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따뜻해지나 봅니다.
날씨가 추울때는 항상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는데..
요즘은 따뜻해졌는지.. 40분 가량 더 일찍 일어나게 되네요.

이참에 다시 수영 시간도 1시간 당겨서 다녀야 할지...
거기다 어제, 오늘... 이번달 들어 수영을 했는데...
옆 반이랑 합반되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 이쁘고 잘생긴 분들이 늘어난건 좋지만.. ㅡ.ㅡㅋ )
운동량이 줄어드네요. 더욱이 실력 편차도 커서.. 더욱...
이제 그만.. 우리반 분들에게 민폐 그만 끼치고 벽쪽 맨 마지막레인으로 옮겨야 할지.. 살짝 고민되네요.
( 사실 벽쪽이 싫어서 이제껏.. 그냥 붙어있었는데... ㅠ.ㅠ )

어쨌든...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세우고, 하루의 계획도 다시 짜고...
아침은 뭘로 해결할지... 도시락은 어케 쌀지.. 고민도 했습니다. ㅡ.ㅡ;;
결국.. 일이랑 공부 빼고는 다 했네요 ㅡ.ㅡㅋ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몸이.. 찌뿌둥하고... 힘들어서...
이야기 드리고, 일찌감치 집에와서 낮잠을 조금 잤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프네요.

저녁을 챙겨먹어야 겠기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ㅡ.ㅡㅋ
유통기간이 오늘까지인 두부가.. 2개나... ㅠ.ㅠ

순두부와 일반두부.. ㅠ.ㅠ
그냥 두부는 두부전을 하고... 순두부는 된장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집에 별다른 재료가 없어서.. 그냥 대충 끓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순두부 된장국...
어떤 국이든 국물을 내는게 중요합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

물(4)과 국물용 멸치,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끓여주세요.
국물이 울어났으면...


된장을 떠서 넣어줍니다.
된장을 풀어놓고... 순두부를 준비합니다.


어떻게 봉지에서 까야하는지 몰라서 한창 고민했습니다.
억지로 가위로 비닐을 잘라서 꺼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칼로 반토막 내면 쉽게 나오는 거였군요 ㅡ.ㅡㅋ

순두부를 깠으면 흐르는 물에 살짝 씻쳐둔 뒤...
소금을 약간 뿌리고...

된장국에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국간장을 한스푼 넣어서 간도 맞추고...
집에 바지락이나 다른 재료가 있다면 같이 넣어주세요.. ( 전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패스.. ㅠ.ㅠ )
마지막으로.. 고추를 총총 썰어서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그리고 순두부된장국 끓이는 중간중간에..
두부를 부쳤습니다.

두부는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적당한 크기로 썰고... 전분을 묻혀서... 푼 계란을 입혀서 구우면 됩니다.
약한 불에 구워주세요.. 안그러면 타요...


두부를 다 부치고 나니...
계란 푼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뭔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꼬노미야끼?? 전? 부침??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 만들었습니다.

푼 계란에... 남은 두부와 순두부를 조금씩 넣어서 으개고... 고추를 조금 썰어넣고...
스팸을 잘게 썰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자치즈를 듬뿍 넣었습니다.
( 피자치즈를 넣은 이유는 계란푼 물이 적어서 부침을 하면 이게 깔라져서 떨어질거 같아서.. 그걸 방지하려고.. )

그렇게 섞은 것을... 지난 번에 샀던.. 하트형 계랸 틀을 써서 익혔습니다.
약한 불에 오랜시간 익혀줍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익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형태가 갖춰져서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을 때..
뒤집개로 잘 들어서... 틀을 벗겨내고... 뒤집어서 한번 더 익혀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머스타드 소스와 케챱을...


생각보다 모양은 잘 나왔죠? 위에 케챱과 머스타드를 이상하게 뿌려서 이상하긴 하지만..
부침은 잘 됐습니다. ㅡ.ㅡ;;

그리고, 저녁준비...
된장국을 국 그릇에 뜨고...
두부전을 그릇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갖춰져서... 오늘 저녁도 조촐하게 완성...
우걱우걱... ㅡ.ㅡㅋ

음식 준비하는데는 40분...
먹는데는 10분 ㅡ.ㅡㅋ


아... 허무하다... ㅠ.ㅠ
그래도 든든하게 챙겨먹어서 살 거 같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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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따뜻해졌긴 한데...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많이 쌀쌀한 거 같습니다..

