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로 하는 고민 Best 5....

1. 게을러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추워서 일어나기가 싫다..
그때.. 마음속 악마가 속삭인다..
" 일어나지마, 더 자... 사람이 푹자고, 편하게 생활해야지.. 일찍 일어나봐야 뭐해.. 모닝콜 해줄 여자도 없잖아... ㅡ.ㅡㅋ 푹자.. 괜찮아.. "
그럴까.. 하고 생각하면.. 또 다른 악마가 속삭인다..
" 일찍 일어나야지! 게을러터졌네, 으이구 이놈아~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학교 가란 말야!! 좀 부지런히 살어! 미인은 부지런한 사람꺼야! ㅡ.ㅡ;; "
이 두 악마가 한시간동안 싸운다...
아침시간을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일어난 것도 아닌 상태에서..
한 시간동안 밍기적... 게을러... ㅠ.ㅠ

2. 일 미루기...
미루기 대장...
아.. 하기 싫어.. 마감이 아직 몇일 남았으니.. 오늘은 쉬자..
그렇게 하루하루...
결국 마지막날 되서.. 허겁지겁...
아... 체계적으로 하고 싶단 말야... ㅠ.ㅠ

3. 옆구리 살...
사실 그렇게 살이 찐 편도 아니고...
살이 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다지 살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근데...
그저께... 오래전에 사뒀다가... 구석에 던져뒀던.. 삼각 수영복을 입었다.
랠리 수영복 제품이 탄력성이 떨어져서 다른 제품보다 한 사이즈 작은 느낌이긴 하다..
선수용을 샀더니.. 컷이 좀 많이 파진 하이컷이긴 하다...
거기다 평소 입던 거보다 한치수 더 작은 걸 샀더니... 꽉 끼긴 한다...
그런데.. 안습 옆구리 살이...
타이트한 수영복에 밀려서 가슴 옆으로 올라왔다. ㅡ.ㅡㅋ
공기 주머니가 옆에 두개 생긴 이 느낌.... 아~~ 제길.. ㅠ.ㅠ
안돼~ 아직 여자친구도 없는데... 이러면 안돼... ㅠ.ㅠ
옆구리살 제거 프로젝트 돌입... 야식 금지다!

4. 먹는 것 고민..
도저히 이제 못 먹겠다...
밖에서 파는 음식 따위... ㅠ.ㅠ
몇 일전부터 밖에서 파는 음식만 먹고 나면.. 소화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 ㅠ.ㅠ
웃긴게... 집에서 먹으면 괜찮다.. ㅠ.ㅠ
근데 요즘은 도저히 음식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서..
어머니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ㅠ.ㅠ
" 반찬 좀 주세욤~ "
반찬을 가져와서 밥먹으니.. 밥 먹는 시간 절약~
거기다... 결혼하신 J모형님의 형수님께서...
나물이랑 오곡밥.. 싸주셔서.. 한동안 걱정은 없겠다.. ㅠ.ㅠ
덕분에 생존 가능할듯...
그리고 소화 안되는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시락을 구입했다... ㅡ.ㅡㅋ
다음 주부터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야지~ 룰루랄라~ ㅋㅋ
도시락 포스팅 할지도 ㅡ.ㅡㅋ

5. 아줌마...
언젠가... 동생.. 전화가 왔다..
수다 작열! 동생과 떠들다... 오늘 실패한 동생의 북어국 이야기를 들었다...
북어국의 실패원인 분석 및... 개선방향 논의... ㅡ.ㅡㅋ
이야기가 끝난 뒤...
동네 아줌마랑 통화한 느낌이란다... ㅠ.ㅠ
아... 몇 년전만해도... 언니 데리고 사는 것 같다고 하더니...
이젠 아줌마...
좌절... 피가 거꾸로 솓는 것 같다.. ㅡ.ㅡㅋ
이 원수.. 맛있는 거 만들어서.. 나혼자 먹으면서, 약올리면서 갚아줄테다... 칫..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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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몇일 전...
대형 문구점에 갈 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저곳 다니다가 발견한 녀석이 바로...
눈사람 키티!


