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건프라 만들면...


" 애냐? 장난감이나 만들게... "
" 장난감 아니거든.. 프라모델이거든.. "


건프라 만드는 취미의 당위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 본디 인간은 창조적 생물이야.. 고대부터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개발해 왔지.. "
" 나 역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 미래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
" 그것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는거지.. 거기다 한곳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줘서 집중력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돼.. "


" 말은 잘한다... 장난감... 만들면서 무슨... "



건프라 들고 거리를 걸으면...


" 저 사람 오타쿠 아냐? 꺄~ 오타쿠야 오타쿠.. "

" 저기요.. 오타쿠 아니거든요. 그냥 취미생활이거든요... "

" 꺄!~~ "


털썩~


하지만... 현빈이 만들면..


" 아~ 현빈오빠는 저렇게 순수해~ "

" 아직도 아이같이 맑고 순수하자나~ 꺄~ "

" 한곳에 집중하는 모습 멋져요~ "

" 꺄~ 오빠취미는 고급 모형 만드는거래~ "



훗~  잘 생기면... 뭘 해도 좋은 대우 받는구나.. 털썩~~


사진보니 쟤는 MG 샤아전용 자쿠 ver 1.0 만드는데...

난 최근에 발매된 MG 샤아전용 자쿠 ver 2.0 사서 만드는데... ㅡㅡㅋ

왜!!! 내께 더 좋은 최신판인데.. 쟤는 고급 모형이고 나는 장난감이냐고~


<< 수식 >>


     (나 + MG 샤아전용 자쿠 ver 2.0) - (현빈 + MG 샤아전용 자쿠 ver 1.0) < 0


이런 관계인가?

달롱넷에 프라모델 리뷰에 따르면


MG 샤아전용 자쿠 ver 1.0 = 60점

MG 샤아전용 자쿠 ver 2.0 = 108점


따라서.. 나와 현빈의 차이는... ㄷㄷㄷ

쩝.. 생각도 하기 싫군 ㅡㅡㅋ


기사를 보니... 얘도 딱 가조립만 하는구만... 거기다 얘는 집안 한쪽 벽면이 건담이라는데...

난 그래도 너처럼 한 쪽 벽면을 메울 정도로 만들진 않는단 말이다!!!!!!


그래도.. 똑같은 모형을 한다고 하니.. 왠지 12.5cm 정도 가까워진 듯한 이 느낌..

음.. 현빈씨랑 좀 친근해졌어... ㅡㅡㅋ



그 외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모형을 좋아하는 연애인..


서태지-------RC    건담

김건모-------RC    건담

김C--------밀리터리

조한선-------건담  (영화배우)

서세원-------완성품

지진희-------밀리터리

현빈------건담

박해진-------건담(신인텔런트)

봉태규-------건담

춘자--------장르 모름

재희--------건담


아 뭐지? 왠지 모를 이 안도감...

왠지 뿌듯해진 이 느낌은 뭐지... ㅡㅡㅋ


이 상태로라면 도서관에 케로로 가면 쓰고 가서 건담 만들고 있어도 되겠는데 ㅡㅡ;;;






참고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나'는 픽션일뿐... 실존 인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실제 프로필...


이름 : 참참

나이 : ㄷㄷㄷ ㅠ.ㅠ

성별 : 대한민국 여성 표준 체형을 가진 남자.

취미 : 1 순위는 수영, 2 순위가 건프라 <- 이게 정말 중요한 요점..


따라서 윗 글에 등장하는 현빈과 비교되는 '나'는 픽션 입니다 ㅡㅡㅋ

수영하는 오타쿠 본적 있소? 없자나 ㅡㅡㅋ

쳇.. 역시 비겁한 변명인가..

뭐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 느낌..


어쨌든.. 모형하는 사람은 다 저렇게 생겼다는거지.. 음.. ㅡㅡㅋ



P.S : 현빈씨에겐 아무 감정이 없습니다. 갠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남자가 봐도 잘 생겨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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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해산물에 관심은 없지만, ...

