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바쁘게 난리통을 겪었고...
이번 달은 꽤 바쁜 달이 될 듯 합니다.

몇 일전부터 달고 다니는 감기 기운에... 
요즘 날씨는 거의 뭐.. 미친듯이 춥고.. ㅠ.ㅠ
이럴 땐 따뜻한게 마구 생각납니다.

사실 누가 어떤 음식 좋아하냐고 물으면... 항상 아무거나라고 대답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엄마표 김치찌게와 수제비, 카레...

그래서인지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 되다보니..
갑자기 수제비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밀가루 반죽해서 수제비를 만들 정도로 부지런하진 못하고..
그냥 마트가서 한 봉지 사왔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사서 쓰고 얼려서 보관중인 오징어가 있었지요...

조개가 없어서 약간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대충 있는 재료 끍어모아서..
해물 수제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된 레시피를 참고한게 아니라.. 그냥 여기 저기 보이는 걸..
참고해서 맘대로 만들었습니다. ㅡ.ㅡㅋ
( 남은 재료들을 후딱 처리해야 하거든요 ㅡ.ㅡㅋ )

우선 필요한 재료는...
수제비, 오징어, 국물용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건새우, 호박, 양파, 청량고추, 붉은고추, 국간장, 다진마늘, 소금, 참기름, 대파 입니다.
 
우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육수를 우려냅니다. 
물(3)을 넣고, 국물용 멸치, 다시마, 건새우를 넣고 국물을 우려냅니다.  


국물이 충분히 울어났으면, 건져내 줍니다.
( 저처럼 쟤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음식의 모양에 신경 안쓰신다면 그냥 놔두셔도 되요 ㅡ.ㅡ ㅋ )

그리고 양파, 표고버섯, 호박을 썰어서 투하합니다.
( 전, 집에 무우가 많이 남아서 많이 썰어넣었습니다. 약간 이질감이 있긴한데.. 뻑뻑하기만한 수제비 국물에 약간 시원한 느낌도 남아있어서.. 꽤 괜찮았어요. )


이런 저런 재료를 넣고 끓여줍니다.
그 사이 오징어를 손질해서 적절한 크기로 썰고...
오징어도 투하합니다.


자, 이제 수제비를 투하해야 합니다.
수제비는 그냥 마트에 파는 녀석으로 사왔습니다.
나름 쫀득한게.. 맛있었습니다.


봉지를 까고, 적당량의 수제비를 덜어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붉은 고추와 청량 고추, 대파도 넣어주세요. 너무 많이 넣으면 매우니까.. 1/4개씩만 넣어도 충분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 소금을 넣어 간을 합니다.
전, 간장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된거 같아서, 소금은 거의 안 넣었습니다.
간을 맞춘 뒤에 참기름 살짝...


그리고 수제비와 다른 재료들이 푹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그렇게 끓였으면 이제 완성!!!


그릇에 담아내 봤습니다.
매일 통째로 먹다가... 오늘은 사람답게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수제비도 쫀득하니 괜찮고...
무엇보다 오징어 맛이 일품이군요...
오징어, 호박, 수제비를 한 숟가락에 떠서 입에 넣으면...
아~~ 거기에 시원한 국물도 한 숟갈...

아... 몸이 찌뿌둥하고, 추웠는데.. 이거 한 그릇 먹고 나니 살 것 같네요.
추운 날 종종 애용해도 좋을... 별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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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아직도 좀 남았고...
오이도 무쳐놨고...

아, 음식하기는 귀찮고..
뭔가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계란을 먹기로 했는데..
낮에 계란국은 해먹었으니...
이번엔 유사 제품 계란탕... 이 먹고 싶어져서... 그걸로 결정했습니다.

술집에 가면 항상 기본 안주로 나오던 계란탕.. 은근 맛있지 않나요??
근데 문제는... 새우젓이 없다는 겁니다.

계란탕엔 새우젓인데... 크...
어제 스파게티 재료사고 까먹고 안 샀다능.. ㅡ.ㅡ;;;

그래서 대충 소금으로 땜빵하기로 결정하고 후다닥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선, 계란(2)을 뚝배기에 깨 넣습니다.
 

깨 넣었으면 이제 풀어야죠...
숟가락으로 살랑 살랑 풀어줍니다.


