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야구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전... 올해도 여전히 롯데팬입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롯데는... 
올해에도.. 봄데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작이 너무너무 좋군요.. ㅡ.ㅡㅋ

항상 봄엔 너무 잘하는 우리 봄데... ㅡ.ㅡ;;;
시범경기 두경기 전승... 2승으로 단독 선두입니다. ㅡ.ㅡㅋ

시범경기에서 잘한면... 본 경기에서는 죽쓰는 징크스로 볼때... 
올해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건 아닐지... 

항상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을 못쓰는 우리 봄데... 

이제는 이 패턴이 지겨워질때도 됐는데... 
여전히 기대하게 되고... 왜 설레이는지... ㅡ.ㅡ;;;

슬슬 팀을 실력도 좋고 호감이 가는 현수가 있는 두산으로 갈아타고 싶지만... ㅡ.ㅡ;;
태생이 경남인지라... 

아버지께서 태어날때부터 롯데 유니폼을 가져다 주신지라... 벗어나기가 힘드네요.. ㅠ.ㅠ

다만, 우리 염종석 선수 골수팬이라서... 작년에 우리 꼴데 하는 짓보고.. 
열받아서 두산으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일단 조금 더 하는 걸 지켜봐야겠어요... 
나중에 염옹이 코치로 오는 팀으로 갈아타야지... 

올해도 봄바람과 함께 봄데를 보며.. 우승을 기대하는.. 
꼴데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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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롯데 팀창단 최다 연승인 10연승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ㅠ.ㅠ
사실 대부분의 다른 팀들은 더 많은 연승 기록을 가지고 있겠지만...
( 롯데가... 최단 연승기록 보유팀.. 이라는데... 이제 좀 이런건 치워주길... )

롯데의 10연승이기에... 더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야구하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시기인 지금 ...
이뤄나가는 연승행진이기에... 행복합니다.

이 상태면... 가을에도 야구할 수 있겠죠? ㅠ.ㅠ

99년 그 해를 끝으로(2000년은 양대리그제니까 제외).. 가을에 야구한 적이 없습니다.
99년 가을 야구를 보고.. 군대에 갔었는데...

저는 제대를 하고, 예비군도 끝났건만... 롯데는 아직도 가을 야구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꼭 하겠죠? ㅠ.ㅠ

맘 고생 많았습니다. ㅠ.ㅠ
군대에서도 아침마다.. 휴게실에 놓이는 스포츠 신문을 볼때마다...
휴~우~~ 하는 한숨뿐...

동기였던 K모구단 팬인 녀석은...
" 롯데는 봉황기 나갔나? 왜 순위권에 안보이냐~ " 라며 갈구고..

휴가나가서 야구볼려고 TV라도 틀면... 롯데는 어디서 그렇게 당하고 왔는지..
떡실신을 당해서... 피떡이 되어 있고...

거기에 팔려나간 마해영 선수, 그라운드에서 쓰러져서 아직도 병마와 싸우고 계신 임수혁 선수, 92년도 무리하고 그 뒤로 계속된 수술 반복하며 마운드에 서고 있는 염종석 선수...

21세기 들어 롯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매년 올해는 다르다고 소리치고 나왔지만...

매년 시즌 초에만 반짝... 혹은 시범경기에만 반짝...
8년째 이러니... 다른 팀 팬들은 꼴데니.. 봄데니.. 이렇게 놀리고...

그러면서도 매년... 올해는 꼭... 이라고 기대하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저 같은 경우는 정말 화가나서 몇 년 프로야구를 안 보고 살기도 했습니다.
( 물론 집에 아버지는 화내시고, 욕하면서도 꾸준히 챙겨보십니다. )

그리고 올해... 올해도 다르다는 말로 한 시즌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올해는 달랐습니다.

매 경기 무기력한 그런 경기가 아니라... 이겨도 져도... 짜릿한 무언가가 있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6월들어 주춤해서 지금은 4위 싸움이 한창이지만...
그래도.. 꼭 가을에 야구하자는 팬들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선수들도 싸우는 것 같아서... 매 경기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 롯데는 항상 똥줄 야구지만.. ㅡ.ㅡ;;
그래서 더욱 끝까지 지켜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9회 2아웃에 뒤집혀서 지는 경기도 많지만...
9회 2아웃에 뒤집어서 이기는 경기도 많았습니다.

