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바쁘게 난리통을 겪었고...
이번 달은 꽤 바쁜 달이 될 듯 합니다.

몇 일전부터 달고 다니는 감기 기운에... 
요즘 날씨는 거의 뭐.. 미친듯이 춥고.. ㅠ.ㅠ
이럴 땐 따뜻한게 마구 생각납니다.

사실 누가 어떤 음식 좋아하냐고 물으면... 항상 아무거나라고 대답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엄마표 김치찌게와 수제비, 카레...

그래서인지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 되다보니..
갑자기 수제비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밀가루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들 정도로 부지런하진 못하고..
그냥 마트가서 한 봉지 사왔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사서 쓰고 얼려서 보관중인 오징어가 있었지요...

조개가 없어서 약간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대충 있는 재료 끍어모아서..
해물 수제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된 레시피를 참고한게 아니라.. 그냥 여기 저기 보이는 걸..
참고해서 맘대로 만들었습니다. ㅡ.ㅡㅋ
( 남은 재료들을 후딱 처리해야 하거든요 ㅡ.ㅡㅋ )

우선 필요한 재료는...
수제비, 오징어, 국물용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건새우, 호박, 양파, 청량고추, 붉은고추, 국간장, 다진마늘, 소금, 참기름, 대파 입니다.
 
우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육수를 우려냅니다. 
물(3)을 넣고, 국물용 멸치, 다시마, 건새우를 넣고 국물을 우려냅니다.  


국물이 충분히 울어났으면, 건져내 줍니다.
( 저처럼 쟤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음식의 모양에 신경 안쓰신다면 그냥 놔두셔도 되요 ㅡ.ㅡ ㅋ )

그리고 양파, 표고버섯, 호박을 썰어서 투하합니다.
( 전, 집에 무우가 많이 남아서 많이 썰어넣었습니다. 약간 이질감이 있긴한데.. 뻑뻑하기만한 수제비 국물에 약간 시원한 느낌도 남아있어서.. 꽤 괜찮았어요. )


이런 저런 재료를 넣고 끓여줍니다.
그 사이 오징어를 손질해서 적절한 크기로 썰고...
오징어도 투하합니다.


자, 이제 수제비를 투하해야 합니다.
수제비는 그냥 마트에 파는 녀석으로 사왔습니다.
나름 쫀득한게.. 맛있었습니다.


봉지를 까고, 적당량의 수제비를 덜어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붉은 고추와 청량 고추, 대파도 넣어주세요. 너무 많이 넣으면 매우니까.. 1/4개씩만 넣어도 충분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 소금을 넣어 간을 합니다.
전, 간장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된거 같아서, 소금은 거의 안 넣었습니다.
간을 맞춘 뒤에 참기름 살짝...


그리고 수제비와 다른 재료들이 푹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그렇게 끓였으면 이제 완성!!!


그릇에 담아내 봤습니다.
매일 통째로 먹다가... 오늘은 사람답게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수제비도 쫀득하니 괜찮고...
무엇보다 오징어 맛이 일품이군요...
오징어, 호박, 수제비를 한 숟가락에 떠서 입에 넣으면...
아~~ 거기에 시원한 국물도 한 숟갈...

아... 몸이 찌뿌둥하고, 추웠는데.. 이거 한 그릇 먹고 나니 살 것 같네요.
추운 날 종종 애용해도 좋을... 별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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