계란 밖에 안 풀었는데 절반은 된 거 같네요.. ㅡ.ㅡ;;
소금(0.3~0.7)으로 간을 해줍니다. 적절히 자신의 입맛에 맞게 넣습니다.
이 때 새우젓(1) 넣는 분들도 있고... 멸치액젓(1) 넣는 분들도 계시네요...
뭐니 뭐니해도 새우젓이.. 역시. ㅡ.ㅡㅋ

그리고 맛술(1)을 넣어야 하는데... 전 맛술이 없어요 ㅡ.ㅡ;;
하지만, 다목적 용도... 매실액기스(1)가 있기에... 이걸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물을 냅니다.
물(1)을 넣고, 다시마, 멸치를 넣고 끓여서 다시물을 냅니다.


어디선가 봤던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착각. ㅡ.ㅡㅋ
다시물이 울어나면 계란 푼 뚝배기에 넣고...

중불에 5분정도 끓여줍니다.
불 조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집 가스렌지처럼 화력이 너무 세면.. 적절히 조절해주세요.. ㅡ.ㅡㅋ

5분 정도 끓이면 어느 정도 모양이 갖춰지고 벽에 붙기 시작할 겁니다.
숟가락으로 한번 휘~익 저어서 뒤집어 주세요..


그리고 약불에 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완전히 익어서 팔팔 끓고 있을 겁니다.

이때... 송송 썰어둔 파를 투척!!!


그리고 조금만 더 끓이면 완성...
쉽죠? 맛은... 좋아요.. ㅠ.ㅠ

밥 한그릇 뚝딱... 먹고 나니 또 땀이 나는게...
이제 한잠자고 나면 낼 아침엔 낫겠죠? ㅡ.ㅡ;;;

무리해서 잘 챙겨먹었는데... 낼은 나아야 할 건데...
나아서 밀린 일 좀 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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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집에 내려간 김에... 동생 혼수 고르는데 따라 갔었습니다.
이모와 엄마님, 그리고 동생.. 나 이렇게 넷이서 떠들면서 혼수를 고르고...
외할머니도 모셔와서.. 밥을 먹으러 갔더랬지요..

진짜 순대(노XX 전대통령 집에서 2km 떨어진 거리).. 라는 간판의 가게 였는데...
거기 맛있다고 이모가 추천해서... 갔었습니다.

순대도 참 맛나고 좋았는데...
거기 밑반찬 중에.. 오이 무침이 나왔는데...
이거.. 뭐 고추가루도 안 넣고... 별로 들어간 거도 없는데..
오이 자체의 시원한 맛과... 약간의 맛술같은 양념 맛이.. 살짝 나면서..
이거 은근 땡기더라구요..

먹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오이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면서..
매실을 넣고 살짝 버무려서 만들어도 맛있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도전해 보려고 오이를 사뒀는데.. 깜빡 잊고 오늘까지 왔지요.
그러다 감기로 지쳐있던 오늘... 밥을 차려먹으려고 문을 열었는데..
눈에 계속 오이가 밟힙니다. ㅠ.ㅠ


그래서 일단 썰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생오이를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음.. 그냥 생각나는대로 맘대로 어머니와 이야기 했던거 떠올려서 그냥 만들기로 했습니다. ㅡ.ㅡ;;;


최대한 양념맛이 적게 나고... 위화감 없이 어울리면서...
오이의 시원한 맛이 살았으면 싶더라구요.

그래서.. 매실 액기스를 넣어 양념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거 넣으면 설탕같은거 넣을 필요가 없다더군요.

일단 매실액기스를(3) 넣었습니다.
그리고, 상큼한 맛을 내려면 식초를 좀 넣는게 좋겠다던 말이 떠올라..
식초(1)를 넣었습니다.

그래도 간은 조금 맞춰야겠기에.. 소금(0.5)과 간장(0.5)를 넣었습니다.
넘 적게 넣은거 같긴한데.. 저 짠거 넘 싫어해서... ㅡ.ㅡ;;
싱거운거 싫어하시는 분은 조금 더 넣어도 좋을거 같아요. ㅡ.ㅡㅋ
( 무책임.. ㅡ.ㅡㅋ )


넣고.. 버무립니다. 15분 정도만 절여놨습니다.
그리고 살짝 먹어봤는데.. 음.. 오이 원래 맛이 강하게 나며.. 살짝 매실향이 입안에 도는게.. 반찬으로 먹긴 좀 약하고... 그냥 심심할때 먹긴 좋군요 ㅡ.ㅡ;;

반찬으로 먹으려면.. 좀 더 양념을 강하게 해서 맛이 진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난번 초무침 처럼 소금으로 푹 절인 뒤에 ...
매실로 버무려줘도 좋을 거 같구요..


여튼 전 약한 맛이 좋기에.. 이 정도 해서..
깨를 뿌리고...

