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으로 전단지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롯X슈퍼 이틀간의 대할인...

아... 시장보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이건 정말... 알면서도 낚일 수밖에 없는 밑밥이더군요..
슈퍼에 가보니.. 몇몇 제품을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런 마트형 할인은 특정 제품들은 엄청싸게 해놓고 사람을 모으고...
그 외의 상품들은 다 비싸죠...

여기도 여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참기름 가격도 7000원대에서 할인해서 4000원대라고 막 싸다고 붙여놨는데..
정작 집앞에 슈퍼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거죠 ㅡ.ㅡ;;;
그리고 정작 싼 것은 감자와 돼지고기 일부 뿐이었습니다. ㅡ.ㅡㅋ

뭐 그래도... 알면서도... 왜 바구니에 계속 집어 넣고 있는지... ㅠ.ㅠ
돼지고기 코너로 갔습니다. 사실... 집에 들어올때... 미칠듯한 카레 향기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카레와 돼지고기 안심, 당근을 샀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은 카레... 가 아니고...
냉장인 돼지고기 안심이니... 구워먹어야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메뉴를 바꿔서.... 돼지고기 안심스테이크로 했습니다.

돼지고기 안심을 준비합니다.


가운데 움푹 들어간 건... 방향제를 샀는데 거기에 눌려서..저렇게 된 거에요 ㅡ.ㅡ;;;
적당히 먹고 싶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썰고.. 소금이랑 후추를 뿌려서 간을 합니다.
고기용 허브쏠트 같은 거 있으면 그거 뿌리셔도 되구요..


그리고는 그릴에 올려서 오븐에 250도에... 15분 가량 양면 그릴로 익힙니다.

그리고 소스를 만들어야죠...
사실.. 귀찮아서... 옛날에 만들어봤던... 바베큐 소스를 그대로 썼습니다.
간장, 케챱, 다진마늘, 다진양파, 식초, 물엿, 매실액기스, 포도씨유를 넣고 소스를 만듭니다.


이제 오븐에서 잘 익은 안심도 완성됐군요..


원래는 소스를 불에 올려서 졸인뒤에 뿌리면 완성이겠지만...
좀 다르게 해보고 싶어서...

고기를 후라이팬에 다시 한번 구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후라이팬 위에서 빼여들도록 고기를 뒤집어 주면서 소스를 뿌려줬죠..


그래서 완성된 안심스테이크 입니다.
모양이.... 무슨... 붕어빵 같은데요 ㅡ.ㅡ;;;;


영 폼이 안나서 잘라줘 봤습니다.
이제 안심 스테이크 같나요??


그런데 후라이팬 위에 소스 들이붙고 하는 건 좀 안좋은 듯 하네요..
후라이팬 설겆이도 귀찮고...
소스가 손에 튀어서... 뜨거워 죽겠습니다. ㅡ.ㅡ;;

그냥 소스는 불에 졸여서... 부어주세요.. ㅡ.ㅡㅋ
왜 이렇게 안 이쁘냐! 야채는 어디갔냐! 장식은?
고기는 좀 절여두지 않았냐?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누차 말씀드리다 싶이... 자취하는 남자이기에... 그딴 거 없습니다.

이걸로 한 끼 떼우기도 너무 힘듭니다. 그냥 너그러히... 넘어가주세요...
맛은.. 그냥 고기맛!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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