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어찌... 간신히 연명해 가고 있습니다. 

반찬을 하기 전에 잠깐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자면... 



그래, 남자도 할 수 있다. 
이제 생활요리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요리가 간단한 이유도 있겠지만, 제빵보다 오히려 시간이 덜 걸리고, 
간단합니다. 물론 맛을 내는 게 더 까다롭지만... 
각설하고... 

오늘 도전 반찬은 오이 초무침 입니다. 

점심 나절에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반찬으로 오이 초무침이 나왔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집에 만들어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다만, 제가... 항상 밑반찬 만드는 실력이 별로인지라.. 
이번에도 맛은 그닥 기대를 안하고 만들었습니다. 

우선 레시피는 마음의 음식 스승이신 나물이네의 오이초무침 글을 참고했습니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이(2), 고추가루(1), 식초(2), 깨(1), 다진마늘(1), 설탕(2), 소금(2.6)


요즘들어, 살림이 제대로 되고 있구나 생각이 드는 것이... 
만들려고 딱 보니 집에 재료가 거의 다 있네요...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슴이 뭉클... 
( 이제 집이... 사람 사는 곳 같아졌어.. ㅠ.ㅠ )

재료를 준비했으면 우선 오이를 가지런하게 썰어줍니다. 


썰어서, 믹싱볼에 넣고, 굵은소금(2)을 넣어주고, 잘 섞은 뒤 절여줍니다. 
30분 정도 절여주면 된다고 하네요. 
전, TV보다가.. 1시간도 넘게 절여버렸다능.. ㅡ.ㅡ;;;
( 뭐.. 난 남자니까, 괜찮아.. ㅡ.ㅡ;; )

그리고 채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소금기를 씻어내구요, 
물기를 없앤 뒤, 양념을 넣어 줍니다. 

양념은 고추가루(1), 식초(2), 깨(1), 다진마늘(1), 설탕(2), 소금(0.6) 을 넣어서 잘 버무려 줍니다. 



슥슥, 손으로 쪼물딱 쪼물딱... ( 장갑끼거나 손 씻고 하세요 ㅡ.ㅡㅋ )
그냥 TV보면서 살랑살랑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
근데, 제가 처음에 오이를 소금에 절일 때 너무 오래 절인게 아닌가 싶네요. 

뭐 원래 제가 짠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조금 짜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성 후 바로 드시면 원래 좀 짭니다, 바로 먹지 마시고, 
3시간 정도 놔두면, 양념들간의 맛이 어우러져서.. 좀 제대로 된 맛이 납니다. 

요리하고, 다음날 먹어보니.. 괜찮네요. 
슬슬 한 두개씩 밑반찬도 해둬야 겠습니다. 
매번 찌게 끓이고, 생선 굽고 하는 게 약간 귀찮아졌다능... ㅡ.ㅡㅋ

모두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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