요즘 이상하게 HG랑 무등급이 땡겨서...

거기다 그분 전용이니까...


3배 빠르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3배 느리게 완성...

지금 그분 전용 즈고크의 용도는... 승대형이 알려준대로...

012


메모꽂이로 활약 중...

물론 메모 내용을 3배 빠르게 전달해 준다.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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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에 유명하던 건프라 온라인 가게중 하나였던.. 건담 크래프트(www.gundamcraft.co.kr)..


지금은 들어가보니.. 이것저것 링크도 끊어졌고, 자료도 최근게 없는게 아마도 문을 닫았나보다..

그 사이트가 참 좋았던 이유는 크래프트맨이라 칭하는 주인 아저씨의 프라모델 동영상강좌..


조립은 어떻게 하는지, 도색은 어떻게 하는지.. 기본을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왜 그러한 작업단계가 필요한지까지 말이다.


정말 좋아했던 사이트로 기억한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그 분의 블로그에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었다..

무단 불펌이지만, 건프라를 사랑하는 그 분이기에 괜찮지 않을까?

안되면... 삭제요청해주시면 삭제를...


( 1편 도구의 소개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2편 재료의 소개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3편 프라모델 조립)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4편 기초 도장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5편 세부 도장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6편 머리와 눈(카메라) 도장 - 투명부품 칠하기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7편 데칼, 스티커, 마감제, 완성 )



<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http://dreamr.tistory.com) >


( 8편 Finalmotion )


8편은 스탑모션으로 하나하나 촬영해서 만든 모션 그래픽인데..

이상하게 링크가 안 떠서.. 이건 패스..



잘 감상하셨으면... 감사의 의미로 크래프트 맨의 블로그에 가서 감사인사라도...




출처 : 꿈푸른의 블로그 (http://dreamr.tistory.com)

         건담 크래프트 (http://www.gundamcra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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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온 그분 전용 폰이랍니다.

3배 빠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충전기가 3배.. 아니.. 300배쯤 멋집니다.


충전시에 핸드폰을 충전기에 꽂으면 ... 액정의 모노아이에 불이 들어온다네요...

모든 메뉴도 역시 테마가 갖춰져 있고...


샤아 아즈나블...  폰이라...


지크~~ 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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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를 끝냈고, 마지막 구경을 했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의외로 학생들이 2과목의 강의를 맘에 들어 해줘서..
교수님들께 그리고 총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보름간의 시간..
고마웠던 사람들..

난 크리스챤도 천주교 신자도 불교신자도 아니다.
특정한 종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단지..
이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워 해야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마지막날 아침까지 꼬박 11시간 30분동안.. 출석체크 및 개인개인의 프로젝트를 체크했다. 그리고 시험지 체점..
짧은 기간에 숙제를 너무 많이 냈었나보다. 각 과목당 4개의 프로젝트를 일일이 검사하기엔.. 45명이란 사람은 너무 많았다. ㅠ.ㅠ

성적을 내고 엑셀파일로 정리를 하고 나니 아침 9시 30분.. 휴..
앗! 10시까지 총장실로 오라고 했던 기억이 그제야 났다. 이런.

후다닥.. 챙겨서 교수님들께 빌렸던 물건들을 돌려드리고..
총장실에 심교수님과 들어갔다.

계절학기 수업이지만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 해줬다고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장을 주셨다. 어색한 분위기속에 이런 저런 말을 나누고 짐을 정리했다.

이곳에 들어온지 보름 남짓.. 많은 일이 있었다.
방을 정리하고 이희철 교수님을 만나서 공항으로 갈 채비를 했다.

홀랑과 니얌이.. 수업이 없다며 공항으로 떠나는 날 배웅해줬다.
정이 들어서 떠나는게 너무 서운했지만,... 오히려 난 이런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항상 기뻐도 즐거워도 서운해도 슬퍼도.. 약간 서늘한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나.. 내 마음과 달리 표정엔 잘 들어나지 않는 나..