오늘도 멍 때리고 있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가버렸...
저녁이되자.. 후다닥 정리해서 도망치듯이 집에 왔습니다.

" やっぱり家が最高 " 이랄까요? ㅡ.ㅡㅋ

몇 일뒤면 전문연구요원 시험을 치는 후배랑 같이 왔습니다.
오는 길에.. 북문 횡단보도에서 찹쌀떡을 파는 할머니가 계시네요. ^^;
하나 먹고 싶어서...
제꺼 한 봉지랑 후배 한봉지 이렇게 샀습니다.
사주고 보니... 시험 잘 치라는 의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

집에 들어와서, 장보러 나가야하는데 갑자기 귀찮고 졸려서 잠시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배가 너무 고파서...

찹쌀떡부터 먹었죠... 우걱우걱..
다 먹어버리겠다~~~

사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약간 기분 별로인 일이 있어서...
기운이 빠졌었는데...
찹쌀떡 먹으니... 기운이 조금씩 나는 군요..


기분이 별로인지라... 그냥 궁상맞게 먹으면 안되겠단 생각에 접시에 담아서 먹었습니다. ㅡ.ㅡㅋ
차린 기운으로... 장보러 갔습니다.

평소 잘 안가던 오거리까지 갔는데...
한 번도 못가봤던 고기 전문점이 있네요..

수입육 전문점이었는데... 미국산 소고기도 파는 듯... ㅡ.ㅡ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소고기 그닥 안 좋아해서...
돼지고기 생목살 1근 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청양고추도 한봉지 샀구요..
고구마도 한 봉지...

그리고 접시도 몇 개 샀습니다.
생선접시랑 사각 접시가 없어서... 사야지 사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본 김에 샀습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 밀린 설겆이 후...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요즘 너무 게을러져 버려서..
매일 어머니가 챙겨주신 반찬을... 반찬통 채로 꺼내서... 밥만 해서 먹었습니다. ㅠ.ㅠ
먹고 나도 배는 부르지만..

뭔가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 단순히 한 끼를 때운 듯한 그 느낌...
예전에 매일 밥을 먹는 시간은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아니 오늘만이라도 ....
자취생... 그것도...비록 남자지만....
깔끔하게 챙겨 먹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저녁을 제대로 차렸습니다.

사온 생목살을 살짝 굽고, 그저께 홈+에서 샀던 두부와 청량고추로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그리고 사온 접시에 정성껏 담고... 나머지 반찬들도 접시에 조금씩 덜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갓 지은 밥까지...

이걸로 자취생의 저녁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조금 깔끔하네요.


맛있어 보이나요?
전 원래 제가 만든 음식은 사랑하는지라... ㅡ.ㅡ;;;
맛있었습니다만.. ( 제가 만든 건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ㅡ.ㅡㅋ )
ㅋㅋ

꺼내 놓은 반찬은 어머니가 해주신 달짝지근한 연근조림과, 고소한 콩나물, 단무지 절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만든 쥐포..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만 만드시는.. 외할머니의 갓김치 입니다.
여수에서 사온 갓을 가지고 담으셨는데.. 맛이.. 죽여줍니다. >.<
외할머니 음식은 다 좋다는... ㅡ.ㅡㅋ

나름 신경써서 차렸습니다.
이제... 모 형님 말씀대로... 여자만 구하면 되겠... ㅡ.ㅡㅋ

차려 놓고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벼렸습니다.
아, 남김 없이 다 먹었더니.. 배가 부르네요.. ㅠ.ㅠ

그래도... 후식은.. 먹어야...
그저께 사다둔 오렌지... 냠~~


음~~ 이제 살 것 같네요..
맛있게 음식 먹고 났더니... 처졌던 기분도 다시 업되고...
살 것 같네요...

사실 저녁에.. 술을 먹을까... 밥을 제대로 차려 먹을까 고민했거든요.
역시... 밥이 최고군요. ^^;

혼자 지지리 궁상인 자취생의 저녁...
그래도 맛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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