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취생의 장보기 요령~~
장보는 데 무슨 요령이냐! 
라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알뜰하게 장을 보려면...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물론 장보는 데 익숙한 어머니들이시라면... 그런건 필요없겠지만... 
하지만, 혼자 사는 자취생.. 그것도... 남자라면... 몇 가지 꼭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남자 자취생들의 장보기 스타일은... 
" 충동적 " 이라는 한마디로 표현 가능할 듯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지만... 
마트에 가서 재빠르게 훑어보고... 맛있는 혹은... 맘에 드는 걸 주워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산 물품은... 
" 술,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류, 라면, 과자, 즉석식품, 음료수, 빵, 우유 " 
정도가 아닐까요?... 큰 비닐봉지에 한 가득 담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ㅡ.ㅡㅋ

구매 품목은 대부분 즉석 소모 식품으로서... 구매 후 3일정도 빵빵하게 먹고 나면 남아있는 건.. 비닐봉지 뿐인 음식입니다. 

과연 효과적으로 장을 본 걸까요??
제 생각은 아닙니다. 

아마.. 상황극으로 표현하자면.. 이랬을 것 같습니다. 

남자 1 : " 아~ 먹을게 없네~ 장보러 갈까? "
남자 2 : " 음 그래 가자! " 
( 마트 식료품 코너 )
남자 1 : " 어라.. 저기 행사한다 뭐지? "
남자 2 : " 와인 시음하는데? "
남자 1 : " 가보자... "
남자 2 : " 음 괜찮네.. 한병 살까? "
남자 1 : " 그래 오래간만에 왔는데.. 사자... 넣어~ "
남자 2 : " 앗.. 맥주다.. "
남자 1 : " 아.. 저녁엔 시원한 맥주지.. 사자 "
남자 2 : " 안주도 사야지~ "
남자 1 : " 안주는 육포, 와인도 샀으니깐.. 치즈도 사고... 음... 과자도 사자~ "
남자 2 : " 아.. 고기 세일한데.. 고기도 사자~ "
직원 : " 얼마나 드릴까요? "
남자 2 : " 모르겠는데요.. "
직원 : " 이거 이만큼 묶어서 세일하거든요. 이거 사세요.. "
남자 2 : " 네.. (덥썩) "
남자 1 : " 앗, 고기 구워먹는거냐? 그럼 소주랑 샹추, 깻잎, 쌈장도 있어야지.. 내가 가져올께... "
남자 2 : " 앗... 빵이다.. (시식하면서.. ) 맛있는데 이것도 사자... 우유도 가져와~ "
남자 1 : " 아.. 많이 샀다. 후후.. 가자~ "
남자 2 : " 응~~ "
( 카운터 )
직원 : " 봉지 필요하세요?  "
남자 1 : " 네 주세요~ "
직원 : " XX,XXX " 입니다.
남자 2 : " 와~ 별로 산것도 없는데 많이 나왔네.. 쳇 "

이게 보통 남자의 장보기 아닐까요?
장보는 것은 완전 충동적... 내키면 간다 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산 음식은 그날 저녁 무리하게 먹고...
많은 양이 남게 됩니다...그리고, 남은 건 버려지거나... 설령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해도... 기억 속에서 잊혀져...
썩어 갈게 분명합니다.

그럼 알뜰하게... 바르게 보려면...
장보기 전에... 오늘 살 물건을 머리 속에 정리하거나...
메모지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할인 혹은 적립카드와 신용카드를 챙깁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특정 마트에서 할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인되는 곳을 체크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트에 도착하면 적어온 물품들을 찾아갑니다.
물건 구매시에는 100g 당 단가로 비교해보고, 자신의 구매력이 허락하는 내에서 사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여기서 잠깐...

자취생의 경우 무조건 단가가 낮은 걸 사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취생은 혼자 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자 살 경우 물건의 소비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유통기간이 있기에...
너무 많은 식료품을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구매해 두면.. 나중에 썩혀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그 기간내에 다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사는 게 좋습니다.
또한 싼 가격이 붙어있는 식료품의 경우...
대부분 유통기간이 임박한 제품이 많습니다. 따라서 구매전에 꼭 유통기간을 확인합니다.
특히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격대비 물품의 품질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싼 제품은 싼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라이팬을 사러 갔다고 봅시다...
후라이팬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걸 고르시겠습니까??
무조건 싼걸?? 똑같은데 싼거 사지 뭐...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실패일 확률이 높습니다.
후라이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브랜드인지도, 재질, 코팅종류, 두께, 사이즈 입니다.

