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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팠던 어제 생일... 챙겨줬던 연구실 동생들이 너무 고마워서..
생일 기념으로... 밥 한끼 쏘기로 했다.
( 대부분이 출장간 틈을 타서.. 후다닥.. 저도 이제 긴축제정이랍니다. ㅡ.ㅡㅋ )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북문에 맛있는 파스타 가게가 있다기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파스티모란 가게 였던거 같다. 뭐 많이 유명하단다...
( 얼마나 맛있냐면 파스타 맛에 집중하기 위해서 후식이 없다고 할 정도라는데.. ㅡ.ㅡㅋ )

사실 오늘이 두번째 가는 길이었다.
지난번에 연구실 동생이랑 둘이 갔는데.. 장사 안하신단다...
( 그날 첫 손님이 남자 두명이라서 튕기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건 괜한 피해의식일까.. ㄷㄷ )

오늘도 들어갔다.. 장사한다.. 앉았다.. 시키려고 하는데 .. 주인아저씨 다가와서..
카드가 안되는데요 ㅡ.ㅡ;;;
( 사람 4명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데.. 카드 안된다면.. 나보고 어쩌라고 ㅡ.ㅡㅋ )

이 집은 나랑 인연이 없나보다.. 바로 나와 주셨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곳이... " 산책 "
( 우리 연구실에서 가장 문화생활에 익숙한 원모군의 추천으로.. )

들어가기 전부터 이름이 맘에 들었다...
왠지.. 여유로운 멋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산책... 아.. 맘에 들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 산책 음악회 )


역시나 이런 곳에 오면 남자끼리 온 테이블은 우리뿐이다.. ㄷㄷ
이젠 뭐.. 게의치 않을 때도 됐지...

분위기가.. 뭐랄까.. 따뜻한 분위기??
벽면 한가득 꽂인 CD와 LP... 옆에 놓인 피아노... 뭔가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 산책 음악회 )


( 그렇다 사진은 또 까페에서 무단으러 퍼왔다... 산책 좋다는 글이니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ㄷㄷ )

분위기가 뭔가 멋스럽지 않은가??
주문을 했다... 컥.. 주문받는 서빙 알바도 주인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도.. 모두.. 미인이다.. ㄷㄷ

( 주문 목록 )
케이준, 알프레도, 버섯 어쩌고, 마일드 세븐 .. 아 .. 아니.. 마일드 새우.. 산책 샐러드(아래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 산책 음악회 )



나... 파스타... 쥐 뿔도 모른다. ㅡ.ㅡ;;;
이게 뭐가 맛있는 건지, 맛 없는 건지도 잘 모른다.

다만, 여러 곳에서 먹어는 봤고... 이거 먹으면 배고파서 뭔가 하나 더 먹어야 한다는 건 잘 안다. ㅡ.ㅡㅋ

여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샐러드와 마늘빵이 나왔다.. 오~ 마늘빵이.. 맛있다..
좀 기다리니.. 칼을 주신다.. 새우 먹을때 잘라 먹으라고 주신단다..

뭐 얼마나 큰 새우가 나오길래.. 그래 마일드 새우니까.. 음.. 랍스타 만하려나.. ㅡ.ㅡㅋ

두둥!! 마일드 새우 등장해 주셨다...
ㅡ.ㅡ;;; 도대체 뭘 자르란 말이냐.. ㅡ.ㅡㅋ

걍... 한 입에 해치워 줬다...
( 입 속 어딘가에서 새우의 처절한 비명이 들리는 것만 같다. )

그리고 파스타를 먹었다..
파스타 맛.. 난 모르는데...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도 부른데..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부드럽게 잘 넘어가지? ㅡ.ㅡㅋ

사실 난 파스타.. 약간 느끼하거나 맵거나.. 냄새가 강해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더욱이 배가 부른 상태에선 거의 못먹는다..

오늘도 아침을 늦게 먹고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라서.. 남긴다고 생각하고 시켰다.
헉.. 근데.. 근데... 술술 잘 넘어가는 이유는 뭘까..
거진 다 먹었다.. ( 물론 두 젓가락 정도 남겼다. ㅡ.ㅡㅋ 아직 몸상태가 72.79%밖에 회복되질 않아서.. )

다른 애들 것도 상당히 맛나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모두 맛있단다... 잇힝~
( 음식 사줬을 때.. 맛있는 집에서.. 맛나게 먹는거 보면 기분이 좋다.. ^___^ )

엄청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이 집의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단호박 아이스크림~~
사실 내가 느낀 느낌은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단.. 단호박 빙수 같은 느낌??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기엔 뭔가 우유성분이 부족해...

어쨌든.. 무지 맛있다... ㅠ.ㅠ
디저트 먹는 순간... 이 곳이 완전 좋아졌다.. ㅠ.ㅠ
( 순전히 지금 이 집 리뷰를 쓰는 이유는 디저트 때문이야~ )

그런데 나가면서 보니... 이 곳... 음악회도 하나보다...
집으로 와서 찾아보니.. 다음에 까페도 있고... 음악회도 한다...
음악회 할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나보다..

이번달 음악회 정보는
( 산책 음악회 카페에서 불펌 했습니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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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8년 1월 26일(토) 저녁 8시

장    소 : 산    책(053)959-1626

음    악 : 대구 오페라 하우스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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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름만 멋진게 아니라... 분위기도 멋지다는...
이런 곳이.. 진짜 맛집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경북대 북문 " 산책 " ....
삶에 찌들어 갈때... 좋아하는 사람과 살짝 산책 다녀오면 좋을 거 같은 곳~ ^^



카페-산책음악회
( http://cafe.daum.net/musicwal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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