온통 붉은색 천지인 키티가... 푸른색의 목도리를 두르고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완전 한 번에 반해서 사버렸죠...
물론 가격도 미친듯이 착합니다. 도색상태가 좀 거시기 하긴 한데.... 핸드폰 줄이 이정도면 훌륭하죠.

그런데 이걸 달고 다니려고 핸드폰을 보니...
이미 핸드폰 줄이 2개나 달려있는 상태라... 달곳이 없네요... ㅠ.ㅠ
이 녀석은 집에 모셔다 두기로 했습니다.

사실... 샀을 때부터... 창가에 걸어두려고 했습니다.
이유인 즉... 또 이거 달고 다니면... 사람들에게 한 소리 들을 거 같았거든요...

얼마 전 일입니다. 수영장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전... 그 회식에 처음 참여한거라... 무지 어색했죠...
그때... 앞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제 핸드폰에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핸드폰 줄이... 예전에 올렸던 라면 모양을 충실히 재연한 것이었는데...
거기에 관심을 보이시는 겁니다.

여자분 : " 우와~ 이거 뭐에요~ "
참참 : " 아~ 배고프시죠? 라면 드실래요? ^^ "
여자분 : " 이야~ 도대체 이런 핸드폰줄은 어디서 구하는 거에요? "
참참 : " XXXX에 가면 살 수 있어요~ 거기 지하에 캐릭터샵이 있거든요 거기가면 살 수 있어요~ 귀엽죠~ "
여자분 : " 진짜 맘에 드네요~ "

여기까진 정상이었습니다.
흔히 있는 일상대화니까....

그때 옆에 있던 남자분이 끼어듭니다.

남자분 : " 여자친구랑 하신거에요? "
참참 : " 여자친구는 없는데요.. "
남자분 : " 에? 있으신거 같은데? 있으시니 이런 핸드폰 줄 사서 다는 거 아닌가요? "
참참 : " 아뇨 없는데요.. "
남자분 : " 그럼... 혹시... 거길 혼자가서... 이걸 사고.. 그걸 혼자 달고 다니시는거에요? "
참참 : " 그러면 안되나요? ㅡ.ㅡ;; "
남바분 : "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이런거 달고 다니면 여자친구 있는거 같아서 여자 안생겨요~ "
참참 : " 헐.... 그리고... 애석하게도 혼자 간건 아니고 동생이랑 가서 같이 샀어요.. 근데.. 혼자 사도.. 괜찮은데.. "

고작 핸드폰줄 하나로....
이런 이야길...

남자는... 남자끼리... 혹은 혼자...
게임하고, 술마시고, 당구치고, 인스턴트 음식 사먹어야 하나요? ㅡ.ㅡ;;

왜 남자는... 남자끼리...
영화보고, 커피샵에 앉아서 수다떨고... 귀여운 캐릭터 물품사고...
혼자 앉아서 요리하면....
이상한 건가요... ㅠ.ㅠ

심심해서 어떻게 살라고....
사실... 잘보면... 오히려 여자분들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같은 남자들이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왠지 더 처량하고, 더 한심하게... 보는...
그런 시선 때문인지... 저 자신도... 아마...
이런 걸 궁상맞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남자들도... 술, 담배, 여자말고... 다른 놀거리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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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
인터넷이 되지 않으면 업무가 마비되고...
갑갑함을 호소할 정도로 인터넷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일상화된 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992년 경에 PC통신으로 여러 bbs에 모뎀으로 접속하면서...
처음 제 컴퓨터로 바깥세상에 접속을 시작했고....

