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고원의 대지가 짜릿하게 다가옵니다.
푸른물이 묻어나는 시원한 청정수가 온 몸을 적십니다.
위      치 : 블루동 2층
영업시간 : [주중] 실내수영장 - 07:00 ~ 20:00
[주말] 실내수영장 - 06:00 ~ 21:00
(단, 금요일 07:00 ~21:00, 일요일 06:00 ~ 20:00)
* 야외수영장 Closed
이용요금 : 수영장 - 대인 10,000원 / 소인 8,000원
사우나 - 대인 10,000원 / 소인 8,000원
개인회원 50%, 법인회원 30% 할인
기      간 : 8월 20일 ~
시설개요 : 853평 (실내)
문의전화 : 033-330-6234

이번엔 새롭게... 겨울 스포츠의 백미...
겨울이면 모두가 가길 꿈꾸는 그곳!!! 스키장을 갔습니다.
바로바로... 휘팍!

스키장가서... 수영하고 왔습니다.. ㅡ.ㅡ;;;;
잘 타지도 못하는 스키인지라... 그냥 저냥 적당히 구르면서 내려올 실력밖에 안되서...
컨디션이 안좋으면 타기 좀 그런데...

이번엔 스키장 가기전에 너무 무리하게 일해버렸는지... 컨디션은 엉망에...
피곤하고... 그렇네요... 그래서 그냥 전 스키 안탔습니다.

대신 수영장을 갔습니다.
수영비는 비쌉니다. 10000원... 수영복 대여도 가능하구요..
수경, 수영복, 수모 다 빌리면 10000원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수영장 입장비는 삼성카드로 결재하면 30%할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혹, 가실 분들은 삼성카드 지참하세요..

수영은 겨울에 인기가 없는 운동인데다...
제 정신이라면, 스키장에 스키타러 가서.. 수영하는 사람은 없겠죠.. ㅡ.ㅡ;;;;

네... 그렇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수영장에 가보니..
수영하는 사람은 할아버지 1명이 전부...

나이드신 분들은 스키타기 힘드니까... 수영을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주변에 사시는 분들 일수도 있겠죠?? 뭐 어쨌든...

같이 간 동생이랑 둘이서 수영을 했습니다. 뭔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선 혼자 맘껏 놀 수 있어서 즐겁다고 할까나... 어쨌든.. 재밌게 놀았습니다.

수영장 레인은 총 5레인, 깊이는 다른 곳보다 조금 깊은 1.4~1.5m 정도 입니다.
물은.. 사람이 없어서인지.. 깨끗하네요.. 아래 바닥이 보일정도로.. .근데 이상하게 여기서 수영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물이 무겁다고 할까나.. 약간 수영이 잘 안되는 느낌이랄까..

뭐 그냥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요 최근 보름간 수영을 쉬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구요... 최근들어 피곤해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그럴지도 몰라요...

물맛도 평이했고... 뭐 그랬습니다.
수영을 계속하고 있으니.. 수영장 관리하는 분 세명이 들어오시네요..
저희 빠져 죽을까봐 구해주려고 지켜보나 봅니다...

계속 수영하고 있으니.. 심심했었는지 관리 요원중 여자분 한분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오시더니.. 대뜸.. 문을 열고 저 추운 바깥으로 나가 버립니다. ㅡ.ㅡ;;;

미친줄 알았어요... ㅡ.ㅡ;;;;
밖에 바람이 쌩쌩부는데 밖으로 야외풀장으로 나가다니.. ㅡ.ㅡㅋ
뭔가 환각을 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바깥 문쪽으로 가서 봤더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컥!! 이건... 노천탕~ ㅡ.ㅡ;;;

저도 바로 나가줬습니다. 캬~~ 처음엔 좀 추웠는데..
탕에 있으니.. 열기가 올라와서인지.. 하나도 안 춥더군요..

위는 시원하고.. 아래는 더운 그 느낌.. 참 색다르더라구요..
그러다 탕안이 갑갑하면.. 밖에 좀 걸터 앉아주고.. 다시 추우면 탕에 몸 담그고..
뭔가 그렇게 몸을 담그고 있자니... 시원한 느낌이 머리속을 씻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하다는 단어의 느낌이 아마도 그런 건가 봅니다.
왠지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수영을 즐기고 나왔습니다.
샤워장엔... 탈수기와 세탁기가 비치되어 있고, 비누랑 수건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깔끔한 시설이었고... 무엇보다 노천탕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노천탕 나가기전에 몸을 덥히는 작은 사우나도 있습니다.


가격이 만원이나 하는데에 비해선.. 시설이 부족한거 같지만..
관광지인데다.. 삼성카드 할인을 받으면.. 뭐... 그냥 뭐 용납가능할 수준입니다.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면....
노천탕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또 갔었습니다.
10시쯤에 갔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좀 무리해서 열심히 수영해주고... 노천탕으로 나갔죠...
탕안에 계속 있었는데 너무 더워졌달까.. 그래서..
일어나서 탕 위쪽에 걸터 앉아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멍하니 보고.. 꽤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뭔가 느낌이 서늘해서 앞 쪽을 보니.. ㅡ.ㅡ;;;
리프트 타고 가던 사람들이.. 전부 구경해주시더군요...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ㅡ.ㅡ;;
살짝 부끄러워서... 탕속에 다시 들어가서 눈만 내놓고 있었다능. .ㅡ.ㅡ;;;
스키타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아무리 따뜻한 탕이라지만 수영복만 입고.. 그 추운날 사람들이 다니는 곳 옆에 있다는 건.. 좀 웃기긴 하겠네요..

여튼.. 다음날 아침 수영을 가보니.. 11시쯤되서는 아주머니와 할머님들께서 15분 가량 오셔서 썰렁한  기운은 면할 수 있었어요...


어쨌든, 조용해서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그냥... 가본 김에 한번 들러줄만한 곳인 거 같네요..


별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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