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님의 " 공대생 남자친구 사귀기 " 라는 글이...
요즘 대세 더군요...

갑작스런 공대생 남자에 대한 화제 집중...
공대생 남자로서... 이 글을 읽고 나니... 조금 슬프다는.. ㅡ.ㅡ;;

이건 흡사... "결혼 못하는 남자" 를 보고 난뒤의 그 느낌..
그리고 보니.. 결혼 못하는 남자 역시도... 건축공학 전공인... 공대생???

동지로서 조금 슬펐어요...

공대생들이 특이하다고 지적받는 이유..

첫번째는 뭐니 뭐니해도...
무드 제로... ㅡ> 이건 인정.. ㅡ.ㅡ;

아니.. 이건 공대생 문제가 아니라.. 이건 환경 탓일지도...
대부분의 공대생이 그렇듯...

남중 -> 남고 -> 군대 -> 공대

남자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성장기를 보내온 인간에게...
그런 감수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

그리고 공대생이 무엇인가...
기계, 컴퓨터, 전자회로 등과 하루 종일 씨름하는 인간들...

사고 체계는 이미 True, False의 흑백 논리로 개조된 상태...
항상 " Why? " 라는 궁금증을 갖도록 훈련된 고도의 병기...

어떤 문제가 주어지면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놀면서도 머리 한구석엔 그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하는..
Co-Processor가 작동하는 인간....

그게 공대생...

이런 공대생에게... True, False의 이진법으로 표현 불가능한 사고 체계인..
감수성을 요하는 것 자체가 무리.. ㅡ.ㅡ;

즉, 이건 주변 환경이 이렇게 만든 것이라능.. ㅡ.ㅡ;;;

이런 공대생에게 하나의 희소식이 있다면..
컴공 학생들은 조금 예외라는...

공대생이지만 공대생이 아닌...
실제 이공계에 가까운...
중간자 적인 입장을 띄고 있는 컴공 학생들...
( 내 남자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컴공 남자친구 이야기 )

하지만 실상은... 그닥 큰 차이가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오히려 사고 체계를 구조화시키고, 이진화 시키는 게 유리한 컴공과 학생들이...
오히려 더 심할 수도 있다는...

수학적인 문제 해결 뿐만이 아니라...
그 해결책을 이진사고를 하는 컴퓨터 녀석이 알아먹도록 구조화해서..
프로그래밍해야하는 컴공과 학생이 더 심할 수도...
( 안 그렇다면 전공에 약간 소홀한 걸지도... 실제 컴공엔 전공 포기자가 꽤 많으니... )

어쨌든.. 그래도 비교적 다른 공대에 비해 여학생 수가 아주 조금 더 많은 편이니..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거기서 거기...
어차피 근본은 공대생...

이렇게 무드없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인색하지만...
실상 마음은 깊고, 따뜻하다는...

공대생은...
어떤 문제가 주어지면 그 문제 하나의 해결에만 매달리듯이...
한 사람을 좋아하면, 그 한 사람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주변에 여자가 적기에... 여자가 소중한 것도 잘 알고...
그렇게 잘 알기에... 바람 핀다는 건 상상도 못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
( 대부분의 경우... 여자친구 혹은 결혼해서 부인이 있는 경우, 여친사마 혹은 마눌님으로 부르면서... 모시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 )

특히나... 매일 자기 일에 빠져 있다보니...
여자를 만나러 다닐 시간도 부족...
그리고 만날 능력도 부족..
(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능통하지만, 실제 대화를 나누기 위한 현실 언어에 능통하지 못함 )

결국 이런 공대생이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많은 여자를 만나보지 못해서...

그래서 여자의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잘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순수함이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할까요?

문제의 발단은 아마.. 여기서 부터인듯...

주위의 공대생 남자들을 잘 살펴보시면...
의외로 순정파에... 순진하고... 자기 공부만 알고 사는...
착한 친구들이 많을 거에요...

공대 남자 쵝오~ ^^;





그래도.. 다음 생에 태어나면...
공대 안가... ㅡ.ㅡㅋ
( 어릴적 한순간의 호기심이 인생을 바꾼다능..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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