그러다... 1995년 즈음해서... 당시 에듀넷에서 지원하던 PPP접속으로 네스케이프를 사용해서
처음 인터넷에 접속했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느린 모뎀덕에... 한페이지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제대로 된 인터넷을 사용해봤습니다.
정말 당시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상황에서는 정말 꿈만 같은 환경이었죠...

그러다 군대를 가고나서.. ADSL, 케이블 모뎀 등이 등장하더군요...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빠른 인터넷 환경이 구축된 걸로 기억합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요즘은 인터넷 안되면 왜 그렇게 갑갑한지...

얼마전에 고향집에.. 인터넷 해지 신청을 했습니다.
동생이 시집간 뒤로 아무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기에.. 해지한 것이죠...

설에 집에 내려가니... 도무지 할게 없습니다.
티비도 보고, 바깥에도 나갔다오고... 어머니랑 장도 보고...
그래도... 집에 들어오면 또 심심합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특별한 걸 하는 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별로 하는 것도 없습니다.

주로 하는 거라곤... 메일 -> 블로그 -> 신문 -> 만화 혹은 드라마, 영화 -> 달롱넷 -> 쇼핑...
끝입니다. 도무지 하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하고... 갑갑한 느낌...
물론 이틀 정도 안하고 있으니.. 삼일째부터는 마음이 편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 이틀이 곤욕이더군요...

아마도 인터넷 중독인가 봅니다.
사실 예전에 여러가지 인터넷 중독 설문사를 해봤었죠.
뭐..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전문가와 상담요망이라는 결과를 받았죠.. ㅡ.ㅡㅋ

그런데.. 대부분의 설문들이...
" 하루에 인터넷 접속시간이 10시간이 넘는다 "
" 하루에 5번이상 메일 확인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
와 같은 설문이더군요 ㅡ.ㅡㅋ

그런데... 매일 앉아서 컴퓨터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기에.. 당연히 10시간은 그냥 넘깁니다.
노는 것도 이렇게 블로그질 하며 놀기에... 10시간은 그냥 훌쩍...

메일은 5분 간격으로 체크하도록 설정해놓고... 아웃룩으로 자동으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중요지시 사항 대부분이 메일로 오기 때문에 항상 체크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당연히 중독지수는 만점.. ㅡ.ㅡㅋ

설 연휴가 끝나고... 대구에 돌아와서...
다시 인터넷에 접속한 뒤 다시 밀려오는 불안감...
내가 접속하고 있지 않던 그 시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급한 메일이 왔었는데 내가 놓쳤던 것은 아닐까.. 등등...

그런데 막상 접속해보면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히려 이렇게 너무 발달된 인터넷이...
편리함 대신에... 불안함, 조갑증, 시간낭비... 등을 안겨주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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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화
전화란 녀석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든다...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녀석이 아니라...
일거리를 떠 안겨주는 녀석인 것만 같다. 

2. 눈
난 왜 항상 졸리는 눈을 하고 있는 걸까..
사진 속에 내 눈은 전부 ... 졸리는 눈이다.. ㅡ.ㅡ;;;
쩝.. 바보 같네.. ㅡ.ㅡㅋ

3. 사진
세상에서 가장 싫은 일은 사진 찍는 일...
아니.. 찍히는 일... 
항상 잘 나오는 경우가 절대 없기에.. ( 원판이 문제인가... ㅡ.ㅡㅋ )
찍히는 게 싫다... 아... 정말.. ㅠ.ㅠ

P.S : 여기는 오키나와.. 말을 타고 오키나와를 달리는 무법자... 설특선...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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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금 지쳐있나 보다...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도... 실제로는 괜찮지 않은가 보다...

아무 생각없이 떠들고 웃으면서도... 마음은 갈수록 지치나 보다...
요즘들어, 부쩍 늙어가는 것만 같다.