이런땐 어떤 표정을 지어줘야할까? 고민 끝에..
웃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즐겁게 인사를 한뒤..

손을 흔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아.. 이제 이 추위와도 이별이구나 싶은 마음에 조금은 서운한 마음마저 들었다. 모두.. 잘 지낼테지?

홀랑이랑 첸드마 말대로..
언젠가 시간이나면 제일 먼저 여행가고 싶은.. 가장 즐거웠던 곳으로 내 기억속에 남아있지 싶다. 영원히..

아참.. 니얌이 준 선물.. 너무 고마웠다. 잘 쓸께요~ ^^;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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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전통용품을 판다는 쇼핑센터로 갔다. 처음으로 몽골 버스도 타봤고, 음 좋아~

쇼핑센터, 여러가지를 팔았다. 외국에가면 선물 같은건 사오는게 아니다 라는 아버지 말처럼.. 안사려고 했지만..

그래도 왠지 간단한 것들 한두개 정도는 사드려야 할 것 같아서..
물론 비싼건 못산다. 학생이 돈이 어딧는가..

인형이랑 열쇠고리를 샀다. 다음달에 태어나는 친구 애기 선물도 하나.. ㅋ
이렇게 쇼핑을 하다.. 첸드마가 급한일이 생겨서 갔다.

아.. 왠지 오늘이 만나는 마지막이 될 거 같다. 그동안 고마웠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 첸드마 안녕~ 하고.. 다시 쇼핑.. 그렇게 그렇게 물건을 사고 추운날씨지만 왠지 걷고 싶어서.. 홀랑을 쫄라서 걸었다.

난.. 어딜가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게 좋다. ^^

temple도 가면서 구경하고 이런저런 설명을 홀랑에게 들었다. 아.. 신기하다를 연발하면서.. 드디어 학교 근처로 와서 식당을 갔다.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집.. 난 스테이크 좋아하니까. ㅋㅋ 양 많다. 셀러드랑 시켜놓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엄마 말에 의하면 "세실 좋은 아들.." 잘 떠든다는 뜻 ㅡㅡ;

그렇게 이야길 하면서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학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홀랑을 보내고, 심교수님께 연락드렸는데..

아 내가 너무 늦게 전화드렸구나..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피곤한 마음에 낮잠을 잤다. 아.. 하루하루 피곤했던건지..

아니면 추위로 지쳐있었던건지..
난.. 잠에 취해 한시간이 지나서야 일어났다.

아..  교수님께 전화드려야지..
후다닥.. 어랏. ㅡㅡ;

또 열쇠 안가지고 왔다. ㅠ.ㅠ 미치겠다. 여긴 문 닫으면 잠겨버리는데 ㅡㅡ; 가지고 나간 돈으로 교수님께 전화걸고..

기다렸다. 아 추워라.. 뼈가 시리다. 정말..
교수님 만나서 사정이야길 하고, 열쇠 문제를 해결했다. 휴 다행이다.

교수님 가족들..

정말 맘씨 좋아보이는 사모님.. 실제로도 너무 좋으시다. ^^
교수님이야 두말할 것없이 좋으시고...

그리고 애기들... 우와.. 완전 귀엽다. ㅠ.ㅠ
이렇게 귀여운 애기들이 있다니...

교수님이 오랫동안 몽골음식 먹었을테니.. 이제 한국음식 먹으라고 한국식당에 데리고 가셨다. 음 맛있다.
잘 먹고 이런저런 이야길 교수님께 들었다.

내가 그동안 몰랐던 이곳 학생들의 이야기.. 이곳 사람들의 이야기..
교수님이 이곳에 오게된 이야기..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

정말... 대단한 분이란걸.. 정말 좋으신 분이란 걸 알수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난 이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만 만난 것이고, 정말 운이 좋아서 아무일 없이 지금까지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언젠가 어머니가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
난 사람운이 좋다고 하시던 말..
항상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다고 하시던 말...

그러고 내 주위를 돌아보니.. 그리고 이곳 몽골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모두가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 뿐이다.

