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그냥 재미지만...
정말 생존에 필요한 건... 바로 밥 반찬...

그런데 막상 자취하는 남자가.. 
혼자 밥 해먹기는 거의 힘이 들거든요. 

저 역시 집 나온지 10년이 지났지만.. 
매번 밥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항상 실패...

그러던 중... 
때 마침 같이 살던 형이 살림 차려서 나가시고...
혼자 남았기에.. 집도 정리하고, 요리도 시작~!!!

우선 집은 거의 러브하우스 수준의 대변신을 이뤘지만.. 
요리는 아직....

그러던 중... 맞이한 주말... 

밥을 해먹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에 다시 도전...
정말로 남자도 밥을 해먹고 다닐 수 있는가... 

결론은 가능하다... 
" 설. 겆. 이 " 만 한다면.. ㅡ.ㅡㅋ 

남자의 자취방에서 설겆이 꺼리는 항상 썩어서.. 새로운 생명이 되기 때문에..
요리 직후 바로바로 행궈서 씻어 놓는 것이 키 포인트.. ㅡ.ㅡㅋ

어쨌든... 3년만에 처음으로 손수 밥을 해 먹어봤습니다....

여튼 3년만에 해보는 거니까...
간단하게... 할 줄 아는 걸로... 시작!!

옛날 옛적에.. 해 봤던 "카레소스 치킨구이"로 선택...
( 이 요리의 원래 레시피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나물이네"에서 배웠습니다. )

사실 이 요리는 특징은 무엇보다 초간단이 생명..
요리 재료는 

닭가슴살, 우유(20), 카레가루(1), 다진마늘(2), 후추, 소금, 미림...


먼저 사온 닭가슴살을 해동시킨다. 
얼어있는 거 사와서리... ㅠ.ㅠ
( 해동방법은 물을 받아서 닭가슴살을 1시간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


그 뒤에 닭가슴살을 잘 익히세요..
오븐에 15분 정도 익혀도 되고, 후라이펜에 기름을 두른 후 살짝 구워도 됩니다. 
속까지 잘 익도록 잘 구워주세요..

그리고, 이제 중요한 소스... 
카레 가루를 넣고,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부어서 잘 섞어주세요...
( 밥 반찬으로 해 먹은 거라서... 사진을 많이 찍을 정도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죄송.. )

잘 섞였으면...
냄비에 옮겨붓고, 약한 불로 가열합니다. 
조금 뻑뻑해질 때까지...

뻑뻑해지면... 익혀뒀던 닭가슴살을 넣고... 
좀 더 졸입니다. 
카레소스가 닭가슴살에 스며들도록...

충분히 스며들었다 싶으면 건져내서... 접시에 담고...
남은 소스를 위에다 살짝 뿌려주면 됩니다. 

그 위에 올리브 가루를 뿌리든 말든 그건 마음대로... 
전 집에 야채류가 거의 없어서...

집에 있던 돈가스 소스를 조금 뿌렸어요 ㅡ.ㅡㅋ


진짜 쉽죠??
예전에 했을 때보단 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 예전엔 닭다리를 사서 카레를 좀더 넣고, 야채를 조금 더 썰어넣고 했었는데.. 그게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

그리고 다른 반찬으로는... 
참치캔 풀어서 계란이랑 잘 섞어서.. 
참치 계란 부침 해먹었습니다. 이건 사진이 없네요...
어릴적 어머니가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해줬는데... 
생각나서 밥 반찬으로 해 먹었어요...
( 이거 주의점은 참치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부침 모양이 잘 유지가 안되니.. 적절한 배합이 중요합니다. )


그리고.. 오늘의 보너스는.. 사진 뒤적거리던 중 찾은 옛날에 도전해봤던 음식들.. 

우선, 무생채... 맛은 그냥 그랬던 거 같아요... 그냥.. 넘 매웠달까... 
( 항상 양념같은 거 양조절을 못하겠어서... 반찬류는 어려운 듯.. ㅠ.ㅠ )
요리법은 여기서 참조..

0123


두번째는 야채 파운드 케익...

012


다 성공적이었는데... 거품이 너무 안나서.. 빵이 많이 부풀지 않았다능...
이 녀석 덕분에 거품기 샀다능.... ㅡ.ㅡㅋ

어쨌든 그 뒤로... 빵은 약간 접어서 마음 속 한 구석에 놔뒀다능... 
담에 맘에 드는 아가씨 생기면 그때... 다시 꺼내....


P.S : 밥 먹으려고 하다가 찍는 거라서.. 그냥 이제는 거의 결과물만... 가끔 포스팅 하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