다들 이렇게... 지쳐가는구나... 
나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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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안 좋은 일 한가득 어깨에 짊어지고...
걱정과 한숨으로 하루하루 땅만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질 않고 지냈지 싶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정말 안 좋은 일이 몇겹으로 쌓여있는데도..
그냥.. 까먹는다고 할까... 신경이 덜 쓰인다고 할까...

그냥... " 어쩔 수 없지 뭐.. " 라고 하며 차선책을 찾게 됩니다.
나이 탓인가 봅니다.

그래서 새해가 시작된지 보름만에 수북히 쌓였던 일들을 대충 정리하고...
적당히 포기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걸 가지고 계속 고민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속을 정리하고...
집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 49제 중에서 초제를 지내고...
치과에 가서 신경치료도 받고... 다른 일들도 전화해서 처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속은... 조금 시원합니다.
오후 쯤 제 자리에 돌아와서 ... 메일함을 열고...
쌓인 메일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내일까지 해야할 일을 정리해 뒀습니다.

그렇게 해 놓고 주위를 둘러보니..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그때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동생이... 생일 축하 안부를 전합니다.
아... 생일... 그렇지.. 생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생일은 오는군요. 
어리둥절하게 앉아있다가... 갑자기 수영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오키나와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했고...
집안 사정상 지난주 내내 수영장 근처에도 못 가봤습니다.

과감하게 뛰쳐나와서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들어간 물속은 천국이었습니다. 약간 추웠지만... 뭐랄까...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수영을 했습니다. 체력이 별로 안좋아서인지... 또 수영자세가 나빠졌는지... 속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몇 바퀴 돌다가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 표정이 다채롭군요... 각양 각색입니다. 우습기도하고... 멋지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제 자신은 어떤 표정으로 수영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마 무표정일 것 같은데...

수영장을 나와서 방으로 가는 길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까 고향집에서 돌아와서 대구도착한 뒤에..
깜빡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못드렸거든요.
역시나 저녁은 먹었는지... 잘 도착했는지... 제 걱정만 하십니다.

집에와서 저녁을 먹으려고 싱크대를 봤습니다.
정신없어서 그동안 못해뒀던 설겆이가 수북히 쌓였네요..

우선 설겆이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뭐해 먹을까...
고민만 했습니다.

그냥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색다른 것도 먹고 싶었습니다.

아... 냉장고 한 구석에... 예전에 사다뒀던 떡국이 있습니다.
그걸 해 먹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그렇습니다만... 끼니 떼우기엔 나쁘지 않네요..
( 요리법은... 다음에... 다음에... 올릴께요.. )

내일은 반찬거리랑 좀 사다둬야겠습니다.
한 동안은 요리해 먹기보다 밑반찬으로 떼워야 할 거 같거든요.

좀 더 마음을 정리하고, 한 해동안의 제 이룰 목표와 계획을 세워봐야 겠습니다. 
생일이니까... 거기에 걸 맞게... 한 해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겠죠?

올 한해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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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8일 21시 5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미안하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할머니의 가쁜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멈추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 할머니, 내가 커서 돈 많이 벌면 안경도 새로 사고, 이빨도 새로 해줄께... "
" 나이 들어서 할머니 늙어도 자주 놀러와서 같이 놀아줄께.. "

그렇게 약속했었는데... 
결국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기다려주실 줄 알았다... 언제까지 기다려주실 것만 같았다. 

이렇게 떠나가실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위급하시다는 연락에... 불연듯 스치는 불안한 느낌...
그제서야.. 모든 일을 다 던져놓고... 집으로 갔다... 

이건 어떻게 됐냐는 일처리 물음에... 화를 내고.. 던져놓고 갔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아픈 걸 이겨내실 줄 알았다. 

내가 도착했을때 할머니는 힘겹게 숨을 쉬고 계셨다. 
원래부터 마르고 야윈 체격이... 더욱 더... 쇠약해져 있었다. 

