현상...
그래도 재료 전체를 파괴하고 그 음식이 몸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몰랐다.

그걸 안 뒤로... 전자렌지에서 음식을 하진 않는다.
오로지 오븐만을 사용하고 있다...

4. 재료보관 노하우...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장을 자주 본다..
그런데.. 혼자 살기에... 많은 양의 재료가 필요하진 않다.
그런데 그 어디에도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해서 적은 양을 팔진 않는다.

사서 다 먹지 못해 버리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런데 이것도 노하우가 생기는지 보관에 요령이 생긴다..

바로 밀봉가능한 지퍼팩...
야채의 경우 지퍼팩에 넣어서 냉장 보관할 경우 꽤 오랜시간을 보관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 본 어떤 글에 의하면 완전 밀봉이 될 경우 한달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생선과 육류의 경우 완전 동결시켜서 냉동보관할 경우 수개월도 보관 가능하다.
무언가를 냉장고에 쌓아두는... 주부의 기술을 익힌 것만 같다. ㅡ.ㅡㅋ

5. 요리책 보는 법
예전에 군대 제대할 즈음에 요리책을 몇권 사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요리책이 요리를 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우선,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1큰술, 1작은술, 1컵... 큰술은 뭐고 작은술은 뭔가... 정량적인 표시도 아니고...
당시의 책들에는 계량에 대한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공통적으로 통용되고 있었다. 
그걸 알게 된 건 나물이네 홈페이지에서 계량에 관한 글을 읽고, 빵을 만들어 보면서 였다. 

1큰술은 15ml, 1작은술은 5ml를 뜻하고, 1컵은 200ml를 뜻한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밥 숟가락은 10ml 이다. 
그래서 내가 적은 지금까지 요리 레시피의 (1) 이란 의미는 10ml... 즉,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밥숟가락을 의미한다.  그리고 물의 경우에 (1)은 200ml를 뜻한다.

요리란 계량의 미학인 것 같다. ㅡ.ㅡㅋ


이상이 내가 짧은 기간... 말도 안되는 요리를 해보면서 느낀 것이다.
요리를 하는 여자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한 존재인지...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


요리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것이기에 더 아름다운 것만 같다...
어느 정도 기본이 갖춰질 때까지만이라도... 좀 더 요리 연습을 해야겠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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