반찬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뒀습니다.
중간에 몇번 꺼내서 먹었는데... 시원해서 땡기네요. ㅡ.ㅡ;;;

간식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ㅡ.ㅡㅋ
( 반찬으로는 좀 약함.. 확실히.. ㅡ.ㅡ;; )

정체 불명의 음식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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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이 가장 서러울 때는 아마도... 아플때 같아요.
전 유독 아플 때 더욱 서러움을 느끼는 지라...
내가 아프든 남이 아프든... 큰 일로 여깁니다.

오늘은 지난 주부터 약간씩 보이던 감기기운이...
갑자기 심해져서.. 아침부터 제 정신이 아니더라구요.

결국, 계속 자버렸습니다.
목이 계속 따갑고, 열이랑 몸살 기운이 있어서...
정신 줄 놓고 잤죠...

그런데 점심 나절이 되니... 슬슬 몸이 살거 같더군요.
살거 같으니... 배가 살짝 고픈게.. ㅡ.ㅡ;;;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습니다.
간단하게 해먹을 따뜻한 국물.. 계란국 되겠습니다.

이건 만드는 게 무지 간단한데... 재료도 몇개 필요없어서...
자취생에게 이것만큼 쉬운 국물 요리가 없다 싶네요...

우선 재료는...
계란(2개), 소금, 다시마, 국물용 멸치, 파, 양파, 붉은고추, 청량고추 되겠습니다.

우선 계란을 깨고... 풀어주세요...


그리고, 파와 양파, 고추를 썰어두세요.
파는 지난번에 시장에서 한가득 사놨더랬습니다.

보관이 힘들어서, 그날 작심하고 다 썰어서...
밀폐용기에 보관중입니다.


파가 밀폐용기 가득... 이런게 2배 정도 더 남아있습니다. ㅡ.ㅡ;;


고추랑 양파도 적당히 썰어두시구요...

이제 국물을 우려냅니다.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푹 끓여주세요.


계란국은 들어가는 게 별로 없어서..
다시 국물이 안 울어나면 맛이 없어요.
푹 울여주시고, 멸치랑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저처럼 다시마 좋아하시는 분은 같이 드셔도 무난할 듯 합니다. ㅡ.ㅡ;


그리고 양파를 넣어서 좀 더 끓여줍니다.
적당히 끓인 뒤...

풀어놨던 계란을 넣어줍니다. 이때 참기름 한방울을 넣으면..
더 잘 풀린다네요. <- 나물이네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음.. ^^

그리고 썰어놓은 파를 넣어줍니다.


보글 보글... 끓여주셨으면..
이제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을 하세요... 전 약간 싱겁게... ^^;


다 했으면 이제 고추 투하~~~
완성!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계란국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밥 먹을 때 국이 없으면 허전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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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밥하긴 귀찮고, 사다놓은 시리얼은 다 먹었고...
귀찮아서 씻을 겸.. 수영하고, 연구실 잠시 들렸다 왔더니..
어느 덧 점심 시간...

여전히 밥하긴 귀찮고...
시리얼이나 사와서 먹자... 는 생각으로 마트에 갔습니다.

시리얼 사고, 새우젓을 조금 사두려고 했는데...
피곤한데다 배가 고프니.. 정신줄을 잠시.. 놓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장바구니엔...
스파게티 소스와 면이 들어있더군요 ㅡ.ㅡ;;;

그래서... 점심 겸... 간식겸... 겸사겸사... 오늘은 스파게티로 결정했습니다.

스파게티는 옛날에 만나던 여자애한테.. 만들어줬던 적이 있는데...
요리 실력 이딴 거 다 필요없는... 그냥 따라 만들면 되는 요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소스를 파는 거 사다쓰는데... 무슨 요리씩이나 되겠습니까...
그냥 라면 끓이는 거랑 같지요.. ㅡ.ㅡㅋ
( 실제로 소스만 준비되어 있다면 비빔면 만드는 거랑 똑같습니다. ㅡ.ㅡㅋ )

우선 물을 끓입니다.
그리고 스파게티 면(1인분-100g)을 끓는 물속에 넣어줍니다.


잘 삶아줍니다. 삶긴 면은 채에 걸러 물을 버려주시구요.
찬물에 행궈서 면이 탱탱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둘러주시고,
썰어둔 쇠고기와 양파, 대파, 버섯을 넣고 조금 볶아둡니다.
 쇠고기가 익을때까지 볶아주시고,
면발은 별도로 포도씨유를 둘러서 살짝 볶아줍니다.