브랜드는 우리가 TV 광고를 통해서 많이 봤던 브랜드가 당연히 비싸죠..
그리고 재질의 경우... 일반 코팅 후라이팬이 아닌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이 비쌉니다. 
코팅의 종류... 마블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 3중 코팅... 이런 코팅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께... 후라이팬 바닥과 옆면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비싸집니다.
사이즈... 후라이팬은 여러사이즈가 있는데... 후라이팬의 지름으로 사이즈를 표시합니다. 사이즈가 클수록 당연히 비싸지겠죠..

자, 그럼 대부분 마트에서 팔고 있는 싼 후라이팬은 어떤 후라이팬일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두께가 얇은 일반 코팅 후라이팬 입니다.

그게 어떠냐구요?
대부분 가스렌지를 쓰는 일반 가정에서 후라이팬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온도가 너무 쉽게 올라가서...
음식이 잘 눌러붙게 됩니다. ( 여러분의 실력 때문에 항상 눌러붙는 건 아닙니다. )

따라서 후라이팬 바닥의 두께와 코팅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녀석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자류의 경우 묶어파는 것과 낱개 판매 가격이 실제로는 동일한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잘 눈여겨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의 경우 저녁 시간 늦게 가면 타임세일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타임세일이 붙었다는 것은...
만든 시간이 꽤 지났다는 말입니다. 빵을 싸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빵 상태를 잘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어떤 곳에 가면... 타임세일 전에는 붙은 스티커에는 분명히 유통기간이 내일까지였는데...
타임세일이라면서 붙이는 스티커에는 유통기간이 하루 늘어나는 얄팍한 상술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빵의 경우 대부분 빵이 말라있거나 맛이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일의 경우에도 과일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바나나의 경우 실온에 오래 방치되어 많이 익었을 경우... 큰 폭의 세일을 합니다.
따라서, 구매해서 그날 바로 먹을 거라면 이렇게 가격이 낮은 많이 익은 바나나를 사는게 좋고..
그렇지 않고, 몇일동안 먹을거라면.. 돈을 더 주고라도... 약간 덜 익은 바나나를 사시는 게 현명합니다. 

고기류의 경우 100g당 가격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얼마나 싼지 사실 잘 모르고 사게 됩니다. 
특히나 세일을 할 경우 해당 고기의 해당 부위만 싸고, 나머지 부위는 그다지 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세일하는 그 품목을 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양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팩에 넣어서 몇 백그람 단위로 포장된 제품을 사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 사신다면 너무 많은 양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고기의 경우 냉동보관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냉동된 뒤에는 고기맛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국거리 용이 아닌 구이용의 경우.. 
그날 먹을만큼만 사시는 게 현명합니다. 

그렇게 장을 다 보고 나오셨으면... 
이제 카운터 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닐 봉지입니다.

카운터에서 직원은 항상 비닐봉지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봅니다.
네~ 라고 대답하면 커다란 마트용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비닐봉지는 보통 1개에 50원입니다.
받아서 집에 가져가면... 사실 쓰레기가 됩니다.
( 이걸 마트에 다시 가져다 주고 50원 돌려받는 분은 잘 안계신걸로 압니다. )

이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장바구니 입니다.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를 챙겨서 가는 겁니다.
궁상 맞아 보인다구요? 네... 좀 그렇습니다. 손에 장바구니 들고... 좀 그렇죠..?

그래서 요즘은 접어서 호주머니 혹은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장바구니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이런 녀석을 이용하는 겁니다. 정말 편리합니다.
물론 이 녀석을 꺼낼때도... 좀 궁상 맞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항상 챙겨가는 편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경우가 잘 없더군요..
사실 그래서 좀 부끄럽습니다. ㅡ.ㅡㅋ

그래서 항상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장을 봅니다. ㅡ.ㅡ;;;
제가 장바구니를 쓰는 이유는 쓰레기로 쌓이는 비닐봉지가 정말 싫어서 입니다.
네.. 궁상 맞다고 해도.. 뭐.. 사실이니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대형 마트에 갔을 경우... 장바구니는 참 유용합니다.
홈+의 경우,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계산 전에 " 장바구니 있어요. " 라고 이야기 하면...
계산서에서 환경보호금 50원을 할인 해줍니다. 아셨나요?

그리고 2마트의 경우는... 
장바구니 할인은 없지만... 
적은 양의 물건을 샀을 경우... 
" 종이 봉투 주세요~ " 라고 하면... 직원이 카운트 아래에서.. 
소량 포장이 가능한 종이 봉투를 줍니다. 
법적 의무사항으로 카운트 아래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의 경우 이 비치용 봉투대신, 장바구니를 들고올 경우 50원 할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거구요. 
장바구니 들고 갈 만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뜰하게 장보기 위한 팁 하나 더...
마트가 싸다고 하지만 모든게 싼건 아닙니다. 
마트의 경우 공산품만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채소, 과일, 생선의 경우 대부분 재래시장이 싸고, 신선하고, 양도 많습니다. 
물론 과일 중에서 공산품처럼 수입되는 바나나, 파인애플 등은 마트가 더 맛있고 싼 경우도 많더군요.  