호흡을 가쁘게 하는 할머니는 이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셨고.. 
할머니 곁에 가서 손을 잡고... 있으니... 
할머니 눈가에 맺히는 눈물... 
그것이 아직 날 알아보고 흘리신 눈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장면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그때만 해도... 할머니는 여느 때처럼 다시 털고 일어나실 것 같았다... 
그리고 몇시간 후... 
할머니의 호흡이 서서히 멈췄다... 
의사가 10분뒤에는 심장도 멎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10분 뒤... 할머니는 그렇게 하늘나라고 가셨다...
가족들 모두가 오열하고... 그 와중에 난... 억지로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할머니께 죄송해서 정말 미안해서... 울기조차 미안했다... 

그렇게 그렇게.. 믿겨지지 않는 할머니의 임종을 가슴에 새겼다... 
그리고 할머니의 장례... 

화장....

이제 정말 할머니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점점 더 나가올 수록... 
더 많은 눈물이 흘렀다... 

장례의 마지막날... 난 할머니의 고운 영정사진을 들고... 앞서 걸었다... 
영정 사지을 들고 걷는 내내... 

정말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항상 행복하게 살길 빌었다... 
정말.. 정말... 살아 생전 자주 아프셨던 할머니... 

" 할머니, 다음 세상에선 절대 아프지마. 알았지? 그리고, 할머니... 미안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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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운세를 봤습니다. 
뭐 어디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볼 정도로 절실히 믿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인터넷에 무료로 봐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별로 안좋답니다. ㅡ.ㅡ;;

그래서 몇군데서 더 봤더니... ( 좋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본다... ㅡ.ㅡㅋ)
비슷하군요... 

그냥 자잘한 병이 있겠고... ( 안그래도 지금 치과 가야하는데 ㅡ.ㅡㅋ )
능력에 비해.. 노력한 바에 비해... 크게 인정받기 힘들겠답니다. ㅡ.ㅡ;;;

하지만, 의외로 큰 재물이 들어올 수 있겠고... 
나쁜 일과 좋은 일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날 운세라는군요.. 

뭐.. 잘 생각해보면... 
1년동안 지내면서... 한번도 안아프고 지내는 날이 있었던가.. 싶고.. ( 감기도 한번이상은 걸리던데.. )
뭐 돈이야 생길수도 있고... 안생길수도 있고.. ㅡ.ㅡ;;
마지막으로 세상만사...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있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은데.. ㅡ.ㅡ;;;

이런 당연한 운세가... ㅡ.ㅡㅋ
사실.. 작년 운세로 따지면... 전 로또 10번 연속 당첨됐어야 하는 운세였거든요 ㅡ.ㅡㅋ

작년에 재물복이 너무 많아서 어쩌고.. 저쩌고... 
참나... 지금이랑 똑같이 가난했습니다. ㅡ.ㅡㅋ

여튼.. 이런거 뭐... 다 집어치우고... 
이 나이 먹으면 중요한 건 애정운 아니겠습니까.. ㅡ.ㅡㅋ

애정운은... 이렇습니다. 
애정운 만빵... 90% 입니다. 훗.. ㅡ.ㅡV


근데 밑에 글을 읽어보면... 
캐안습... 

남의 애인 사랑, 마음 불안, 탐욕스러운 사랑, 이성관계 복잡... ㄷㄷㄷ
거참.. 애인은 고사하고... 

주변에 여자도 하나 없는 공대에 쳐 박혀서... 
집 - 수영장 - 학교
반경 1km를 안 벗어나는데... ㅡ.ㅡㅋ

무슨 여자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남의 애인을 사랑하고, 복잡한 이성관계를 만든다는 것인지... 

뭐가 됐든... 주변에 여자라도 좀 배치시켜두고, 
이런 이야길 하시지... 

쳇... 올 새해는 운세부터 안습하군요~
그래봐야 운세일 뿐... 

