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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가끔보다 보면 기업 공개 (IPO) 관련 소식이 뜬다.
한때 주식 열풍이 불때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당 업체의 영업이익도 보지 않고 공모된 주식리 상장 후 오르면 단기 매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랬다간 돈 잃기 딱 좋은 거 같다.
특히 주식은 장기투자라고 생각하기에 특히나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보다 보니 이제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들도 하나씩 기업 공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출구전략을 피는 것 같다.

앞서 글들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자율주행 스타트업들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업체들은 많지 않다.
이유는 대부분의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Lv. 4이상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타겟으로하고 있고 이를 통한 시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이로써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업계에서 돈이 되는 것은 Lv. 2 솔루션이다. 개인들이 차량을 구매할때 옵션으로 함께 지불하는 반자율주행 솔루션이 그것이다.

그런데 해당 솔루션들은 이미 자동차 제조사들 혹은 부품사들이 장악한 상태다. 스타트업의 부족한 기술력과 떨어지는 완성도로 양산화를 진행할 확률은 1%이하다.
(스타트업 S사를 이야기할 수 있으나 여기도 할 이야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은 Lv. 4 운용을 통해 기술력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회사 및 회사의 기술을 매각하거나 주식 시장에 상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은 녹록치 않다. 스타트 업의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구매할 바보 같은 회사는 적다. (물론 현실에는 있다. 바보가)

어쨌든 확률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다.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도 모두 이걸 알고 있다.
따라서 상장에 목을 메고 있다. 혹은 비상장 주식을 매각하려고 한다.
그게 그들의 목표다.

여기에 일부 투자 기업들도 함께 편승한다. 회사의 영속성보다는 상장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우리 같은 개미들이다.
해당 아무것도 모르고 상장을 하기 위한 홍보에 혹해서 해당 업체의 실적을 보지 않고 공모주에 투자를 한다.

꼭 매출 및 영업 이익을 확인하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 그것도 최근 5년 간의 번 돈을…

기업은 단순하다.
돈을 잘 벌면 주식 가격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돈을 못 벌면 당연히 망한다.

장기 투자를 할건데 앞으로 망할 기업에 투자하면 되겠는가?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은 매출이 10억 미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영업 이익은 적자다.
이유는 쇼를 하기 위한 시연만 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파는게 아니다. 따라서 돈을 벌 수 있는 수익원이 없다.

유일한 수익원은 정부 기술과제, 타 국책 연구기관의 기술과제비 등이 유일한 수익원이 될 수 밖에 없다.

즉, 국민의 세금이 아닌 제대로 된 수익모델이 없다.
따라서 수익이 없는 회사가 상장하면 어떻게 될까?

늘 이야기하듯이 여러분의 돈은 소중하고,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 차라리 복권을 사자.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에 꼭 투자를 해야한다면 다음을 따져보자.

- 수익 아이템의 상품성
- 수익 모델
- 기술의 차별성

수익 아이템이 진짜 돈이 될만한 제품인가?
예를 들어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HW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센서 업체인 루미나, 허사이, 발레오 등의 센서보다 뛰어난 제품인가? 자동차 관련 개발사들이 사서 쓸 수 있을까?

수익 모델은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현실성이 있나?
예를 들어 B2C모델이 타겟이고, 택시 서비스를 운영해서 1000원씩 받아서 벌겠다고 하면 수익성이 있을까?
로보택시 만드는데 대체적으로 억단위 개조비가 든다. 심지어 Safety Driver도 고용해야 한다. 서비스 지역은 제한된다. 그런데 택시 요금 조금 받아서 경쟁력이 있을까?

기술의 차별성
위 부분에서 모두 안될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도 제대로 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된다.
그런데 대체로 없다. 일반적인 수준인 경우가 많다.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개별적인 성능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인지-판단-제어까지된 최종 결과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발상황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가 기술력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케이스를 잘하는 건 어떤 업체든 유사하다.
하지만 예외 케이스들을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를 보면 그 업체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임베디드 기술도 체크해봐야 한다. 결국 제품화를 위한 것이기에 얼마나 해당 부분이 진행됐는지 본다면 어느 정도 기술력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중한 판단을 통해서 투자를 하시길 바란다.
세상엔 여러분 호주머니를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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