볶인 면발위에 준비해둔 쇠고기, 양파, 대파, 버섯을 섞고...
스파게티 소스(1인분-125g)를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그렇게 잘 볶아주시면 됩니다.
( 참고로 사진은 안습입니다. ㅡ.ㅡ;;; 폰카가 다 그렇죠 뭐... )

그렇게 살 섞어서 볶아주셨으면 그릇에 살짝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럭저럭 간식거리로 괜찮습니다.
역시 스파게티는 콜라랑 먹어야.. 제맛.. ㅡ.ㅡㅋ

감기기운 때문에... 좀 쓰러져 있다가... 저녁 차려 먹고 일해야겠네요... ㅡ.ㅡ;;
( 주말 내도록 뒹굴 거렸다능... ㅡ.ㅡ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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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일 날씨가 너무 추워졌네요..
덕분에 지난 목요일부터 감기기운이 살짝...
특히 아침 이른 시간엔 코가 훌쩍... 목도 아프고.. 으실으실...
근데 신기한건... 점심 나절이 되어 가면 멀쩡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간만에 늦잠자고 오후에 수영하러 나섰는데...
갑작스럽게 비바람이... ㅡ.ㅡㅋ
일단 수영하고 나면 그치겠지... 라는 생각으로..
수영하고 나왔더니... 비는 그쳤는데... 왜 그렇게 추운지..
씻고 나와서 몸이 찬데.. 바람까지 부니까... ㅡ,.ㅡ;;
감기 기운이 다시 오는거 같네요...

찬바람 쐬고 방에 들어오니...
어머니가 추울때면 해주시던 오징어 무국이 생각나서...
그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필요한 재료중에서 방에 없는 건 오징어, 대파, 그리고 청량고추와 붉은 고추... 
장을 보러갔습니다. 항상 가던 동네마트가 있는데.. 여기 수산물이 전부 냉동포장이라서..
저쪽 밑에 동네까지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시장이 있네요... 
수산물 파는 곳에 가보니.. 오징어 3마리에 5000원... 신물인 거 같아서.. 
내장 제거하고 달라고 해서 샀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할머님께서 팔고 있는 파와 고추를 샀습니다. 청량고추 사니까.. 붉은 고추는 서비스로 좀 넣어주시네요~ 역시.. 이런 면이 마트보다 좋네요.. 

사와서 보니... 고추의 상태가.. 지난번 마트고추보다 낫네요...
어쨌든 재료 구매도 마쳤고...

와서 펼쳐보니.. 오징어가... 너무 크고 많군요.. ㅡ.ㅡㅋ
혼자 다 먹긴 힘들겠네요. 


우선 2마리는 씻어서 냉동실에 장기보관 모드로 넣어뒀고... 
1마리는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남아있던 내장 찌꺼기를 칼로 긁어내고, 오징어 중심에 붙은 뼈를 제거했습니다.
칼로 긁어주면 쉽게 때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겉면의 껍질을 벗겨냅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겉면을 살짝 익히면 벗기기 쉽다고... 미스터 초밥왕에 나왔었는데...
제가 먹을거라서 그런 모험은 못하겠고..

그냥 예전에 어머니가 하시던 대로.. 오징어 하단을 조금만 잘라내면...
껍질 연결부위가 끊겨서.. 뒷쪽으로 살짝 올라갑니다.

그러면 그 끝부분을 칼로 끍어 올리면 껍질이 조금 일어납니다.
이 때 이 끝을 손으로 잡고 확 잡아 당기면.. 쫙 벗겨집니다.


손질이 끝났으면...
오징어(大, 반마리)를 썰어놓습니다. 
그리고, 무(2줌)도 썰어둡니다. 
 
이제 국물을 내야 합니다.
물(3컵)을 붓고,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울여냅니다.


국물이 충분히 울어났다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고... 
썰어둔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무를 넣고 충분히 끓이고, 그 동안 뜨는 흰 거품은 건져내줍니다.


무가 충분히 삶겼다면 이제 썰어둔 오징어를 넣습니다.
그리고, 간장(0.6)과 소금(0.3)을 넣어 간을 합니다.
그리고 빨간 국물이 울어날때까지 충분히 끓여줍니다. 

맛이 날 정도로 충분히 끓여줬다면, 이제 마무리 입니다.
대파(1.5)와 청량고추(1개), 붉은고추(1개)를 썰어서 넣어줍니다.


파와 고추를 넣어준 뒤에...
다진마늘(0.3)과 후추(0.1)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더 끓여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따뜻하고 얼큰한 오징어 무국이 완성됩니다.
줄인다고 모든 재료의 양을 줄였는데도... 1.5인분은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먹기엔 양이 좀 많네요..
그리고 남은 오징어 몸통의 절반은 ... 아래 그림과 같이 처리했습니다.


