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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로 생성한 요약 만화

강남으로 가자

 

지난 포스팅에서 나는 학군지를 고민했고, 그 결과 강남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주변의 반대는 심하고, 지금도 반대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하지만, 내 아이와 내 가족이 살 곳이고 우리 가족이 동의한다면 주변의 우려는 내가 해소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아내의 동의를 얻었으니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부톡을 통해 부동산을 소개 받고 강남의 부동산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정말 좋은 공인중개사 분을 만나 정말 성실히 열심히 알아봐주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성실히 알아봐주셔서 추후 집을 구매할때도 꼭 이 분께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에..)

 

강남 임장은 지방과 경기도에서만 살았던 나에게 신세계였다. 

 

허위 매물

 

처음 공인중개사분을 통해서 매물을 알아보기 전에 부동산 앱을 통해서 최저호가를 기준으로 집을 탐색했다. 

그 최저호가를 보고 내가 전세를 구하기 위한 최대 예산을 정했고, 주변 학군을 알아보고 동네를 몇 군데 정했다.

 

대치/역삼/개포/잠원

 

내 선택지는 이 4군데 동네였다. 

비싼 동네임에는 틀림 없지만, 전세이고 구축을 고려한다면 조금만 무리하면 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 최대 예산을 고려해서 공인중개사분께 연락드리고 입주일자를 알려드린 뒤에 매물을 보기 위한 약속을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분이 말씀하셨다. 

 

"그 가격대 대부분이 허위 매물입니다."

 

인터넷에 보이는 최저가 매물의 10%이상은 줘야 제대로 된 매물을 볼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도 있긴 한 일이지만 최저가 매물과 실제로 볼 수 있는 최저 매물 사이에 수천만원이상 차이나는 일은 없기에 믿을 수 없었다. 

 

혹시 이 분이 날 속이는 걸까? 이 의심을 해소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저 호가 매물을 올린 부동산에 전화를 해봤다. 

"매물 보고 연락드렸어요. X억 XXXX아파트 볼 수 있을까요?"

 

답변은 몇가지 패턴이 있었다. 

"아, 네.. 근데 어쩌죠? 그 매물 계약 됐다네요. 혹시 예산이 얼마세요? 제가 조건에 맞는 매물 찾아드릴께요."

"아, 그 매물요? 근데 어쩌죠? 선순위 대출이 많아요. 제가 보기엔 조금 더 비싸지만 이 매물이 괜찮아요."

"언제 입주시죠? 날짜가 안 맞아요. X월 XX일만 계약 가능해요. 조건 알려주시면 제가 더 좋은 매물 찾아드릴께요."

 

물론 사실인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결국 중고차 시장에 갔을 때 처럼 인터넷에 있는 그 매물은 없었다. 

 

심지어 같은 집을 10군데 정도 올려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정상적인 매물은 너무 한정되어 있었다. 

부동산 앱에는 그렇게 많은 매물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몇개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가장 어이 없었던 건 아예 매물이 없는 아파트에 예전에 거래된 허위 매물을 3개의 부동산이 각각 붙여두고 있던 경우였다.

단점이 있는 아파트였지만 가격이 주변대비 싸고 컨디션도 너무 좋기에 알아봤더니 없는 매물이었다.

물론 그 부동산이 쥐고 있는 그런 온라인으로 연락하거나 공동중개로 연락한 곳에는 보여주지 않는 보물 같은 매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가상에만 존재하는 실제로 계약할 수 없는 매물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치동 - 구축 아파트

 

그래도 담당해주시던 공인중개사 분이 백방으로 알아봐주셔서 비교적 가격대가 괜찮고, 입주날짜를 맞출 수 있는 매물을 잡아주셨다. 

내가 그 동네를 잘 모르다보니 동네 브리핑부터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아파트 위주로 매물을 잡아주셨다. 

 

사실 학군지를 대표하는 학원가를 생각하면...

무조건 대치동이었다. 

 

하지만 대치동에는 새 아파트가 손을 꼽을 정도로 적었고, 무엇보다 비쌌다. 

대표적인 최신축 아파트(5년이내)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 대치 르엘 뿐이다.  

