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두꺼워지는 것은 뱃가죽이요...
얇아지는 것은 지갑이니..
이 어찌 아니 슬프리오...

요즘 들어 나이가 들었다고 부쩍 느껴지는 때는...
체중계를 볼때 인것 같다.

요지부동이던 체중계가.. 야금 야금 올라가더니.. 올해 들어서.. 3kg이나 불어버렸다.
재수 없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ㅡ.ㅡ;;

고작 3kg 불었다고 저러나!!!! 라고...
하지만 기억해두자... 난 지난 4년 동안에 15kg 쪘었단 것을...

사실... 난 살이 안찌는 줄 알았다.
키도 여자 키밖에 안되지만... 몸무게 역시 왠만한 날씬한 여자보다 적게 나갔다...

몸엔 근육이 없어서 남자 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당히 저질스러운 몸이었다.

이런 나도 나이가 한두살 먹고, 매일 밤마다 야식도 먹고, 집에서 떨어져서 혼자살고,
매일 매일 술로 밤을 지새우니... 어느새 살이 찌기 시작했다.

그래도... 평균 몸무게와 거리가 컸기에...  " 아직 멀었어!! " 를 외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거울을 보니... 신체의 어디에도 변화가 없는데.. 배만 나와있는 내가 보였다. ㅡ.ㅡ;;;
컥!!

세상에서 살찐 것을 제일 싫어하는 나인지라...
내가 살찐다는 것은 더욱 두고 볼 수 없는 일...

운동을 결심했다.
운동을 결심한지 몇 일뒤... 운동 시작 직전에... 실연당했다. ㄷㄷ

실연을 당하니... 살이 쪽쪽!!
식사거부.... 의욕제로... 온몸 아파...

결국 2주만에 살은 7kg가 빠지고... 운동 안했는데도 감량 성공 ㅡ.ㅡ;;;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수영을 시작했다.
( 사실 그냥 뭐라도 해서 몸을 움직이고 싶었을 뿐이다. )

태어나서 제대로 배워본 첫 운동이었다.

수영은 날 꽤 건강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 사람들이 날 보고 하는 첫마디가 보통 "비실비실"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하니.. )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올 초들어.. 일이 과중해지면서... 스트레스를 꽤 받게 되고..
수영 수업도 조금씩 빠지게 되면서...
최근 들어 옆구리에 살이 붙기 시작했다.

몸무게도 작년 말과 비해.. 3kg 불었다.

드디어 결심했다. 살을 빼자..
운동을 하자.. ( 수영은 운동이라기보다 그냥 스트레스 풀기 위한 생존 수단.. )

헬스를 등록했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소비열량도 늘어나니까..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또한 살이 붙은 복근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 빠지지 않을까...

유산소 운동은 적당한 걷기와.. 주 2~3회하는 수영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게 초반의 생각...

어느덧.. 3주가 지났다.
체중은 약간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대략 2.0kg 감소...

그런데... 옆구리랑 뱃살은 왜.. 그대로인거냐.. ㅠ.ㅠ
유산소 운동 부족인가 싶기도하고...

이제 3주밖에 안지났는데 너무 바라는 건가 싶기도하고...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 그래도... 좀.. 일찍 빠져주면 안되려나??

담주엔... 체지방 검사 한번 더 받아봐야겠다....
다음 주말에... 스파밸리 한번 더 가려고 하는데.. 이러면 정말... 부끄러운데... ㄷㄷ

오늘도.. 옆구리 살이 빠지길.. 살짝 기도해 본다... ㅠ.ㅠ
역시... 모든 일의 마지막은 신앙의 힘이야!  <- 넌 무교자나!!  ㅡ.ㅡㅋ
 
모두 운동합시닷!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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