나만 당할 수 없다.. 
여러분들도 운세 보세요 ㅡ.ㅡㅋ

부적도 출력 가능하답니다. ㅡ.ㅡㅋ


P.S :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은근 재밌다는... 매년 맞은 적은 별로 없지만...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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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한살 더 먹으니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전화가 오기도 한다...

바로 결혼 정보회사...

요즘 들어 종종 전화가 오긴 하는데...
사실 따지고 들면... 25살이 되던 해부터 왔던 것 같다.

당시... 크리스마스 이틀 전...
전화 한통을 받았다.

" 여기 XX 결혼 정보회사 매니저 ??? 입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거기에 참가하시라고 연락드렸습니다.
특별 이벤트라서 돈을 내야하는 건 아니구요.
25세이하의 젊은 분들은 그냥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라는.. 내용의.. 전화...

" 저기 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ㅡ.ㅡㅋ "
" 그냥 가볍게 오셔서 이쁜 분들 만나고 즐겁게 놀다가 가시면 됩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있으세요? "
" 아... 네.. "
" 괜찮아요, 그거 얼마나 갈거 같아요.. 오셔서 더 나은 분들 만나보세요.. "
" 아... 전... 부끄럼을 많이 타서 그런덴 좀... 죄송합니다. "

라고 상황 종료...
당시엔 상당히 난감했다... 나이도 어렸거니와...당시 만나던 사람이 시퍼런 눈 뜨고 쳐다보고 있었기에... 

그리고 작년부터... 또다시 또 다른 곳에서 전화가 왔다.
이번엔 조금 본격적...

" 네, XX 결혼 정보회사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결혼할 나이가 되셨으니까... 상담해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떻게 되세요? "
" 아... 공부... "
" 학생이세요? "
" 아.. 그렇다기 보다... 대학원.. "
" 아, 그러시구나, 그럼 졸업하시면 가입하셔서 이용하세요~ "
" 아... 외국에서 조달 안해도 되나보군요 ㅠ.ㅠ "
" 하하하... 졸업하셔서 준비를 조금하시면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으세요~ "
" 준비요? 어떤.. "
" 남자분의 경우, 집과 자동차, 그리고 좋은 직업이 되겠죠.. 이것만 갖춰지면 됩니다. "
" 아... 그렇군요.. "
" 그럼 미리 조사 좀 할께요.. 사실 가입하시면 제가 직접 내려가서 만나서 프로필을 작성하는데...
아직 가입하시는 건 아니니까, 전화로 여쭤보고 프로필을 작성해서 보관하겠습니다. "
" 아.. 그러세요.. "
" 키가 얼마세요? "
" 아.. 작은데... 대한민국 여성 표준키보다 좀 큰... "
" 하하하, 괜찮아요. 키 높이 신으시면 되요. "
" ㅡ.ㅡ;;;;;;;;;;;;;; 아.... 그런거 안 신어 봐서.. ㅡ.ㅡㅋ 키가 중요한가요? "
" 아, 그걸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도 계시니까 조사하는 거에요. 사실 중요한건 능력입니다. "
" 아, 직설적이시군요 ㅡ.ㅡㅋ "
" 네! 솔직해야죠, 남자분들도 여자 얼굴 따지시잖아요. 그거랑 같아요. "
" 그럼 얼굴은 잘 생기셨어요? "
" 아... 자기 얼굴 판단은 어떻게 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울을 봤을 때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한데요. "
" 그럼 잘생겼다고 생각하시는군요? "
" 아..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
" ㅎㅎ 네~ 그럼 얼굴은 동안이세요? 노안이세요? "
" 음.. 그냥 보통... 늙은 편은 아닌거 같고.. "
" 아.. 네.. 그럼 전공은 뭐세요? "
" 컴퓨터 "
" 아, 좋네요.. "
" 안 좋아요.. "
" 그런데... 질문이... 정말 30살 맞으세요? 목소리가 어린 거 같은데요. "
" 헐... 감사합니다. "
" 사진 하나만 보내주세요. "
" 왜... 왜요? "
" 그냥 동안인지 확인해보려구요 "
" ㅡ.ㅡㅋ "
.
( 중략 )
.
"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은요? "
" 아.. 안 뚱뚱하고... 지적인 스타일... ㅡ.ㅡ;; "
" 하하, 특이하시네요. "