그리고, 값 비싼 육류의 경우...
축산물 전문 도매점에 가서 살 경우... 별도 포인트 카드로 적립을 해줄 뿐 아니라..
신선한 고기를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같이 살기 힘든 시기에...
조금 더 궁상 떨어도 나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산다는 것...
이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요?
반응형

멍하니.. 살던 어느 날... 교수님께 한 통의 메일이 왔다.

" 몽골로 고고씽 할 사람? "

그 한 통의 메일을 받은 뒤...
난.. 답장을 보냈다.

" 님하~ 저욤! "

그렇게... 난... 몽골로 떠나게 되었다.

사실.. 나란 인간은... 몽골이란 나라에 아주 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 다만, 다녀온 뒤에.. 몽골이란 나라가 무지 좋아졌다.. )

단지... 지루했던 다람쥐 챗바퀴도는 것만 같던... 그 당시의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추웠던 2007년 겨울... 몽골로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을 알아보았다.

알아본 결과... 겨울의 몽골은 너무도 가혹하게 추웠다...
겨울 기온 영하 40도 이하...

영하로만 떨어져도... 추워서 벌벌 떠는데... 40도라니... 살짝 걱정과 긴장이 엄습해왔다.
얼어 죽지 않으려고 많은 물건들을 챙겼다.

두터운 바지, 오리털 파카, 코트, 목폴라 니트, 보드용 마스크, 귀마개, 비니, 장갑, 내복 ㅡ.ㅡ;;;
그리고 추운 곳에 떠난다고 평소친분이 있던 동생이 사줬던 전기 손난로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많은 것을 준비해서... 난 몽골로 출발했다.

내가 갈 곳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있는 Huree University....
비행기표 예약과 일정은 모두 그곳에서 준비해줘서.. 그런 문제는 전혀 모른다. ㅡ.ㅡ;;;

출발이 이른 아침이라... 새벽녘에 공항 리무진을 동대구역에서 탔다...
혼자 떠나서 그런지... 살짝 긴장도 되고, 거기다 두터운 옷과 필요한 자료들, 노트북...
짐이 무거워 죽는 줄 알았다.

기간은 1월 13일 ~ 29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 될거 같았다.
그렇게... 꾸벅꾸벅 졸면서... 인천 공항에 도착을 했다...

음~~ 역시나 공항에 들어서니... 뭘 어찌해야 할지 ㅡ.ㅡㅋ
지난 번 출국할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안내데스크는... 이런때 쓰라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설명을 듣고... 짐을 붙이고... 티켓팅 시간을 기다렸다.

그 시간동안 먼저 환전~!
몽골은 투그룩 이란 단위의 화폐를 사용한다..
그래서 환전을 요청했다. 음 역시... 환전 불가 ㅡ.ㅡㅋ

국내에서는 환전되지 않는다고 몽골에 가서 환전하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달러로 환전했다.

면세점에서 놀다가... 비행기에 탑승~~ 몽골로 고고씽~!
비행기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자리도 남고... 거기다 비행기도 좀 작은 거라.. 그런지 떨림도 심했다.. 후덜덜... ( 약간의 비행기 공포증 ㄷㄷ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탑승한 뒤에 보니.. 여자 승무원은 꽤 아릿다웠는데 ...
그래서인지.. 저쪽에 앉은 아저씨가 전화번호 달라고 찝적거리고 있다..
휴... 아저씨 정말... 이렇게 외국 사람들도 많은데... 꼭 저렇게 까지...
참... 아저씨... 좀 짱이신듯!! ㅡ.ㅡㅋ

그렇게 도착한 몽골...
세상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마치 영화에서 보는 듯한... 그런 눈으로만 덥힌 나라...

비행기에서 내릴때 바깥기온... 영하 18도... 생각보다.. 그렇게 춥진 않을지도...
옷을 마구 껴 입고 간 탓인지 그다지 춥지 않았다.

밖에 나가보니... 살짝... 얼어죽을 정도???
바람이 없어서 피부가 따갑게 춥다 이런건 없지만...
은근히 뼈속을 파고 드는 추위...

" 뼈 속까지 춥다.. " 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공항에 마중오신 교수님 부부...
사모님께서 날 좌절하게 만든 한마디....