오징어가 너무 신선해서... 조금만 오징어회로 먹어보려고 썰었고...
그리고 나머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으려고 준비해뒀습니다.
초장이 냉장고에 계속 넣어뒀더니.. 마치 고추장처럼 보이네요.. 초장 맞아요 ㅡ.ㅡ;;

어제 만든 고등어 조림은 솔직히... 양념장에 자신이 없어서...
100% 맘에 들진 않았는데..

오징어 무국은 제가 하고도... 맘에 쏙 드네요... ㅡ.ㅡ;;;

오징어 회랑 데친 오징어는 일품입니다. 생오징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감동...
전.. 오징어 너무 좋아해서... 먹는 동안 감동했어요.. ㅡ.ㅡㅋ

이렇게 추운 날씨엔... 오징어 무국이 최고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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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들어와서 저녁을 해먹으려다... 살짝 귀찮아서...
누워서 빈둥거리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장을 보러 나섰습니다.

지난번에 사둔 고등어도 냉동상태로 보관되어 있어서....
그것도 처리할 겸... 고등어 조림을 택했습니다.

예전에 고등어 조림에 도전했다가 실패해봤기에...
왠지 이번엔 더 잘 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 뭐지... ?? 이 알 수 없는 자신감은..?? )

왠지 양념을 해야하는 음식은 사실 좀 잼병입니다. ㅠ.ㅠ
고등어 조림 역시 양념장을 만들어 줘야하기에... 자신이 없습니다만....
남은 고등어 녀석이... 처리해달라고 아우성이기에...
처리해주기로 했습니다. ㅡ.ㅡ;;

우선 필요한 재료는...
무(2줌), 고등어(1마리) 입니다.
무는 두껍게.. 4등분 정도로 썰어주고, 냄비바닥에 깔아줍니다.
냄비는 역시 조림이기에.. 전골 냄비가 좋은데...
집에 없습니다. ㅡ.ㅡ;;;
사실 오래전에 있었는데.. 옛날에 고등어 조림 실패했을때 홀라당 태워먹었습니다 ㅡ.ㅡㅋ

사야지 사야지 했는데... 아직도 안 샀네요... ㅡ.ㅡㅋ
조만간 하나 사둬야겠습니다. ㅡ.ㅡ;;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편수냄비에 하기로 결정...
무를 바닥에 깔아줬습니다.
 


우선 이렇게 깔아줬습니다. 고등어 조림의 주인공은 사실 고등어가 아니라...
무이기에.. ( 고등어는 거들뿐!! ) ...
좀 많이 넣었습니다. ^^;

다음으로 냉동된 고등어를 물에 녹여서...
3등분 합니다. 그리고 무 위에 놓습니다.

이때 구이용으로 산 염장된 고등어라면 소금기 빼시고...
양념장 만들때 소금 좀 적게 넣으세요...
왠만하면 생고등어 손질하셔서 쓰는게.. 쵝오입니다.
구이용은 구이용으로만 쓰시길.. ㅡ.ㅡ;;


자, 고등어를 넣고... 집에 남아있는 마지막 청량고추를 넣어줬습니다. ㅡ.ㅡ;;
그냥 남아서 넣었는데.. 이거 때문에 뒷맛이 매워서 혼났습니다. ㅠ.ㅠ

왠만하면 붉은 고추 사서 넣으세요..
괜히 남는다고 저처럼 막 넣지 마세요.. ㅠ.ㅠ
그래도 은근 톡쏘는 마지막 매운 맛이 ... 은근 땡기게 만들긴 하더라는.. ㅡ.ㅡ;;
자, 이제 밑준비는 끝났고.. 이제 양념장만 만들면 됩니다.


자, 양념장 재료입니다. 생강가루가 빠졌는데... 그냥 패스하고 만들렵니다. ㅠ.ㅠ
우선, 소금(1)과 설탕(2)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1)을 넣고, 진간장(3)을 넣습니다. 
다음으로 고추가루(2)를 넣고... 후추(0.3)을 넣고, 포도씨유(1)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1.5컵)을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양념장은 완성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번에 집에 갔다가... 밥 해먹는다는 소리에 기특해하며...
어머니와 음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음식할때 쓰라며 챙겨주신 어머니 비법의 양념....