이렇게 이어진 대화... 
그리고 회원 등급 중 취직시 가입가능한 등급소개...
각 등급별 회원들의 직업 및 외모 소개 ㅡ.ㅡㅋ

그 이후 이어진 자잘한 이야기들... 

전화 통화 후 깨달은 것... 

1. 사람이 철저히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2. 짝 찾는게 쉽지 않다.
3. 남자는 돈+직업, 여자는 외모+나이다.
4. 이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맘에 드는 사람을 찾아야겠다.

정도... ㅡ.ㅡ;;;

2008년의 마지막날...
결혼정보회사 매니저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안부 전화 받은 뒤로 급 우울..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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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새해 첫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사랑하는 가족과...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셨나요?

전 새해 첫날... 아침부터 한껏 게으름 피웠습니다. 
가끔 휴일에 피우는 게으름도... 스트레스 푸는데는 최고라는...

게으름 부리면서 드라마보고 있던 와중에...
한 통의 전화가 울립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부모님께서...
아들의 생사 여부를 체크하려고 전화하셨네요..
( 역시... 집에 내려갈껄 그랬어요.. ㅠ.ㅠ )

그리고 이어지는 전화 한통... 
전날 제가 좋아하는 형과 한잔 하기로 했었는데....
그 전환가 싶어서... 힐끔쳐다보니...

아니군요.. 연구실 J형님~

" 뭐해? 밥 먹었어? "
" 아뇨, 아직... 이제 밥할까 해요~ "
" 밥 안 먹었으면 우리집에 와라! 만두 빚어 먹자! "
" 네~ 준비해서 갈께욤~ "

후다닥.. 부리나케... 형님댁으로 고고씽...
형님댁에는 형수님과 형님 두 분이 나란히 만두를 빚고 계시더군요. 

아, 뭔가 행복해보이는 저 모습... 살짝 부럽... ^^;
제가 왔을 때는 이미 만두를 거의 다 빚었군요...
저도 두개 정도 만드는 걸 도왔습니다만... 이미 완료!

형수님께서 금새 따뜻한 만두국을 끓여주십니다. 
아, 가족의 이 따뜻함... ㅠ.ㅠ

몇 일전에 셋이서 고스톱쳐서 저한테 통닭 물린 건 이미 다 잊으셨는지...
맛있게 끓여주시는군요... ㅡ.ㅡㅋ

맛있는 만두국을 먹으면서... TV 드라마를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ㅡ.ㅡㅋ
영화감상으로 돌입!

아, 뭐랄까... 형님 내외의 따뜻한 모습을 보니... 
싱글보다는 역시... 커플이 좋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할까....
좀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가 좋아하는 다른 형님의 전화..
후배들과 형님 이렇게 다 같이 한잔했읍죠... 물론 요즘 술을 자제하는 편이라서...
양해를 구하고 사케 한 잔만 마셨습니다. 

술이 들어감과 함께 쏟아지는 푸념! 
전... 후배들의 푸념에 선배랍시고, 철들은 말만 해줄 수 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오래간만에 만난 형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더 정겨웠습니다. 

그렇게 떠들다보니.. 어느새 늦은 시간...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외롭다고 생각했던 저의 2009년 새해 첫날도...
따뜻하게 챙겨주신 형님들 덕분에...
그다지 외롭진 않은 것 같네요....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형님들 모두 이쁜 아들, 딸 낳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저도 이제 슬슬 제 짝을 찾아볼테니.. 커플 염장은 이제 그만해 주셔도 될듯..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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