신축 아파트의 개념을 15년 이내로 넓힌다면 그 유명한 레대팰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대치SK뷰, 대치래미안하이스턴이 있긴 하다. 

 

그 외에는 흔히 말하는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대치동 구축 아파트의 대표적인 아파트는 우선미라고 불리는 우성, 선경, 미도 아파트...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은마 아파트...

 

특히 은마아파트는 굉장한 구축에 관리 상태도 아주 안좋지만, 전세 가격이 아주아주 착하다. 

그래서 자금이 부족하지만, 대치동 입성을 원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이다. 

 

아는 분이 나에게 해준 명언이 있다. 

 

"대치 학원가 인근에는 너가 원하는 모든 가격대의 주거지가 있다."

 

막상 가보니, 내가 구축에 낡은 비선호 아파트를 고른다면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아파트도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 위치에 아파트 상태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전세가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결국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아파트 컨디션과 학군지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문제였다. 

(돈이 아주 많다면 이런 고민은 사라지지만...)

 

역삼동 - 밸런스가 좋은 초등학생을 위한 아파트

 

앞서 말한 대치동의 구축 아파트는 경기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구축 수준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축은 진짜 구축... 40년 언저리 혹은 그 이상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집에 살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 공부도 좋지만, 나도 조금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리고 싶지 않은가?

그래서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이 찾는 곳이 역삼이다. 

 

적당한 컨디션의 아파트(25년 이내)와 비교적 나은 단지내 주차환경....

도보로 이용가능한 학원가...

인근의 백화점과 재래시장...

좋은 학교...

 

이 모든 것이 적당히 밸런스가 맞춰진 외부에서 전세로 학군지를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역삼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보니 전세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전세가 낮았던 재작년보다 작년, 작년보다 올해 전세가는 더 급등하고 있었다. 

 

부동산 앱에서 봤던 가격보다 최소 1억은 더 줘야 구할 수 있는 집들이 많았다. 

특히나 허위매물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대표적인 아파트는 도성초를 갈 수 있는 역삼 푸르지오, 역삼 이편한세상이 가장 인기가 있다.

그 외에 가성비가 좋은 도곡초를 갈 수 있는 역삼 레미안도 인기가 있었다.

 

대다수가 아이 학교를 위해서 이동한 곳이기 때문에 방학 무렵에 집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입/전출이 많은 시기가 방학시기라고 한다. 

 

실매물 수가 적었고, 처음 생각보다 비쌌던 전세가격, 연식 대비 낡은 아파트 내부 컨디션....

고민은 커져갔다.

 

잠원동 - 대규모 입주장

 

강남구를 보다가 갑자기 왜 서초구나고?

서초구나 강남구나.... 둘다 최상급 학군지니까...

집 상태가 좋으면서 학교만 좋으면 어디든 못가겠는가?

 

서초구는 대규모 입주장이 생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대규모 입주장에서 전세값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원동을 갔었다. 

 

잠원동 메이플 자이...

새 아파트... 서초구 학군... 대치동 라이딩도 가능한 곳....

그리고 반포 학원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가격만 좋으면 어디든 못가겠는가?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부동산앱에서 조회되는 메이플 자이의 전세가는 모두 허위였다.

해당 지역 인근을 돌아다니며 근처 부동산을 보고 더욱 허위임을 확신했다.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가격의 매물은 단연코 없었다. 

 

그리고 조합원 매물이 아닌 일반분양 매물은 2년 거주 이후에는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적용 대상)

 

잠원은 손쉽게 포기했다.

잠원 건너 보이는 반포는 그냥 순전히 구경만 했다. 

언젠가 이 곳에 한번 살아보리라 다짐하면서...

 

To Be Continued...

 

학군지로의 이동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은 건 이 시점쯤이다. 

내가 예상하던 예산보다 10~20%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

내 예상보다 집이 더 낡았다는 것...

내 예상보다 집을 더 줄여서 가야 한다는 것...

아이의 학교, 학원가, 거주 환경... 

모든 걸 가질 수 없다는 것...

 

선택과 집중...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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