어딘가에 나오는 라면 스프 이런 건 절대 아닙니다. ㅡ.ㅡ;;
( 사실 TV에서 라면스프 넣으면 맛이 난다는 말 이해가 안갑니다. ㅡ.ㅡㅋ 조미료의 강한 맛과 냄새 때문에 전... 도무지 못먹을거 같은데... 뭣보다 그런 조미료를 사용하고 나면 뒷맛이 안좋아서.. )

바로 매실액기스...
어머니께서 양념장 만들거나, 무침류를 할때는 설탕과 소금을 적게 쓰고 이걸 넣어주면...
맛이 훨 부드럽고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설탕을 좀 줄이고 이걸 조금 넣어봤습니다.
고등어 조림에서는 티도 안나긴 했지만.. ㅡ.ㅡ;;; 왠지 무침류를 할때는 맛있을 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소금이 많이 들어가면 잘 못먹는 절 위해서 챙겨주신 듯 합니다.


여튼 새로운 아이템 획득~~
병은 진로 와인이지만... 정체는 매실액기스 확실함.. 캬~

매실 액기스 하니 생각나는 작은 에피소드.. 하나...



이렇게 해서 양념장 완성~!!!
자,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아까 가지런히 놔줬던 고등어랑 무 커플에게...
양념장을 부어줍니다.ㅡ.ㅡㅋ


그리고는 20분 정도 쎈 불에 팔팔 끓여줍니다.
쫄아들면서.. 양념이 고등어랑 무에 쫙 베이도록 해줍니다.

완성 후에는 접시에 잘 담아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남은 고등어 다처리한다고 좀 많이 했더니... 남겼네요..
남은 건 호일로 잘 싸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낼 아침으로 먹어야겠어요..

자, 또 음식하나 추가했습니다.
고등어 조림은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조림이 최곤데....
역시나 그 맛이 나진 않네요... ^^;
역시 비법이 있으신가 봅니다.

자주 해먹다보면, 저만의 비법이 생기게 되겠죠.. 뭐..
주말엔 혼자 먹을 때가 많아서인지... 자주 음식을 하게 되네요.

다음엔 좀 더 맛난 요리를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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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 부탁으로 일을 하나 맡아서 도와주고 있는데...
일이 힘든게.. 아니라.. 담당하시는 분이... 사람을 힘들게 해버려서... ㅡ.ㅡ;;

갔다온 뒤로... 녹초가 되어 버렸다능... 
덕분에 만사가 귀찮네요.. ㅠ.ㅠ

그래서... 힘나라고... 
산후조리에 최고라는.. (응??)

미역국을 끓였봤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만들어주는 음식 중에 가장 싫어하는 게 미역국인데... ㅡ.ㅡ;;;
미역국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어머니가 해주시는 미역국이 싫어요... ㅡ.ㅡㅋ 

이유인 즉, 맛이 없다 이런게 아니고... 
( 저만 별로 안좋아하고, 온 가족이 좋아하는 걸 보면 그건 아닌듯.. ㅡ.ㅡ;; )

항상 맛있는 미역국을 주려고, 신선한 생미역에, 쇠고기, 조개류...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뽀얗게 끓여주시는데... 이 뽀얀 국물이... 전 싫어요 ㅡ.ㅡㅋ

어머니께선 뭐 이런게 다 있냐고 화를 내시곤 하지만... 
뭐랄까.. 다양한 재료에서 울어나온 뽀얀 국물 때문에 오히려 시원한 맛은 없어졌다고 할까요?? 뭔가 사골국처럼 탁한 그 맛과.. 생미역 때문에 생긴 향이.. 
오히려 전 거부감이 들어서.. 미역국을 잘 안먹습니다. 

그래서, 저의 싼 입맛에 맞게... 간단한 미역국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미역국이 엄청 간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왠만한 찌게류 보다 맛내기가 더 힘든거 같네요..
 
어머니께서 맛있게 끓일려고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 알겠다는... 
이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미역국도 안 남기고 잘 먹어야겠어요.. ㅡ.ㅡ;;;
( 엄마님~ 죄송.. ㅠ.ㅠ )

미역국 레시피는 각양각색인데다 하도 많아서.. 
그냥 제 입맛이 맞게.. 약간 싱겁게.. ㅡ.ㅡ;;;
맘대로 했습니다. 

임산부, 노약자는 따라하지 마세요.. ㅡ.ㅡㅋ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마른미역, 다진마늘, 간장, 소금, 참기름, 국거리용 쇠고기... (1인분)
이렇게 준비합니다. 


마른 미역(1줌)을 물에 불려놓습니다.
너무 많이 불리지 마세요... 마른 미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사실 전 마른 미역을 지난 번에 미역쌈 해먹으려고.. 좀 사다뒀거든요..
어머니 말로는 생미역을 사서 적당히 잘라서 살짝 데쳐서 먹는게 맛있다고 하던데...
생미역은 보관기간이 짧고,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서..

