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제가 갈건 아니고... ㅡ.ㅡ;;;
옛 여자친구가 가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 갑니다.. ㅡ.ㅡㅋ

조만간 가겠다 싶었지만...
8년째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 분이랑 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뭐랄까....
" 애가 무슨 시집이고... ? " 라는 느낌일까요?

어릴적부터 매일 티격태격 거리면서 맨날 붙어서 커왔고...
나이가 들면서... 서로 취미가 같아서... 항상 같이 놀았습니다.

주말이면 귀찮다는 핑계로.. 친구들 만나러는 가진 않고..
동생이랑 만화책보고, 장난치고, 옷구경하고, 시장 구경가면서... 
노는게 대부분이었거든요.

근데... 이런 동생이 시집간다니... 사실 약간 충격...
최근 몇달간 집에 가기 힘들었고.. 동생이랑 연락도 자주 못했는데..
그 사이에 어머니와 상의해서 결심을 한 거 같더군요.

제 눈엔 아직 한 없이 어려보이는데...
벌써 시집이라니... 좀 더 놀다가 가도 될텐데...

사실 나이는 벌써 결혼할 나이가 충분히 됐죠... 
더 있으면 노처녀 되어버릴 정도로... 
하지만, 애가 동안인지라... ( 종종 고삐리 취급을 당합니다.. ㅡ.ㅡㅋ )
더 없이... 이르게만 느껴집니다. 

조만간 상견례가 있을 것 같고, 날짜를 잡을 것 같네요.
뭔가... 서운한 게... 딸 시집 보내는 아버지 심정이 이런 걸까요?

사실 제가 옛날에 좋아했던 첫사랑이 결혼하던 날... 
그날... 심정보다... 더 마음이 그렇네요...

세상 그 어떤 여자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이런 서운한 느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부디... 준비 잘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행복한 결혼생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
.
.
.
.

이눔아. 니가 먼저 가버리면 이제 나보고 선보라고 본격적인 압박이 올거자나! ㅠ.ㅠ



P.S : 오래간만에...취직한 형이랑 한 잔 하러 갔는데... 
술집에서 주인아줌마가... 술 가져다 주러와서는... 
" 아이고... 옆에서 보니 아가씬 줄 알았네.. " 라고.. ㅡ.ㅡㅋ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 그런 소리 평소에 많이 듣죠? " 라고.. ㅡ.ㅡ;;
전혀 위로가 안되자나!!!!
쳇... 몇 년이 지나도... 내 체구는... 여성 표준인 것인가...
작년쯤에... 수영장에서 여자 탈의실 키 건내받은 이후로 ... 겪은 최고 굴욕...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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