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몇십만원이나 주고 네비를 사기 망설여질 겁니다.
특히나 요즘은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까지 있으니까요..
네비를 살까? 스마트폰을 살까? 타블렛을 살까?
많이 망설여질 겁니다.
전 네비사기 아까웠습니다. 제가 운전이 직업인 사람도 아니고...
가봐야... 집근처.. 매번 다니는 길.. 그러다 가끔 맛있는 음식점이나 바람쐬러 가는 것이 전부인 저로서는...
네비는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전에 가지고 있던 아이팟 터치를 블루투스 GPS와 연결해서 네비로 활용했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GPS가 다 들어있으니 이런 수고를 덜수 있겠죠...
이렇게 아이팟 터치를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던 저에게...
아이패드가 생겼습니다.
3G 모델이라 GPS도 내장되어 있구요...
네비로 안성맞춤.. 아니 네비보다 2배가량 큰화면...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걸 어디에 어떻게 거치해놓을 것인가?
말씀드렸듯이 7인치 네비보다 2배나 큰 9.7인치 입니다.
무게 또한 가히 살인적으로.. 700g이 넘죠...
답은 전용 거치대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치대를 알아봤습니다.
비싸더군요.. 거기다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거의 노트북 거치대 정도의 거치대가 필요하더군요.
거기다 유리창에 붙이면 큰 액정 덕분에 시야도 가리고...
이런 저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봤던 광고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네, 아이패드 출시 초창기에 나왔던 아이패드와 벨크로가 만나면이란 벨크로 광고 동영상입니다.
벨크로가 얼마나 훌륭한 발명품인지.. 얼마나 큰 무게를 견디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네.. 이걸 보고 있으니... 그래... 비싼 거치대 살 필요없이..
차에 벨크로 붙여놓고 붙였다 뗐다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전 아이패드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차에서 내릴땐 떼서 또 사용합니다.
거치대는 사실 탈착을 반복하기 불편하고 아이패드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벨크로로 결심했습니다.
차 한켠에 벨크로 암놈을 붙여두고... 숫놈을 아이패드 뒷면에 붙여서 다녔습니다만...
폼이 안나더군요... ㅡ.ㅡ;;;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이런 제품을 봤습니다.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where=all&query=%BE%C6%C0%CC%C6%D0%B5%E5%20%BA%A7%C5%A9%B7%CE%20%C4%C9%C0%CC%BD%BA&cat_id=30010527&nv_mid=5677879768&frm=nv_product
프레코의 아이패드 케이스...
비록 좀 저렴해보이는 재질에 꾸질이 궁상 케이스 같지만..
이 케이스의 장점은.. 커버가.. 탈착 가능하다는 점..
그말인 즉... 벨크로로 커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래서 프레고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재질은 그냥 비닐이고.. 부실하고 뽀대 안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그런 제품 상태에 비해서 비쌉니다.
그래서 인터넷 아이패드 카페에서 공동구매하는 게 있길래 거길 통해서 반값에 구매했습니다.
제 케이스는 녹색...
커버를 뜯어내면... 커버가 붙었던 자리에 큼지막한 벨크로 숫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위치에 맞춰서 차에 붙여주면 되겠다 그죠?
그래서 차에다가 벨크로 암놈을 사다가 붙였습니다.
벨크로는 1000원샵 같은 곳에 가면 1000~2000원 사이에 양껏 팔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땐 일렬로 된 벨크로가 없고, 직사각형으로 잘라진 것만 팔아서... ㅡ.ㅡㅋ
그걸 사서 직사각형 모양 벨크로 5개를 차례로 이어 붙였습니다.
벨크로 뒷면의 양면 테잎을 이용한 접착력도 상당히 강합니다만...
아무래도 차는 전면 유리를 통해서 많은 양의 열이 유입되므로.. 접착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전, 3M 양면 테이프를 붙여놓고.. 그 위에 벨크로를 붙였습니다.
3M 양면 테잎 2500원 가량 준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붙일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사실 마땅치 않습니다. 그렇게 큰 아이패드를...
붙일 곳이 사실상 잘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조수석 대쉬 보드에 붙여두자니... 이건 뭐 운전자를 위한게 아니잖아요..
조작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네비 위치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바로 네비를 많이 매립하는 곳...
바로 카 오디오 자리 입니다.
카 오디오 윗쪽 시디넣는 입구 바로 위쪽에 정확하게 벨크로 사이즈만큼...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거기에 벨크로를 부착해줍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그 위에... 아이패드를 붙여줍니다.
장착 완료...
괜찮죠? 의외로 벨크로 접착력이 강해서.. 잘 안떨어집니다. 물론 가끔 아주 뜨거운 곳에 오래 정차해둔다면...
벨크로 뒷면의 양면테잎이 늘어지면서 떨어지기도 합니다만..
오래 정차해둘땐 아이패드를 떼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패드가 열을 많이 받으면 온도 센서가 과열로 인식하고... 아이패드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비보다 몇배로 비싼 장비인데.. 당연히... 그럴땐 떼서 뒷좌석에 모셔두길 바랍니다.
