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데이트 : 키움에서 유권해석 신청 결과를 받았는데 과세가 맞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에 주주들에게 배당세출금을 시세 대로 징수했다. ㅜㅜ 주식이 내리는 이 시기에 이득 본거 없이 세금만 내다니 ㅜㅜ 결국 AT&T 주가가 이 스핀오프로 얼마나 내렸는데. ㅜㅜ 대신에서도 내라고 연락오면 맨붕일듯 ㅜㅜ 대신엔 꽤 있는데 ㅜㅜ

한줄 요약 : 스핀 오프된 해외주식 배정시 나x무증권에서는 15% 세금 물린다. 대신은 안물리더라.

관련기사 : http://naver.me/xhA3XoCz

미국 주식에 투자한지도 꽤 지난거 같다.
생각외의 수익의 낸적도 있고, 잘못 투자해서 망한 주식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 시장이 침체기라서 주식 수익률이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작년에는 안정적인 배당을 해줄 수 있는 주식을 꽤 사모았다.
그 중 대표적인 미국인들의 노후 연금과 같은 주식 AT&T...
배당률이 무려 7% 수준에 육박하는 미국인들의 노후 연금이 가장 많이 투자된다는 주식...
주가는 상승하지 않지만, 그래도 배당이 따박 따박...

그런 AT&T에 작년부터 변수가 생겼다.
AT&T가 보유 중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WBD)가 스핀오프하면서 주식을 배정하였다.
WBD 주식은 AT&T 주식 1주당 0.24주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되었다.
(이로 인해 주식 가격이 하락, 배당 비율도 줄었다. 그것에 대한 보상성격)

실제 배정이 된 얼마전 대란이 일어났다.
배당세출금 논란...

나는 AT&T 주식을 나x 증권과 대신증권 양사에 보유중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대신증권에서는 WBD주식 배정에 따른 배당 세출금 요구가 없었으나, 나x 증권은 지급 주식의 평가액 15%에 해당하는 배당 세출금을 내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심지어 제때 납부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금 16%를 메기겠다는 무서운 글과 함께...
당황스러웠다. 그냥 카톡으로 돈 빼갈려고 하는데 국내 계좌에 해당 금액이 없으니, 납부해라 납부 안하면 16% 가산세 메길꺼야..라는...



협박인가?
일단 불필요한 연체 가산세를 물기 싫어서 납부를 하고 해당 증권사에 물었다.
그랬더니... 배정된 주식은 배당에 해당되고 따라서 배당세 15%를 물렸다고 했다.
그래서 1주당 24.07 달러를 기준으로 15%씩 물린거라고 한다.

이상했다.
AT&T의 공시에 따르면 해당 주식은 0.01달러로 무상배정되기에 세금징수가 없다고 알고 있었다.
실제로 0.01달러로 100주를 받아도 해당 주식은 1달러 수준으로 15센트 정도의 세금 징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징수 받은 금액은 233,870원, 1주당 24.07 달러로 계산해서 51주의 평가금액에서 15%를 떼간 것이다.
왜?

왜 0.01달러로 입고된 주식의 가격이 24.07달러일까?
나x증권 설명으로는 4/8에 입고되었으나, 본인들의 평가일은 4/11... 그래서 그 시점 금액으로 산정해서 돈을 메겼다고 한다.
왜?

그래서 대신증권에 들어갔다.
대신증권의 입고 금액은 1주당 0.8231달러... 0.01달러보다는 심하지만 그래도 납득가능한 수준..
그리고 대신에 문의한 결과, 미국 현지에서 납부요청한 세금이 없고 금융감독원 등에서도 세금 부과 안내가 없었기에 낼 세금은 없다고 한다.
추후 해당 주식을 팔 경우, 차액에 대한 세금은 발생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다.
그거야 당연히 낼테고...

그런데 나x증권은 왜 이렇지?
다시 타 증권사는 이런 입장인데 왜 나무는 배당세출금을 물렸는지 물었다.
해당 조항이 불명확해서 증권사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본인들은 배당으로 판단했고, 그래서 배당세출금을 물렸다고 한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세금을 안 물렸는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세금이 있을 거로 예상해서 걷어가는거냐고?
결국 정부도 안받아가고, 미국 정부도 안 받아간다...
자기들 주머니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당하게 세금이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항의했으나, 본인들은 잘못없다는 입장... 심지어 고객센터는 너무너무 불친절했다.
문의하는 동안 상당히 기분이 나빴고, 내 돈을 갈취했음에도 거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를 콜센터에서 전달해줄때마저... 문자로 해당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니...
외부로 유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론 1일간의 내부 검토 뒤에 문자로 전달받긴 했다만....

이 내용은 종토방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고, 흡사 대란이 일어났다.
종토방 확인 결과....
나x증권, 신x증권, 삼x증권 3곳이 배당세출금을 물린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키움 (얼마전 유권해석 신청 결과, 세금을 물리는게 맞다는 국세청 해석에 따라 물렸다 ㅜㅜ), 대신, 미래에셋 등은 안물린 것으로 보인다.

종토방의 분위기는 배당세출금을 물린 증권사는 거르자는 여론의 흐름이 생기고 있다.
나 역시도 나x증권, 삼x증권에 있던 주식은 모두 대신으로 옮기는 중이다.

해당 부분이 이슈가 되자 해당 증권사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나중에 해당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어차피 그 차액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기에...
지금 물리나 그때 물리나.. 똑같다... 자기들은 미리 그 차액을 내게 해준거다라고....

고객을 바보로 보고 한 이야기거나, 아니면 무식한 인간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해외주식은 1년에 250만원까지 발새한 이익에 대해서는 면세를 해준다.
그걸 모르는가?

그리고 그 전에... 미리 돈을 가져가면 그 돈이 보관되는 동안 발생한 이자는???
그리고 그 돈을 써서 다른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비용은???
모두 어떻게 보상한다는 말인가?

애초에 물리지 않은 세금을 뗀다는 것 자체가...
이 증권사들이 어떤 식으로 고객의 예치금을 다루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실 나는 대신 증권을 꽤 긴시간 사용하다가.. 최근 나무로 주식을 옮기고 있었다.
인터페이스가 더 편하다고 느껴서...
그런데 이런 뒤통수를 맞으니.. 정신이 번쩍든다.
내 돈을 내가 맡기고 있었으면서... 맡긴 곳이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내 자신에 대한 자책...

사람들은 금감원에 민원을 넣고, 공정위에 민원을 넣고 있다.
그제서야 해당 증권사들은 해당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래도 난 떠날거다...
와이프도 나도 다 빼야지...

나도 회사에 다녀서 알지만... 회사는 고객이 바보 같으면 절대 대우해주지 않는다.
고객이 똑똑해야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준다.

고작 나하나 옮긴다고 이 회사가 무슨 타격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로 인해 이 회사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고객의 돈을 투명하게 안전하게 운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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