항상 손에 땀을 지는.. 드라마틱한 똥줄 야구...
( 덕분에 올림픽때 한기주 선수 덕분에 똥줄 탈때도... 임작가를 떠올리니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ㅡ.ㅡㅋ )

10연승을 거둔 오늘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를 해줬습니다.
에이스 손민한이 등판하고도... 초반에 4실점... 다음회에 또 1실점..
0:5의 절망적인 상황...

롯데의 공격은 3자범퇴로 끊기고..
삼성은 매회 주자가 나가고...

사실 오늘은 안되는 날이구나.. 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최근의 분위기를 볼때... 분명히 한건 해줄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한 점... 두 점 따라 붙더니.. 8회에 이르러서야 결국 역전...

이렇게 팀 최다인 10연승조차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야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열광적인 팬이 많은 만큼... 안티팬도 많고...
너무 열정적이어서... 선수들이 되려 부담스러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고, 팬들의 가을 야구라는 소박한 꿈을 위해..
노력해주는 롯데 선수들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즐거운 것 같습니다.

아직 가을 야구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또 미끄러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 경기 오늘처럼 열심히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항상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을에 야구했음 좋겠어요 ㅡ.ㅡ;;;
그구, 마산에서 경기 좀 많이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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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스포츠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축구? 혹은 야구? 농구? 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도... 남자인지라.. 하나쯤은 좋아한다.
그건 바로.. 야구...

특히나 요즘 유별나기로 소문난 롯데팬...
그 중에서도 더욱 유별난 성지 마산에서 야구를 보아온 롯데 마산팬...
( 성지 마산구장의 부끄럽지만 전설 같은 이야기 )

처음 야구란 걸 알게 된건 아마도 유치원도 가기 전이었던 거 같다.
아빠가 선물해 준 롯데 어린이 회원...
어린이 회원이 되면 구장 무료입장이 가능한 회원증, 야구잠바, 롯데 유니폼, 야구공이 따라왔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최고의 선물이었다.
거기다 당시 유행하던 야구선수 카드...
브라보 콘이었던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그 안에 야구선수 카드가 들어있었는데..
막내 외삼촌이랑 이걸 모으느라 아이스크림 엄청 먹었던 거 같다.

그런 성지 출신의 정통 롯빠지만...
군대에 가서 처음 봄을 맞았던 2000년의 롯데는 그야 말로 최악이었다.

그렇게 2001년, 2002년이 지나면서 롯데는 꼴데가 되어갔고... 그 후로는 봄데가 되어갔다...
가슴이 아팠지만...

그때부터 야구를 쳐다보는 것조차도 짜증이 나버렸었다.
간간히 아버지가 롯데 경기를 보며 화를 내시는 걸 보고... 아직도 롯데는 그대로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롯데경기를 외면하게 된 진짜 이유는...
마해영을 넘겨버리고, 임수혁이 쓰러지면서 였던 거 같다.

그렇게 야구 경기를 보지 않은지 몇년...
그러다 작년... 갖은 시련을 겪고 부활한 염종석의 신문기사를 봤다..
어릴적 그토록 좋아하던 영웅 염종석이었다.
그를 보니.. 다시 롯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올해 돌아온 마해영...
그리고... 나도.. 롯데팬으로 다시 돌아왔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손에 땀을 쥐는 흥미로운 경기...
( 물론 임작가님 때문만은 아니다. ^^; - 임작가님 대표작 )

이런 나도 내가 왜 롯데팬인지 모른다.
아버지가 롯데팬이었고, 삼촌이 롯데팬이었다.
친인척 모두가 롯데팬이었고...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에서도... 모두가 롯데팬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나 역시 태어날때부터 롯데팬이었다.

물론 어릴적 내 기억속의 롯데는 이겼던 날보다... 대패했던 날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92년 한국시리즈 우승당시의 롯데 경기가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단 하나의 종목, 단 하나의 팀.. 롯데..

정규시즌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우승 같은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가을에도 롯데의 야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쌩쌩한 염종석을 어서 마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오늘의 짤방은...
최근 남자들이 갖고 싶은 직업 1순위로 떠오른 인형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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