장착은 끝났습니다. 간단하죠? 3M 양면 테잎 수명이 다됐다 싶으면 떼어내고 그냥 다시 붙여주면 됩니다.
전 저 상태로 5달 넘게 쓰고 있는데 아직 괜찮네요.
자... 이제 네비게이션을 켜볼까요? 과연 전용 네비보다 떨어지는지 확인해봐야죠...
네.. 시야도 가리지 않고 좋은 위치에 네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음량도 커서 잘 들리고.. ㅎㅎ
다만, 단점은 존재 합니다.
바로 뒤에 있는 카오디오 문제 입니다. 얘가...
앞에 있는 아이패드의 무게 때문에 과속 방지턱을 지나거나 차가 덜컹거릴때 아이패드가 윗쪽만 고정된 상태이므로.. 덜컹거리면서 뒤에 있는 카오디오 버튼을 눌러서 오디오를 켜버립니다. ㅡ.ㅡ;;;
네 이 문제를 해결하시려면...
오디오가 켜져도.. 소리가 안나면 되겠죠? 네.. 볼륨을 0으로 해둡니다. ㅡ.ㅡㅋ
그럼 뭐 만사 오케이.. ㅡ.ㅡ;;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 그 아래에 있는 에어콘 조절이 힘듭니다. 이게 커서..
에어콘 버튼까지 가리거든요...
위치를 적당히 기억했다가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떼어내서 조절해두고...
다시 붙여주셔도 되고.. 옆사람에게 부탁해도 되고.. ㅡ.ㅡ;;;
그것 외에 단점은 찾을 수 없네요. 탈착도 간편하고..
이제 장점을 보죠...
네.. 영화나 TV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DMB 모듈 사진은 지난 아이패들 리뷰때 찍어서...
지금은 찍질 못했네요...
DMB모듈 달아서 TV보셔도 되고.. 영화 파일 넣어서 영화보셔도 됩니다.
전 WIFI되는 지역에서는 쿡존영화 어플을 통해서 지나간 옛날 영화를 많이 봅니다.
아니면 무인코딩 재생 어플을 통해서 영화 넣어서 보거나요.. UCloud 서비스 사용해서 영화 메일로 받아서
저장가능하거든요...
좀 귀찮긴 하지만.. ㅎㅎㅎ
그리고 또 다른 편리함 하나...
요즘 차에는 ipod 연결단자가 대부분 있는 걸로 압니다.
요런 단자가 다 있더라구요...
AUX와 usb단자... 이 두단자가 만나면 iPod 단자가 됩니다.
이 단자를 통해서 아이패드/아이팟/아이폰과 차량용 오디오를 연결 가능합니다.
( 더 비싼 옵션의 블루투스 카오디오 사신 분들은 그냥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됩니다. ㅎㅎ )
이 단자와 연결하는 이런 케이블이 팔고 있습니다.
3~5만원 사이였던 거 같습니다. 연구실 형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전 ... 감사히 사용중입니다.
이 케이블을 방금 봤던 단자에 꼽구요...
반대편을... 아이패드와 연결하면 됩니다.
이렇게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아이패드 내에 있던 음악파일이 자동재생됩니다. 카오디오를 통해서...
이렇게 켜두고... 네비어플을 켭니다.
그러면 노래가 막 나오다가.. 중간중간에 노래 볼륨이 줄어들면서...
네비 경로 안내가.. 차량용 오디오를 통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보너스 기능...
이렇게 연결해두면... 자연스럽게 충전이 됩니다.
아이패드에서 네비게이션 기능은 GPS를 사용하므로 급격한 배터리 소모가 이뤄집니다.
제가 보기엔 게임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풀 충전시 대략 4시간 정도 밖에 네비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패드로 웹페이지 탐색하고 책읽고, 게임 좀 하면... 대략 7시간정도 쓰는 것에 비하면 엄청납니다. )
따라서... 반드시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하면서 네비 안내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충전케이블을 꽂아두면 더디게 충전되지만.. 배터리 소모를 최대한 막아주거든요...
자... 전 이렇게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사기 전에... 네비를 살까 수업시 고민했는데...
역시 안사길 잘한 것 같습니다.
3G 모델은 GPS가 내장되어 있어 지난번 아이팟터치처럼 GPS연결이 따로 필요없어서
엄청나게 편리하네요.. 그리고 GPS잡는 건... 뭐.. 어플 켜자마자 바로...
왠만한 네비보다는 훨씬 빨리 잡습니다.
정확도는 거기서 거기... 크게 안좋은 줄은 모르겠네요...
다만... 네비 어플들이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종종 자주 죽게 됩니다.
iOS에서 retain count를 제대로 관리하도록 프로그래밍 하지 못해서 메모리 leak으로 죽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바로는 mapple 제품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전 올레 네비와 mapple 둘다 설치해놓고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 잘 활용하셔서...
안전운전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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