이곳에 와서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단 한번도... 나쁜 사람을 만난 기억이 없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아야지..
이곳에서 소중했던 하루하루 잊지 말아야지.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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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험을 치는 날..

점심 먹고 오는 길에 니얌에게 공부 많이 했냐고 물으니 공부한 노트를 보여준다. 이야~ 어랏 근데 내가 낸 시험문제랑 관련 없는 부분을 많이 공부했다. ㅠ.ㅠ 니얌 어떻게 해.. ㅠ.ㅠ

2시부터 시험, 모두 다른 강의 실로 옮겨서 시험을 봤다.
조금 어려웠나보다. 쉽게 내려고 했는데..

가장 열심히 치는 것 같은 촐먼, 에켐바이어, 텔멘 삼총사.. 정말 열심히 들었는데 잘 모르는 것 같은 툽싱자르갈.. 매 수업마다 민망할 정도로 빤히 쳐다보며 실실 웃던, 정말 열심히 듣던 다바수란.. 통역하며 가장 열심히 들은 똑똑한 홀랑.. 맨날 몰라서 죄송하다는 착한 상건이.. 한국말 잘하면서 못하는 척 앉아 있던 우리 반 최고 미녀 엥흐마, 그리고 엥흐마 단짝 볼르마, 점수에 정말 관심이 많은 오양가, 항상 열심히 하는 니얌, 건방지듯한 폼으로 맨날 아침 일찍와서 열심히 하는 아마간, 잘 생겼지만 공부 안하는 간숙크, 그리고 나랑 가장 친하게 지낸 첸드마.

모두... 열심히 시험을 봤다. 물론.. 결과는 다르지만.. ^^
모두 좋은 점수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주는 입장에선 또 그렇지가 않네..

정말.. 수업을 이렇게 시험으로 마치면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든다.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살고 있었는지, 부모님의 고마움, 교수님의 감사함, 그리고 나의 모자른 부분..

내가 뭘 잊고 있었고, 뭘 갖춰야 하는지... 비로소 몸으로 느끼고 보고 해야만, 난 그걸 느낄 수 있는 바보 같은 사람인가 보다.

정말 우연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기회에, 가장 추운 시기에 와서... 힘들게 가르치고 나서야... 그제서야 내가 잊고 있던 것을 찾았다. 바보 같았구나 난.. 역시..

비록 애들이 시험을 보는 것이지만.. 결국.. 그건 나 자신의 시험이었던 것 같다.
이 애들도 이 시험이 마지막이 아니고, 나 역시도 이 시험이 시작일 것이다. 모두.. 잘 되어 있길...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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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처음 이 수업을 들어왔던 날.
처음 이곳 학생들과 인사하던 날.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수업이다.
내가 맡은 계절학기 수업 2과목.

좋은 선생이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한동안 가르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에... 다시는 누구도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고 보낸 시간이 있었기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마음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것이 부족했다.

나 자신이..  이곳의 환경, 그리고 학생들의 마음도 이해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수업에만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처음 몇일은 다녀오면 진이 빠질정도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착하다.. 아니 그런 말로 부족할지도 모른다.
순수하고 꿈이 있고 열정이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정말 더 쉽게 더 많이 가르쳐주고 싶었다.
가르치면서 이런 부분이 부족하구나 하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가르치지만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무언가를 많이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평생토록.. 학생 하나하나의 얼굴과 그 하루하루의 수업들 잊지 못할 것이다. 분명히.. 계속 같은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해 나가다보면... 언젠가.. 모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난 믿는다.

