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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과거 평영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지금 다시 그 글을 보이 수력이 길지 않을때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찾아보며

공부하던 시절에 적은 글이었다. 

 

지금은 그 이후 10년을 넘게 수영을 했었다. 

그리고 10년을 쉬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다가 10년 안탄다고 자전거를 못타는 게 아니듯이...

나이도 들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지만 자세나 지켜야 할 것들은 여전히 몸에 베여있는 것 같다. 

 

요즘은 아이와 함께 가끔 수영을 가는데...

그런 아이가 요즘 부딪힌 가장 큰 난관이 평영인거 같다. 

 

특히 평영을 처음 배우면 절대 앞으로 가지 않는 평영 발차기...

아이의 발차기를 교정해주면서 지켰으면 하는 걸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평영 

 

발차기를 하기 전에...

평영이 어떤 영법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빠른 영법? 아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장시간 이동하기 위한 영법이다. 

 

여기에 답이 있다. 

우리의 평영 발차기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확실히 몸을 밀어줄 수 있어야 한다. 

 

 평영 발차기

 

웨지킥 - 무릎을 벌리고 개구리처럼 다리를 마름모 꼴로 만들어 발뒷꿈치를 붙여서 다리를 모은뒤 20도 정도 방향으로 뻗으면서 찬다.

윕킥 - 무릎을 모으고 (무릎 사이는 주먹 1개 정도 공간), 발날을 세우고 다리를 접어서 모은뒤 발을 돌리듯이 뻗으면서 찬다.

 

이렇게 2가지 킥을 차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골에서 스스로 터득하신 분들은 대다수가 웨지킥이다. 개구리 헤엄..

과거에 많이 가르치던 방식이다. 

 

하지만, 요즘 수영강습에서 웨지킥을 가르키는 곳은 한군데도 본적이 없다. 

요즘 평영하면 무조건 윕킥..

 

이 윕킥을 마스터해야 하다. 

 

어떻게 차야 할까?

 

대다수가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발을 차는데 너무 많은 힘을 쓴다는 것이다. 마치 무릎이 부서져라 찬다. 

그리고 다리를 접을때도 힘차게 접는다. 그리고 힘차게 다시 찬다. 

 

그런데 몸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안나가기만 하면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가기는 커녕 뒤로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왜???

 

자유형 발차기는 미친듯이 발만 차면 그래도 앞으로 갔는데... 얘는 왜 뒤로 가지?

이유는 다 있다. 

 

우선 뒤로 간다는 사람.

이 경우는 무릎을 모으고 다리를 접는 과정에서 너무 빠르게 힘을 많이 주는게 원인이다. 

접는 과정에서 물을 끌어당기게 되고 그 영향으로 뒤로 간다. (킥판 잡고 발차기를 해봐라..)

 

앞으로 안가는 사람

일명 헛발질... 아마 다리를 좌우로 45도로 벌려서 차고 있을 거고, 차고 아무생각없이 바로 접는다. 

그럼 당연히 물을 밀어내지 못했기에 앞으로 가지 않는다. 

 

이 시점에 평영이 어떤 영법인지 다시 생각해보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장시간 이동한다. 

 

즉, 여러분은 발차기에 너무 많이 힘을 쓰고 있다. 

힘을 빼고 조금 더 천천히 부드럽게 차보자. 

 

무릎이하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려서 차렷자세로 발을 모으는 것까지... 발차기의 완성이다. 

힘은 다리를 뻗을때 주는게 아니라 뻗은 다리를 차렷자세로 모을때 줘라...

 

무릎이하 다리를 돌려서 다리를 모으는 형태가 마치 배의 추진력을 만드는 프로펠라의 모양과 같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제대로 발을 차면 마치 배의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와류가 다리 뒷쪽에서 느껴진다. 

 

그러면 발을 찰때마다 몸이 쭈욱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느껴진다. 

이때 주의할 마지막 포인트 1가지...

 

기다려라... 3초정도 기다려라...

 

발을 차서 만든 와류가 몸을 밀어내고 그 몸이 밀려날때까지 몸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정지하고 떠서 이동할 시간이 필요하다.

즉, 기다려라...

 

기다림의 영법

 

천천히 부드럽게...

기다리면서...

 

그렇게 수영하는 편안한 영법이 평영이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마스터하는 순간 힘빠졌을때 가장 편안히 할 수 있는 영법이 된다. 

 

단, 무릎 수술을 했거나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무리해서 평영을 하는 걸 권하지 않는다. 

윕킥은 무릎 관절에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초심자일때...

 

아이와 함께...

 

아이에게 가르쳐주는데 깨닫는 건...

아이들은 빠르게 습득한다. 마치 스폰지 처럼...

 

내가 이야기한 걸 지키려고 하면서 수영을 하기에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어른은... 고집이 쎄다... 안 듣는다. 자기 맘대로 한다...

 

역시 배움은 어릴때 하는게 최고인 거 같다. 

 

킥판 잡고 평영 킥을 차면서 계속 앞으로 전진하지 않던 아이가 강습 1시간 만에 전진을 해서 25m 이동에 성공했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연다면...

 

마성의 수영의 세계에 입문한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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