" 박선생은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
" 네?? "
" 요즘 겨울치고는 몽골 날씨가 참 따뜻하거든요.. "
" ... " ( 털썩!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겨울에 영하18도 정도면 따뜻한 봄날씨 정도라고 한다...
( 체류기간 중.. 40도까지 내려간 날이 몇일 있었다...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

공항에서 나오면서 환전을 시도하였다.
환전은 달러, 원화 모두 가능하였는데... 환율이 얼만지는 잘 모르겠다. ㅡ.ㅡ;;
여튼 물건 살때 투그룩이 있어야 한다..
( 참고로 5만원 이상 단위의 큰 돈을 마구 꺼내서 다니는 것은 ... 대낮에 강도를 부르는 위험한 일이라고 한다. ㅡ.ㅡ; 주의하자.. )

나는 Huree University 내의 Guest House에 묶게 되었다.
대학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크지 않았다. 4층짜리 강의실이 있는 건물과 Guest 하우스로 구성되어 있고, 강의실이 있는 건물 지하에 식당이 있었다. ( 이 동네 대학은 다 이렇다고 한다.. 이 정도면 꽤 큰 학교라고 들었다. )

Huree University는 한국감리교에서 지원해서 세운 몽골 현지 4년제 종합대학...
몽골 여타의 대학보다 설비 및 지원 면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 밥 얻어 먹었으니... 학교 소개를..ㅡ.ㅡㅋ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튼... 그때부터... 매일 매일 정신없는 삶이 시작되었다.

도착한 첫날 교수님 댁에서 밥을 먹으며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과... 이곳에 오셔서 교수로 지내게 되신 경위... 그리고 이 곳 상황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난 Guest House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은 주일... 주일 아침엔 모두 교회에 간다... 아마도... 크리스챤은 간다.. 아무렴...
그런데.. 나도 간다.. ㅡ.ㅡ;;; 총장님, 부총장님, 담당 교수님... 모두 크리스챤....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관념상... 소속장이.. 믿는 종교를 믿어주는 게 예의...
그래서 나도.. 갔다... ( 세상살이는 이렇게 힘든거다.. )

하지만, 교회... 충분히 잘 버틸 수 있다. 군대에서 이미 기독교, 천주교, 불교.. 모두 섭렵하고 나왔다.
( 기독교 하면.. 역시 초코파이 아니겠는가.. 응?? )

현지에서 가장 크다고 소문난 울란바타르 한인 교회에 갔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오후엔... 이곳에서 벗어나... 또 다른 교회에 갔다.. ㄷㄷ

종아 1교회란 이름이었던 거 같다. 커다란 게르안에 있는 교회였다.
약간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여튼 게르안은 무지 따뜻했다..
구경도 잘하고.. 선물도 받고... 수태차라는 전통차도 먹었다...
( 수태차는 내입에 별로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싫은 음식이라 후딱 먹었는데.. 좋아하냐고 하면서 계속 주더라는.. 3잔째 받고 울뻔했다. ㅡ.ㅡ;;; )

그렇게 첫 주말을 보냈다.
그리고 몽골에서 두번째 밤을 맞았다.

타지에서 혼자 맞는 밤은 상당히... 무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러한 무료함이 걱정되서...
미리미리... 강의 준비를 충분히 해오지 않았다. ㅡ.ㅡ;;;;;;;;;;

덕분에 매일밤 강의자료 준비 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었다. ㅡ.ㅡ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날부터 쉼없는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내 그곳 학생들과 친해지고...


2일이 지난 뒤에서야... 마침내 통역담당 학생들을 꼬들겨서.. 인근 큰 마트에 놀러를 갔다.
마트에는 꽤 다양한 물품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 사실 한국과 다를 바도 없었지만.. )
그래도 이곳에서 보는 거라서 그런지... 신기하다를 연발하며... 두리번 거렸다...

아마 한국에서 봤을땐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그곳에선 너무 신기하게만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트에서 본 도시락...  저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나 싶다...
저 아주머니는 어릴적부터 도시락 표지 모델이던데... 지금도.. 하고 계신다..
돈 좀 버셨을라나..... ㅡ.ㅡ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진라면, 왕뚜껑, 스낵면 등등... 그리고 저쪽 구석에 보이는..
신비의 기업... 자취생이 가고 싶은 기업 1위...
오뚜기에서 만든.. 3분 카레 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같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러니까.. ㅡ.ㅡ;;;




그렇게... 마트를 돌아다니고.. 밥 사먹고 노닥거리다가..
그렇게...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 다음 이 시간에 계속 됩니다... )

 
 


반응형

'여행 > 여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 오키나와 ] 첫날  (8) 2009.01.23
[ 몽골 ] 사진 - 두번째 -  (4) 2008.03.21
[ 2007.7.XX ] 경북 청송  (4) 2007.12.26
[ 홍콩 ] 사진  (0) 2007.12.15
[ 몽골 : 2007.1.29 ] 작별  (0) 2007.12.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