마른미역을 샀습니다. 그런데 마른 미역 봉지 뒤에 보니..
마른 미역도 불려서 해먹을 수가 있더라구요...

어쨌든.. 그래서 미역쌈 해먹고, 남은게 있어서..
그걸 불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쇠고기..
마트에 가면, 국거리용 쇠고기가 팝니다.
요즘 한우 국거리용 쇠고기는 무지 비싸더군요..
그나마 젤 싼 앞다리 살로 사왔습니다.

고기(50g)를 물에 넣어 핏기를 뺍니다.

핏기가 빠졌으면, 고기에 참기름(0.5)를 넣고, 간장(0.5), 소금(0.3), 다진마늘(0.3)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양념이 잘 버무려졌으면.. 

달궈진 냄비에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적절히 익고 볶아졌다 싶으면... 

불려놨던 미역을 건져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 뒤에.. 
고기와 함께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아졌으면, 이제 물(2.5)을 부어줍니다.


물을 부어준 뒤, 국물이 울어나게.. 팔팔 끓여줍니다.
미역이 흐물해질 때까지.. 폭 끓여주는게 좋습니다.


폭 끓여준 뒤에... 적당히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
물론 저처럼 싱거운 걸 좋아하시는 분은 소금간 조금만 하세요...
이건 입맛대로....

그리고, 불려뒀던 미역 중 일 부는 적당히 펴서,
먹기 좋게 썷어서 미역쌈으로 드시면 됩니다.

마른 미역의 경우 따로 데칠 필요없이 그냥 물에 불려서...
바로 먹으면 됩니다.

싸먹어도 좋고, 그냥 초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하지만, 어머니 말씀대로...
생미역을 데친 미역쌈의 맛은 못 따라가는 군요...

그래도 나름 먹을만 합니다.

몇 가지 만들어보면서 느낀게...
일상적인 음식은... 조리 방법은 너무 간단하지만...
맛있게 만드는 게 힘들다는 걸.. 깨닫고 있네요...

그래도 처음 만들때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가...

더 맛있어지고, 음식하는 속도도 더 빨라지네요...
처음 밥을 차려먹을 땐, 1시간동안 냄비에 밥하고, 국 끓이고, 생선굽고 했던 반면에..
요즘은 거진 30분하면 대충 끝나는군요...

이런식으로 1년쯤 지나면...
....
아줌마급이 될지도... 좌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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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 간신히 연명해 가고 있습니다. 

반찬을 하기 전에 잠깐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자면... 



그래, 남자도 할 수 있다. 
이제 생활요리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요리가 간단한 이유도 있겠지만, 제빵보다 오히려 시간이 덜 걸리고, 
간단합니다. 물론 맛을 내는 게 더 까다롭지만... 
각설하고... 

오늘 도전 반찬은 오이 초무침 입니다. 

점심 나절에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반찬으로 오이 초무침이 나왔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집에 만들어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다만, 제가... 항상 밑반찬 만드는 실력이 별로인지라.. 
이번에도 맛은 그닥 기대를 안하고 만들었습니다. 

우선 레시피는 마음의 음식 스승이신 나물이네의 오이초무침 글을 참고했습니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이(2), 고추가루(1), 식초(2), 깨(1), 다진마늘(1), 설탕(2), 소금(2.6)


요즘들어, 살림이 제대로 되고 있구나 생각이 드는 것이... 
만들려고 딱 보니 집에 재료가 거의 다 있네요...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슴이 뭉클... 
( 이제 집이... 사람 사는 곳 같아졌어.. ㅠ.ㅠ )

재료를 준비했으면 우선 오이를 가지런하게 썰어줍니다. 


썰어서, 믹싱볼에 넣고, 굵은소금(2)을 넣어주고, 잘 섞은 뒤 절여줍니다. 
30분 정도 절여주면 된다고 하네요. 
전, TV보다가.. 1시간도 넘게 절여버렸다능.. ㅡ.ㅡ;;;
( 뭐.. 난 남자니까, 괜찮아.. ㅡ.ㅡ;; )

그리고 채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소금기를 씻어내구요, 
물기를 없앤 뒤, 양념을 넣어 줍니다. 

양념은 고추가루(1), 식초(2), 깨(1), 다진마늘(1), 설탕(2), 소금(0.6) 을 넣어서 잘 버무려 줍니다. 



슥슥, 손으로 쪼물딱 쪼물딱... ( 장갑끼거나 손 씻고 하세요 ㅡ.ㅡㅋ )
그냥 TV보면서 살랑살랑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
근데, 제가 처음에 오이를 소금에 절일 때 너무 오래 절인게 아닌가 싶네요. 

