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내 수영장
길이 50m, 10레인, 수심 2.0m
055-239-3250, 경남 창원시 두대동 145번지
자유 수영: 오전 5시 ~ 오후 8시
학회갔다가.. 들러본 창원 실내 수영장...
이제까지 가본 수영장은 몇개 없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수영장인거 같다.
부산 아시안 게임 경기 수영장이었다고 했던가??
여튼.. 위치는 중앙동 바로 옆...
창원 운동장 근처다... 창원은 계획도시라서.. 이런 체육 시설도 몰려있다.
CECO를 지나서 창원전문대 지나서... 보면... 창원 공설 운동장이 보인다. 여기가 축구경기장..
그 옆을 보면.. 실내 농구경기장.. 그 옆에 보면.. 창원 경륜장...
바로 그 옆에.. 실내 수영장이 있다... 참고로 그 옆은 F3 경기장 ㅡㅡ;
어쨌든.. 찾기도 쉽다.. 명곡로를 따라서 명곡 로타리 지나서... 쭈욱 일직선으로 달리면 된다.
그럼 오른편에 보인다.
어쨌든 중요한건... 수영장..
수영장 입구는 깨끗한 편이다.. 프론트에 아저씨는 우리학교 수영장이랑은 달리.. 무지무지 친절하셨다.. 물론 남자 탈의실 안의 아저씨는 유기농법으로 싸가지를 재배하셔서 탑재하셔야 겠지만..
수영장 입구는 정면 바로 앞이 아니라 옆쪽에 있다.. 그 입구 앞엔.. 아이스크림이랑 군것질 거리를 팔고 있고... 입구엔 자판기가 3대 쪼로록 있다.. 음.. 왼쪽 끝 자판기의 아이스 복숭아 맛 괜찮았다...
정면 입구 프론트에서 자유수영 표를 끊고, 우측 남자 탈의실(좌측 여자탈의실)로 들어가서 아저씨께 종이랑 신분증 혹은 자동차키를 주면.. 아저씨가 옷장 열쇠를 준다.
옷 갈아 입고 들어가면.. 딱 분위기가 대구 두류 수영장이랑 똑같다.
좀 더 깨끗한 것뿐... 안에는 여러대의 샤워기와 화장실, 사우나가 있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수영장으로...
딱 들어서는 순간.. 우와.. 딥다 넓다. ㅡㅡ;;
왼편에 10개의 레인이 보이고 오른편에.. 다이빙대가 보인다. 거기 수심은 5m라고 한다.
아.. 들어가보고 싶어라..
여튼 거긴 선수반 애들만 사용하나보다..
영재로 보이는 애들이 거기서 수영하고 있었다.
자유수영 시작..
여기 레인 역시 당연히 시작부터 2m는 아니다. 바닥에 보조높이 조정판을 깔아놨다.
그래서 초반 수심은 60cm ... 갈수록 조금씩 깊어지고 보조판 끝에선 1m 좀 넘는거 같다.
그리고 30m 쯤 가면.. 물이 2m로 변한다.
그냥 똑같이 수영하면 된다. 당황하지 말고..
두류 수영장은 애들 통제하고.. 2m 풀에서 어기적 거리고 있음 경고 하고 뭐라카고..
이러던데... 여긴.. 아무말 안한다.
좋긴한데.. 애들이 무법천지다.
요즘 애들 참... 이란 생각이 여기서 들더라..
다른 어른들 수영하는데 라인 넘어가서 그 사람 옆에 부딪히고... 약간 버르장머리 없는 애들도 보이고... 에휴.. 하는 생각이 절로...
물론 대부분의 애들은 귀엽다... 착하고.. 꼭 몇몇 녀석이 저런다니까..
여튼.. 우선 입수해서 100m 를 돌아보았다.. 아... 역시.. 긴 레인은 다르구나...
컨디션이 별로인지... 그닥 속력도 나지 않고 몸도 잘 안 떴지만... 뭐 그냥 헤엄쳤다..
조금 하고 쉬고 조금하고 쉬고.. 에고.. 체력이 없구나 난.. ㅡㅡ;;
한시간 좀 넘게 수영하고... 있으니.. 추워졌다.. 그렇다.. 여긴.. 물이 너무 차갑다.
한시간 반 정도 있으니 감기기운이 돌더라..
여튼 그렇게 있으니.. 옆라인에 중학교 애들로 보이는데.. 선수인가보다....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시간기록을 재고 있었다..
야단치고... 소리지르고..
팻말엔 선수반..
애들 무지 빠르다... 내가 우리 수영장에서 봤던... 어떤 사람보다 빠른거 같다.
뭐랄까... 좀 다르다고 할까? 글라이딩이 다르다..
특히 중1 정도로 보이는 어떤 여자애..
최고였다. 자유형 글라이딩이 그렇게 멋지게 멀리 나가는 사람 처음 봤다.
팔치는 각도도 좋고.. 자세도 이쁘고... 뭣보다 정말 빠르더라는..
그리고 그 애 바로 옆 라인에서 접영하는 남자애... 어쩜 그렇게 작은 애가.. 그렇게 수영을 잘하는지.. 입이 쩍 벌어지는게..
멋있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건가 보다..
어쨌든.. 그런 구경거리도 있었다... 원래 잘하는 사람 폼만 봐도.. 수영은 느는것 아니겠는가..
구경하면서 난 수영을 천천히 하다가.. 다시 문득 궁금해진 물맛...
낼름.. ㅡㅡ;;
음... 소독약 농도는 학교 수영장보다 낮다.. 확실히 낮다.. 피부도 덜 아프고..
근데 애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물맛은 그닥 좋지 않다. 먹고 나니 바로 배아픈게.. ㅡㅡ;;
신호가 오는 타이밍이 다른 곳 보다 빠르다.. ㅡㅡ;;
그리고 뭣보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몸이 굳어버리는 거 같다고 해야하나?
좀 무리해서라도 계속 돌아서 몸을 데워주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샤워장엔 비누 없고, 탈의실에 드라이기 있고, 빗 있고...
그외엔 다 없다..
이것저것 챙겨가야 한다.
뭐 어찌됐든.. 입장료 4000원에..
이 정도 시설이라.. 난 대만족... 한번 가볼만 하다.
가면 극성인 아줌마들이랑 까불랑 거리는 애들을 만날 수 있다.
애들이 없는 시간으로 가시길...
총평
애들 바글바글, 아줌마들 애들한테 극성...
물 차가움, 물맛 별로, 소독약 농도 보통..
드라이기 외에 있는 거 없음. 물 깊고 레인 50
4000원, 직원 친절
별 4.5개 / 5개 (애들 때문에 0.5개 감소)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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