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라에 너무 심취했나보다...

수영관련 글이 없단 말을 들어서...

말 한마디로 절 프라의 늪에서 구해주신 그분께 감사.. O(-_-)O o(_ _)o



평영...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영법 중에 하나다..


다른 사람들 모두 평영이 가장 편한 영법이라고 하는데..

나만 힘들다.. 50m 갔다오면 죽겠다싶다.


아침에 자유형을 몇바퀴 돌리든 관계없다. 평영만 안한다면..

다른 사람은 평영하면서 쉬는데.. 난 평영할때마다 죽을거 같다.

아마 그래서.. 수영강습있는 날이면 더 헉헉 거릴지도..


그래도 이정도 가는 것만해도 용하다..

처음 평영 배웠을땐 거짓말 안하고 뒤로갔다. ㅡㅡ;;

가르치던 선생이 웃더라.. ㅠ.ㅠ


뒤로 가는 이유는 발 동작이 잘못되서이다.

킥을 한뒤에 다리를 접을때 상체가 조금 서면서 발이 서서히 접혀야 하는데..

발을 확 접어 버리니.. 당연히 그 힘으로 뒤로 간다.

거기다 킥을 하면 물을 잡지 못하고 헛발질... 결과는 제자리..

결국 이렇게 요상하게 뒤로 간다. ㅡㅡ;;


평영은 킥이 속력을 결정한다.

팔은 몸을 띄워주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킥 연습을 많이 하게 된다.

킥은 웨지킥과 윕킥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http://blog.naver.com/chamcham001/70017281910

이글을 참고하자..


예전에는 웨지킥을 많이 연습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속력이 빠른 윕킥을 많이 가르쳐 준다.


흔히 말하는 무릎을 모으고 발목을 꺽은 뒤 물을 잡아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돌리듯이.. 차고 다리를 모으는 것이 바로 윕킥이다. 요즘 대부분의 수영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이다.


웨지킥은 무릎을 벌리고 양 뒷꿈치를 붙이고 다리를 접어서 다리를 쭉 뻗어서 차주고 찬 다리를 모으므로서 물을 짜주는.. 그 힘으로 앞으로 나가는 킥을 말한다.

웨지킥의 경우 다리를 접었을때 저항이 크고 킥이 비스듬하게 나가기 때문에 속력이 늦을 수 밖에 없다.


어느 것을 연습할 것인가.. 그건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

여자들의 경우 골반쪽이 유연해서 무릎을 붙이고 다리를 접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된다.

이 경우 대부분 윕킥이 최상의 선택이 될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분들... 혹은 남자들과 구조가 비슷한 여자분들 ㅡㅡ;;

웨지킥을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윕킥을 배웠는데 아무리해도 앞으로 가질 않아서 웨지킥을 혼자 연습해서 했다.

그러니 좀 나았지만 여전히 너무 느려서.. 

지금은... 팔힘으로 간다 ㅡㅡ;;;;  그덕에 몸을 띄우는게 부실하다.

킥은 내 맘대로 찬다. 웨지킥 차다가.. 기분 내키면 윕킥 차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대부분 웨지킥이 되는거 같다.


평영의 경우 너무 안되서.... 수영을 관둘까도 크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럴때 나를 지탱해주는건.. 옆레인 이쁜 언니야들. 강인한 의지 ㅡㅡ;;;


자.. 쓸때없는 말이 너무 많았다.

위 글의 요점은 웨지킥과 윕킥이 있다. 이거다. ㅡㅡ;;

킥을 선택했으면 아까의 링크를 따라가서 그림을 보고 킥을 연습하자.


벽을 잡고 제자리에서 발차기 연습! 그리고 어느정도 자세가 나온다 싶으면 킥판을 잡고 연습하자.

이때 몸의 균형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게 킥을 연습했으면 이제 팔 동작 되겠다.

팔은 손끝으로 물을 살짝 헤집고 가슴쪽으로 확 당긴뒤..팔꿈치가 닿을 정도로 두 팔을 모아준다.

끌어당긴 물을 가슴쪽으로 모아준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그 힘으로 위쪽으로 뜨게 된다.

떴을때 숨을 들이마시고 고개를 담그면서 팔을 쭈욱 앞으로 펴준다.

고개는 당연히 숙이고 바닥을 본다.

그러면서 몸을 일자(유선형)로 만들어 준다.


자 이제 콤비네이션~

팔 다리의 콤비네이션이다. 이게 안맞으면 괴상한 모양으로 수영하게 된다.

팔을 당기고 몸이 뜨는 순간 다리는 접혀야 하고.. 팔을 뻗고 고개를 담그는 거의 동시.. 물론 팔 먼저 뻗어야 한다 그때 접었던 다리를 펴면서 킥을 빵~ 하고 차준다.

그러면 옆 레인 사람이 윽! 하고 쓰러진다. ㅡㅡ;;; 이때는 미안한 마음 한켠에 품고 재빨리 모르는 척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계속 가자. 성질나쁜 사람에게 걸리면 멱살잡힐지도..  다만 찰때는 남자들 중요부위는 차지 말자... 많이 힘들다..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 ㅡㅡㅋ


그렇게 킥을 하고, 몸이 일자가 된 상태에서 몇초간 기다리자... 이게 바로 글라이딩이다.

킥의 힘이 남아서 몸이 물속에서 주욱 전진한다.


글라이딩이 끝나면 뻗었던 팔의 손끝으로 물을 헤집고.. 물을 잡아 당기고.. 팔로 물을 안아서.. 상체를 띄우고... 그러면서 발목을 꺽고 발을 접고... 숨쉬고 팔 뻗고 킥차고...


이런식으로 하면 콤비네이션도 완성..


이것이 바로 평영이다. 안간다고? 걱정말자.. 원래 첨엔 안간다.

말했지 않은가.. 난 뒤로 갔다고..

그렇게 연습하던 어느날... 술먹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수영을 갔는데 앞으로 가고 있었다. ㅡㅡ;;

그날부터 앞으로 갔다. 지금도 엉망진창이다.

그래도.. 부끄러울 정도는 아닌거 같다.. 아니.. 아마 아닐거다.


이렇게 기본 평영이 익숙해지면.. 약간의 웨이브가 필요하다.. 즉, 접영과 평영은 비슷하다.

숨쉬기 위해서 어깨를 모으고 몸을 띄우고 들어가는 순간.. 약간의 웨이브를 탄다..

이건.. 뭐 평영이 가기 시작하면 해보면 된다.

좀 더 앞으로 가기 수월하다.


팔 동작만을 연습하고 싶다면 다리사이에 킥판을 끼고 팔을 저어서 가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자자.. 4대 영법중 가장 편하고 중요하다는 평영을 마스터 해보자.

아참.. 킥을 잘못차면 무릎이 아플수가 있다. 조심하자.

아마.. 일반인의 경우 두어달하면.. 나보다 잘하지 싶다. ㅡㅡ;;

그땐.. 대전 모드로 로그인해서 대전 신청하길 바란다.


날씨가 추우니까 호떡내기 대전 신청 받아준다.

추가 대전으로 주먹쥐고 자유형도 받아준다. 이건 자신있는데 ㅡㅡ;;


그럼.. 즐거운 수영하세요~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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