모두 건강하고, 모두가 가지고 있던 꿈.. 이루길 바래.. ^^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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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이 주변을 관광하기로 했다.
매일 매일 긴 시간의 수업이 날 기다리고 있기에...
오후엔 지쳐서.. 어딜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첸드마랑 홀랑이랑 같이 몽골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여름이 아닌 겨울이라서 몽골엔 그렇게 구경할 것이 많이 있진 않다고 했다. 거기다 차가운 날씨 때문에 돌아다니는 것이 힘이 들었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broadway라는 식당.. 여러가지 음식이 팔았다. 아.. 음식 양도 많고 맛도 있고... 훌륭했다.
밥 먹으면서 두시간동안 재잘재잘.. 역시.. 난 말이 많다. ㅡㅡ;

그렇게 입이 아플정도로 수다를 떤 뒤에 우린 택시를 타고 Central Museum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더니 길가에 놓여있는 자동차에 그냥 타버린다. ㅡㅡ;

이게 뭔가.. 어이.. 이봐 자네..  ㅡㅡ;;
헉.. 이게 택시라고 한다. 아.. 난 그냥 자동찬줄 알았는데..

헐....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Central Museum ... 아.. 근처엔 정부 청사와 다른 박물관.. 그리고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우와..
그리고 박물관안에 들어가서 옷을 맡기고..

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첸드마도 홀랑도 아주 많이 이곳에 놀러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다지.. 처음 보는 나랑 다른 건 없는 거 같던데.. " 처음 온거 아니야? " ㅡㅡ;;
첸드마.. 홀랑.. ㅡㅡ^

아주 많은 것이 있었다. 첫 우주인의 물품, 기괴한 암석, 화석, 공룡의 뼈, 박제된 동물들... 이건 박물관의 집결체다. 와 놀랍다. good.. 정말 대단해.. 라고 놀라면서 재미나게 구경했다.

여기 박물관의 좋은 점은 떠들어도 아무도 게의치 않는다는 거다. 우리나라의 그 조용한 분위기랑은 사뭇 다르다. 만져보고 떠들고 아마 한국이었음 쫓겨났을거다.
여기서 아마도 2시간 정도 구경을 한 것 같다. 물론 그렇게 지체하진 않았지만.. ㅋㅋ

그리고 우리는 발걸음을 광장으로 옮겼다. 추운 탓일까? 유난히 광장이 커보인다. 저쪽 끝엔 징기스칸의 동상이 보인다. 무슨 세종대왕 동상처럼 만들어뒀다. 그래서 우린 거기서 사진 한판 찍고, 가운데 있는 동상으로 향했다.

무슨 유명한 사람 같은데 이름은 사실 잘 모르겠다.
아마 몽골의 마르크스 같은 사람인듯..

여튼.. 거기서 그 사람과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ㅋ
광장을 한번 둘러 본뒤.. 몽골 당구장을 가봤다. 아 똑같네.. 좀 낡은 거 빼곤 좋네 ^^;

그리고 케익파는 가게로 GoGo...케익을 먹고 남은 수다 좀 떨어주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난 항상 새로운 곳에 가면 그곳의 유명한 물건, 명소 들이 좋은 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이 신기하고 보기가 좋다. 먼 곳에 와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간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너무 추워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게 너무 아쉽다.

투어랑은 확실히 다르다. 이곳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듯한 느낌이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엔.. 여름에 오고 싶다.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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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푹잤다. 그래서 조금 힘이 났다.
하지만, 섭을 들어가니.. 음..
실습과 코드 설명으로 3시간 보내고, 오후엔 간단한 시험 및 과제..
그걸로 시간을 보냈다.

아.. 점심에 새로운 식당을 찾아갔다. 애들이랑 같이 가서..
먹었는데... 우와 디게 맛있다.
이름은 발음이 어려워서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아마 내가 몽골 와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지 싶다.

고기 위에 갈아 놓은 감자가 이쁘게 얹혀진.. 아..
그리고 당근 주스도 먹었는데 아.. 무슨 당근 맛은 안나고..
망고맛 ??? 같은게 났는데.. 아무튼 맛있었다.

젝일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ㅠ.ㅠ
학교 앞 식당보다 열배쯤 맛있었다.

그 덕에 저녁에 다시 학교앞 식당에 갔는데.. 맛이 없는거 같다. ㅠ.ㅠ
입만 버렸어.. ㅠ.ㅠ
낼부터 어케 적응하나.. .ㅠ.ㅠ


written by cham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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