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차량 운전자가 된지... 
이제 6개월을 넘었습니다.

많이 서툰 탓에... 이런 저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끍어도 보고, 끍어도 보고.. 끍어도 보고 ㅡ.ㅡㅋ

네... 빵구도 나서 때우러도 가봤네요... 

새차 + 서툰 운전 솜씨 + 소심한 마음 = ??

네... 새차를 마련하고 나서 가장 먼저 접하는 게.. 아마도... 
차량에 생기는 기스지 싶습니다. 

도로에서 운전은 방어운전해서 안전하게 간다고 쳐도... 
골목길 들어가면 일단 답이 없습니다. 

특히나 좁은 골목길 양가에 어김없이 늘어서 있는 차들... 
거기다... 맞은 편에서 차라도 들어온다면... ㅠ.ㅠ

아마 세상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이 아닐까요... 
거기다 커다란 suv 몰고 들어와서는 한쪽으로 바짝 붙지도 않고.. 떡하니... 서서... 
마주오는 우리에게 비껴주길 바라고 있을때.. 거참.. 초 난감.. 

이렇게 억지로 비껴주다가... 벽면에 긁히기라도 하면.. ㅠ.ㅠ
정말 이건.. 어찌해야할지..
네... 제가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ㅠ.ㅠ

전봇대에 뒷문짝을 긁었는데... 눈물이.. ㅠ.ㅠ
좌자작... 문짝 한가운데... 넓게 페인트가 까졌더군요... ㅠ.ㅠ

네... 이 뿐 아니라... 뒷바퀴 휀다 쪽에도 주차금지라고 적힌.... 주문이 세워뒀음직한 네모각진 푯말에 
지나가다 찌이익... 

거기다 앞범퍼 오른편에도... 주차하다가... 기둥에 찌지직.. ㅡ.ㅡ;;;

가장 걸작은 아무래도... 영화보고 주차장에서 차 빼다가... 
네모난 기둥 모서리에 쿵~~~ ㅡ.ㅡㅋ

왜 다른 기둥엔 다 고무 쿠션이 달려있는데... 
왜... 제가 받은 그 기둥.. 그 모서리에만 없는 것일까요.. ㅠ.ㅠ

더 신기한 것은 꽤 쎄게 쿵하고 들이 받았는데.... ㅡ.ㅡ;;;
( 기둥이 없는 줄 알았어요 ㅡ.ㅡㅋ )

범퍼가 부서지긴 커녕... 흠집하나 없는 겁니다. ㅡ.ㅡㅋ
(기어들어갔다 나온 흔적도 없어요 ㅡ.ㅡ ㅋ)

오~~ 하고 신기해하며 자세히 보니... ㅡ.ㅡ;;;
정확하게 왼쪽 끝부분 후방 센서 한가운데를 기둥에 갖다 맞췄더군요 ㅡ.ㅡㅋ

정확하게 범퍼 손상 하나 없이... 센서만 부서졌습니다. ㅡ.ㅡㅋ
그것도 센서는 멀쩡하고 센서를 범퍼에 고정시켜주는 플라스틱 하나만 박살 ㅡ.ㅡ;;;;

다들 보고 나서 깜짝 놀랄정도.. ㅡ.ㅡ;;;
도대체 어떻게 부딪혔길래 여기만 찍은 것이냐? 기술이 대단하다??
뒤에 눈이 달렸느냐?? 딱 맞춰서 뒤로 밀어서 찍은 것은 아니냐?? 등등 ㅡ.ㅡㅋ

어쨌든... 6달 동안 이렇게 네번의 큰 상처를 차에게 안겨줬습니다. 
상처를 없애 보려고... 컴파운드로 문질러도 보고... 
카페인트 붓으로 색칠도 해봤는데... 

