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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적는 글이라 어색 어색 ㅋ
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군데 구경도 갔었고. 간만에 음식도 좀 했었고. 결혼도 했지요. ㅎㅎ
수영은 꽤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었는데 바빠서 다시 쉬고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ㅎㅎ

어쨌든 밀린 포스팅도 많구. 풀어놓을 이야기도 많은데. 귀찮아서. ㅎㅎ 여름도 다가오니 그간 밀린 사진과 글도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ㅎ

오늘은 오래간만에 요리 포스팅입니다.
시간은 거슬러 거슬러 몇 주전. 갑자기 일이 좀 많아져서 몇일을 낑낑대고 있었죠.
하지만 늘 그렇듯 바쁘면 꼭 딴짓하고 싶은 사람의 간사한 마음.
때마침 와이프가 맛난거 먹고 싶다길래. 그래 맛난 걸 해먹자고 결심. 실행에 돌입했습니다.

물론 외식하면 좋겠지만.
가난한 학생의 빠듯한 살림인지라.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고 결심. 와이프가 잠에서 깨지 않은 이른 아침 음식재료를 사왔습니다.

오늘의 음식은 바베큐 폭립.
일단 오래간만에 해주는 거라서 이왕하는거 폼이 좀나야하고.
아울러 맛도 영양도 있고. 거기다 좀 만들기 쉬운 걸 생각하다보니.
떠오르는게 바베큐 립이더군요.

올초에 신행으로 다녀온 비엔나에서 먹어봤던 바베큐립의 기억도 떠 올릴 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늘 요리 포스팅에서 주장하듯이. 남자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충 맛 좋고. 건강에 좋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재료를 준비하러 아침부터 마트로 고고씽.
주말이라 사람이 많더군요.
일단 생후 18개월 이하의 어린돼지의 립을 구매합니다는 농담이고 ㅡㅡㅋ
그냥 바베큐 립할거라고 돼지등갈비 달라고하면 줍니다.
전 양이 좀 많긴하지만. 고기질이 좋은 코스트코로 갔습니다.

돼지등갈비를 한뭉터기 샀습니다. 립 두덩이 정도 되어보이네요.
그리고 소스. 두말할거 없이 A1 스테이크 소스로 구입.

집에와서 등갈비 손질하려고 보니 등갈비 4짝이 턱 ㅡㅡㅋ
코스트코 양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립을 네 덩이나 만들어야 하나요 ㅡㅡㅋ

일단 두개는 포장해서 넣어두고 두개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삶아요 ㅡㅡㅋ

대파랑 무. 양파를 넣고 푹 삶아요.
큰 냄비에 립이 폭 잠길 정도로 넣고 삶으세요. 폭. 립. ㅡㅡㅋ

충분히 삶아서 고기가 야들해지면 등갈비 뒤쪽에 막이라고 해야 하나요? 비닐같은 껍질이 붙어 있습니다. 이걸 제거해주세요. 제거 아이제 소스를 바릅니다.
소스는 스테이크소스에다가 엄마가 준 매실액기스 조금. 간장약간. 올리고당 넣고 썩어주세요. 많이 달다구요? 달아야 맛난거 아닌가요? ㅡㅡㅋ
취향에 따라서 ㅎㅎ

그리고 소스를 등갈비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오븐을 200도로 예열한 후 20분가량 구우면 완성.
쉽죠?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렴한 가격에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훨씬 질 좋은
립을 마음껏 먹을 수 있죠? 들어간게 없으니 몸에 좋은 것은 당연지사.

패밀리 레스토랑 립보다 고기가 훨씬 질이 좋아서 부들부들 야들야들 합니다. 부드러워 먹기 좋아요.



어때요? 먹음직스럽나요?
맛나게 보이라고 담는 그릇도 조금 신경썼습니다.
와이프는 아무말없이 폭풍흡입해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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