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은 다른 옷과 달리 쉽게 닳고 색이 빠진다.

원단이 좋다 아니다라기 보다...

수영장의 강한 소독약 성분 때문에 색이 쉽게 바랜다.


색이 바래도 그냥 입으면 되지...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색이 빠지면...


우선 전체적인 색상이 특정부위만 옅어진다. 엉덩이 ... 부분...

그러다가 더 놔두면 엉덩이 중심부터 원형의 모양으로 그 옅어짐의 범위가 넓어져간다.

그러면서 그 원의 중심은 옅어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결국.. 안이 비치게 된다. (물론 안에 안보이게 천이 들어있긴하지만.. )


그래서 우리는 색상이 옅어지면 수영복을 바꿔주게 되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부끄럽자나..

달랑 그거 하나 입고 있는데 ㅡㅡ;;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


빠지면 빨리 바꾸라는 말이 아니라.. 빠지기 전에 예방하자.

우선 수영복의 선택.. 저 밑에 글들 중에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물빠짐 라인이 있는 수영복으로 구입하자. 엉덩이 가운데에 물빠짐 봉제선이 있다.

그리고 천이 배수가 잘되는 골이 파진 특수천을 사용하는 걸 사자.

조금 비싸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욱 오래 입을 수 있다.

할인하는 제품을 잘 골라서 사면 그다지 비싸지도 않다. (물론 특수한 사이즈 제외.. 잘 없다. ㅡㅡ;)


이걸로 끝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관리..

수영복의 물이 빠지는 것은 수영뒤 남은 수영장 물의 소독약품이 수영복에 계속 남아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니... 수영후 수영복을 흐르는 물에 잘 헹궈내도록 하자.

과일에 농약 묻은거 씻듯이.. 적당히 씻어주고.. 탈수는 하지말자..

탈수가 수영복 천을 상하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한다.. 물 떨어지는 것보단 나아서 ㅡㅡ;)


그럼 어떻게 말리는가? 마른 수건을 하나 준비한다. 헹궈낸 수영복을 꽉 짜낸뒤...

마른 수건을 펴고 그 위에 놓는다. 그리고 마른 수건으로 고이 접어준다.

수건이 애기 안아주듯이.. ㅡㅡ;; 살포시 수영복 안아준다. ㅡㅡ;;


그렇게 싸서 수영복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수영복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린다.

절대 직사광선에 말리면 안된다. 오히려 색이 바래져 버린다.


이렇게만 관리한다면 아마.. 꽤 오랜 기간 수영복을 입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귀찮아서 이렇게 못한다. 아니.. 나만 그런가?


나 같은 경우는 대신 입고 난 수영복은 꼭 물 받아서 바로 헹궈주는 작업은 꼭한다.

그리고 탈수기로 물기를 제거한뒤에 보관한다. 그리고 돌아온 뒤에 책상 한켠에 옷걸이에 널어서 말려준다.


이정도만 해도.. 수영복을 오래오래 입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건 수영복의 선택! 좀 좋은 재질의 천으로 된 수영복을 사는 것이 좋다.

대체로 골지천 종류가 물 빠짐이 좋아서 오래가는 것 같다.


이렇게 해본 결과 이전까지는 수영복을 한달에 25일이상 수영장에 간다고 했을때 최장 3개월 정도만 입었는데 반해.. 이런 타입의 수영복으로 바꾸고 잘 행궈서 말려준 결과.. 5개월째 색바램 없이 입고 있다.


무엇보다 입고 나서 깨끗하게 잘 행궈주는 작업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돈 많으면 그냥 사라... 어차피 3개월 정도 지나면 질리니까.. ㅡㅡ;;



written by chamcham

반응형

'수영 > 수영관련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 : 수영...  (6) 2009.02.23
남자 수영복 어느게 더 맘에 드세요?  (12) 2009.02.12
2008 올림픽 수영 괴물 등장!  (5) 2008.08.13
수영을 하는 이유...  (12) 2008.01.20
수영을 좋아하는 이유...  (8) 2007.12.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