다 부질없는 짓... 
컴파운드로 문지르면... 주변 페인트를 갈아내서 상처를 희석시키고.. 메우는 것이기에... 
잔기스에는 효과가 있지만 기스가 크면... 안됩니다. 
괜히 너무 빡빡 문지르면... 코팅만 까집니다. ㅡ.ㅡ;;

카페인트는 뭐 앞범퍼 바닥이나 안보이는 부분에 살짝 칠해주는 것은 괜찮을지 몰라도.. 
눈에 띄는 부분에 칠하면... 이건 뭐... 같은 컬러를 사서 칠해도... 이건 전혀 다른 색상 같은 느낌입니다. 
완전 비추.. ㅡ.ㅡㅋ

오타쿠 적인 예를 들어드리자면... 
에어브러쉬로 도색하고 마감제 뿌린 건프라에... 
긁힌 자국있다고 건담마커로 덧칠한 느낌입니다. 

프로그래머 적인 예를 들자면... 
명세서에 기재된 구현이 완료된 코드를 제출했는데...
이것 저것 기능 추가를 요구해서... 
코드에 여기저기 땜질 코드들이 손쓸수 없을 정도로 쑥쑥 들어간 형국입니다.  

네... 
뒷문짝을 크게 끍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이런 걸로 안되는 구나. 

그래서 아는 후배와 인터넷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봤더니.. 
외형 복원점이라는 게 있더군요... 

차량의 칠이 까지거나 차량의 철판이 우그러졌을때.. 이것을 복원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우그러진 철판을 펴주는 것을 덴트..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차량의 칠이 까졌을때는 부분도색 혹은 전체도색을 해야하고... 
가격은 1판 단위로 메겨집니다. 
즉, 차량을 자세히 보면... 범퍼 따로, 문짝 따로... 
이렇게 몇개의 판으로 이뤄져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 1판을 색칠하는 것을 기준으로 돈을 메기더군요... 

전 뒷문짝 1판이 까져서... 뒷문짝 1판을 부분도색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전문 외형복원점이 잘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외형복원점에 연락해서 했습니다. 
물론, 정말 잘해주십니다만... 

새차라면... 직영 정비소로 입고 시키는 게 좋다고 부분도색을 하고 난 뒤에... 
아는 분께서 이야기해주시더군요 ㅠ.ㅠ

만약 출고한지 얼마 안된 새차가 아니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이 좋다면.. 
외형복원 전문점에 맡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부분도색을 원하시면... 부분도색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맡기세요...
사실 차량의 색이라는 게... 신차 출시때처럼 완벽하게... 색칠을 하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분도색 전문점 같은 경우... 
만족하지 못할 경우.... 다시 재시공 해주시더군요... 

저 같은 경우 뒷문짝 한판을 부분도색을 했습니다.
인계 받을 때는 몰랐는데... 햇볕이 맑은 오후 차 문을 잠그고 돌아서서 나오다가.. 
잊고 간 물건이 생각나서 다시 돌아서 차로 가는데... ㅡ.ㅡㅋ

부분도색한 부분이 네모나게... 눈에 띄는 것입니다. 
네.. 제가 예민할 수도 있습니다. ㅡ.ㅡ;;;

좀 밝은 은색으로 그 부분이 유독 빛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날씨가 조금 흐려지거나... 한창 오후 때가 아니라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찝찝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전화드려봤습니다. 
원래 부분도색이 다 이런걸지도 몰라서... ㅡ.ㅡ;;;
네 정말 친절한 분을 만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눈에 거슬린다면 다시 시공해주신다고 친절하게 이야기하시더군요.. 

네.. 다시 했습니다. 네...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신경쓰고 보는데도... 
잘 못찾겠네요...

네.. 전문점에선 이런 A/S가 가능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조심 또 조심해서 차를 긁지 않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긁었을때는... 
항상 잘 긁히는 범퍼거나 눈에 안 띄는 부분이라면... 그냥... 
혼자 레드썬하고 잊으시고... 
그게 안라면 속만 태우지 마시고... 외형복원점이나 직영정비소로 입고시키세요...
특히 긁혀서 페인트 및 코팅이 벗겨져서 철판이 들어나게 되면... 
그 부분은 후에 녹이 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차는 단순한 도구입니다. 
전화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화기보다 엄청난 고가의 물건이고... 우리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에.. 
좀 더 신경쓰고 아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에 쓸때없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만, 
안전과 관련되거나 차량의 유지 및 정비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인색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ㅅ

차량의 외형을 관리하는 것 또한... 
차량의 유지 및 정비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차 긁고, 속 태우시는 분이 계시다면... 
외형복원점을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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