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차 말했듯이..

난 담배도 피지 않고, 술도 많이 줄였으며..

나쁜 곳에 가지도 않고.. 그닥 다른 일로 한눈 팔지도 않고..

그냥 학교, 집, 수영장만 왔다갔다하는... 그런 바르다면 바르고..

지루하다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 다만, 나는 안지루하다. 재밌는데 ㅡㅡ;;

밤에 나가서 술을 마셔본들... 취한 그 순간만 즐거울 뿐이며..

나이트가 본들... 박치인 내가 춤을 못추는데 무슨 재미가 있을거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본들.. 소음에 불과한 것을..


여하튼... 그냥 무난하게 나름 바르게 살고 있다.

따라서.. 이런 나에게.. 약간의 선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2007년도 이제 막바지..


12월은 고생이 빤히 보이는 마지막 달이 될것이고..

이번 달의 내가 지쳐버려서... 지금까지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난 학생으로서의 본분도.. 반쪽짜리 직장인으로서의 본분도 모두 져 버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나의 책임 회피는...

학교, 연구소.. 나아가 기업에 손실을 끼칠테고..

이러한 파장은 나아가 사회 전반에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커진 문제는 기술개발 및 제품개발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이러한 기업 및 교육계 전반의 기술력 저하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국가 경쟁력이 저하되고 국민소득은 감소하고 나라의 부채는 커지며...

국민은 더욱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결국 갈수록 살기 힘들어진 우리나라는 .. 이러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전쟁이라는 극악의 수단을 택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전쟁은 3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고.. 결국 전세계는 망국으로 치달으며..

지구에는 더이상 사람을 찾아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더 이상 나는 방관할 수 없다. 지구의 위험을...

난 지구를 지켜야만 한다.


결국...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이번달.. 난 열심히 일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나 자신에게 힘내라고...질러도 되지 않을까? 작은 선물 하나 정도는 줘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결심했다.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겠노라고.. ㅡㅡㅋ


두둥~ 2007년 마지막 선물 3종 세트~


1. 요츠바 리볼텍 피규어


요츠바를 본 사람은 다 알거다. 요츠바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짱구를 보고 있으면 절대 결혼하기도 애를 갖기도 싫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만..

요츠바 같은 딸이라면.. 100% 갖고 싶다. ㄷㄷ


내가 생각하는 오타쿠의 기준은... 여자 피규어의 보유 유무이다.

여인네 피규어를 모은다면... 드디어 현실과 멀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당히 망설였다.

여자이고.. 거기다 어린애.. (난 로리가 아니야~ㄷㄷ)

고민했지만... 질렀다. 오랜 시간 고민끝에... 하지만 요츠바는 예외가 되겠지?

귀엽자나~ 그리고 "요츠바는 무적이야~~~" 응? ㅡㅡ;


집에 가는 길에 이거 사러 시내까지 나갔다왔다..

대구 시내 잘 가지도 않는데... 이거 사러 시내 하비랜드까지.. 한달음에 다녀왔다..

그냥 요츠바만 사기 그래서... 동생에게 줄 케로로 미니 피규어도 하나 샀다.

열어보니.. 타마마가.. ㅋㅋ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행복함이랄까...

생각보다 요츠바 관절이 조금 헐렁해서 약간의 실망은 있었지만..

싱크로 200%의 요츠바 얼굴을 보고 있자니.. 그런 걱정도 말끔~ 책상앞에 가져다 놔야지~


01234


2. 코어드릴 목걸이..


천원돌파 그렌라간이란 애니메이션을 본적이 있는가?

에반게리온을 만든 가이낙스에서 최근에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에반게리온이 난해한 세계관과 주인공의 의식세계등을 다루고,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하기 힘든..

모호한 세계관을 제시하였다면...

그렌라간은 자기들이 만든 이러한 최근 애니메이션의 난해한 세계관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단순, 무식, 열혈... 만화다.

오히려 오래전 만화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다. 물론 어릴적 작품들에 비해 완성도가 뛰어나고..

훨씬 더 재밌다. 단순한듯 하면서도 조금은 그 깊이가 있는...

사랑, 우정, 용기...

이런 단순한 가치로만 싸워나가는 그런 만화라고 생각된다.


이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키 유닛이 코어드릴이다.

그렌라간을 동작시키는 키니까...


이 코어드릴을 줏으므로서 주인공 시몬은 모험을 시작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니아를 만나게 된다. 모든 일의 출발점...


그래서 그래서.. 나도 지구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코어드릴을 주문제작했다. ㅡㅡ;;


최근 오프로 스튜디오라는 곳에서 코어드릴을 주문제작 받고 있었다.

치아성형에 쓰이는 레진을 재료로 깍아서 도색해서 마감제 뿌려서 목걸이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

주문은 오로지 공동구매 기간에 선착순으로 주문을 받아서 생산했다.

5차에 걸친 공구를 했는데 매 공구때마다 30명 남짓만 신청받아서 판매한듯하다.

이번이 마지막 공동구매라서.. 나도 한달전에 주문...

한달간의 주문제작이 끝나고 나에게 돌아온 코어드릴...


이제... 지구를 구할 수 있겠다. ㅡㅡ;;

여튼 코어드릴.. 이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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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나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점은 무진장 가볍다는 거다.

목에 걸어도 전혀 안 무거워..


자.. 지금까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에게 주는 선물을 2가지 받았다. (절대 지른게 아니다. ㅡㅡ;)

모두 너무 맘에 들고.. 행복하다. ㅠ.ㅠ

이제 마지막 선물 한가지가 남았다.

마지막 선물은 다음번에...  part 2를 기대하시라..


마지막 짤방은 요츠바 사면서 동생 부탁으로 사다준 타마마 피규어~

원래 열쇠고리 사러갔는데 없더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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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압권이다. 이건 상자안에 랜덤하게 들었는데..

사올때 동생이.. 느낌이 분명히 타마마다.. 라고 이야기했는데..

상자 뜯는 순간.. 타마마가 들었더라는... ㄷㄷ

얘가 요즘 신기가 들었나.. ㅡㅡ;;


마지막 사진은 요츠바랑 타마마, 요츠바랑 코어드릴 사진..

요츠바는 싱크로 400%...

뭐든 요츠바랑 찍으면 잘 어울려.. ㅠ.ㅠ


작은 피규어 하나에 이렇게 기뻐할 수 있다니..

사람의 행복은.. 그다지 멀리 있는게 아닌가 보다..

작은데서 찾는 기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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