뭐 원래 제가 짠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조금 짜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성 후 바로 드시면 원래 좀 짭니다, 바로 먹지 마시고, 
3시간 정도 놔두면, 양념들간의 맛이 어우러져서.. 좀 제대로 된 맛이 납니다. 

요리하고, 다음날 먹어보니.. 괜찮네요. 
슬슬 한 두개씩 밑반찬도 해둬야 겠습니다. 
매번 찌게 끓이고, 생선 굽고 하는 게 약간 귀찮아졌다능... ㅡ.ㅡㅋ

모두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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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남자도 밥 좀 먹고 살자... 
이번엔 고등어 카레 구이 입니다. 

역시나 레시피는 마음속 요리 스승이신 나물이네 고등어카레구이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생선을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뼈 발라내는 게 귀찮아서...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뼈 발라내기 좋은 고등어 혹은 뼈 발라내기 좋은 꽁치.. 같은 생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고등어를 요리의 재료로 선택했습니다. 

고등어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는 아마도.. 구이.. 
그냥 구이는 심심하니까... 카레구이... 
( 카레는 참 좋은 향신료 같아요. 여기 저기 쓰기 좋아요 ㅡ.ㅡㅋ )

일단, 마트로 가서 고등어를 구입했어요. 


근데... 마트에서 파는 고등어는 내장만 제거된채 팔고 있더라구요.. ㅠ.ㅠ
구이하려면 손질을 해야... ㅠ.ㅠ

제가.. 귀신이나 이런데는 겁이 없는데... 
고어물같이 잔인하고, 피 튀고, 살점 떨어지는 이런 건 눈 뜨고 못보는 체질이라서...
손질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 저처럼 손질 못하시는 분은 시장에 가서 사세요, 그리고, 살때 아주머니께.. 머리 잘라서 구이용으로 떠서 달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일단 뭐.. 밥은 먹어야겠고... 배는 고프고, 재료는 사왔으니 손질 시작... 
일단, 내장이 다 발라져 있었으니.. 그래도 좀 낫더군요. 

우선 두 마리로 포개져 있는 고등어 분리 작업 개시.. 
왜.. 머리 안쪽에 끼워서 두 마리를 포개놨는지.. ㅠ.ㅠ

분리 작업 후, 머리 분리 작업 실시.. 
칼로 잘라줬는데, 힘들더군요.. ㅠ.ㅠ 
칼 끝이 살을 파고들어, 뼈를 끊는 이 기분... 
정말 최악.. ㅠ.ㅠ

머리를 자르고, 허리를 중심으로 반을 갈르고, 꼬리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전 뼈를 싫어하니까... 뼈도 이 과정에서 발래내줬습니다. 
고등어는 뼈가 굵어서 뼈가 바로 보이는데요.. 이때 뼈가 난 반대 방향으로 칼을 넣어서.. 
뒤로 제끼듯이 밀어주면서 끍어주면 한 번에 발라내는 게 가능해집니다. 


이제 깔끔하게 손질 됐으니 물에 한번 더 행궈주세요. 
그리고, 보통 염장된 고등어가 대부분이니... 

쌀뜨물에 살짝 담궈서 짠 맛을 빼줍니다. 비릿내도 좀 없어지는 거 같아요...



그렇게 짠 맛도 빼줬으면.. 이제 카레를 발라야 합니다. 
적당량의 카레를 발라주면 되요.. 

전 이쁘게 안발라지네요.. ㅡ.ㅡㅋ
대충 흩뿌려서 발라줬습니다. 


자, 이제 구우면 됩니다. 
포도씨유를 살짝 후라이팬에 둘러주시고, 불 조절하신 뒤... 

고등어를 살짝 올려 줍니다. 
굽히는 고등어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넘 오래 구우면 카레가루 때문에 검게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하시고, 뒤집어 주셔서.. 
적당히 구워줍니다. 



자, 이제 다 구웠습니다. 

맛은... 조금 색다릅니다. 
카레의 향 때문에 비릿한 냄새도 없고, 
고등어 특유의 담백한 맛도 들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네요.. 

고등어 손질을 제외하고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남은 고등어는 손질을 해서 지퍼팩에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뒀어요.. 

다음부터는 그냥 꺼내서 녹여, 바로 해먹으면 되니... 
조리 시간도 얼마 안걸리겠네요. 

이번에도 이렇게 간신히 한끼 해결했습니다. 
화려하고 멋진 음식은 아니지만, 자신의 손으로 간단히 해 먹는 것... 
이것도 나름 괜찮네요.. 

물론... 궁상맞다는 것은 인정..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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