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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자신 있는 영법을 꼽으라면 아마도 배영인것 같다.

그 이유는 내가 배영을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모두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느낌~
( 단지 느낌이다. ) ㅡ.ㅡ;

사실 배영이 모든 영법중에 배우기가 가장 쉬운 영법인 것 같다.

물을 두려워하는 마음만 버리면 누구나 뜰 수 있는 방법이기에 배영이 가장 쉬운 것 같다.
편안히 허리만 펴고 눕는다면 누구나 뜰 수 있다.

누구나... <- 이 말이 약간 어패는 있다. 분명 못 뜨는 사람이 있다. ㅡ.ㅡㅋ

실제 수영장에서 보고 있으면 배영을 잘하는 사람을 보기가 상당히 힘이든다.
그건... 모두 배영을 꺼리기 때문이다.
배영은 느리고, 앞을 볼 수 없기에 앞 사람과 부딪히기 쉽고...
곧바로 바로 가는 것조차 힘들다.
거기다 배영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호흡 조절 조금만 실패해도 코로 바로 물이 들어와 주신다.

그럼 이렇게 문제가 많은 배영을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배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몸을... 제대로 띄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인체는 원래 물에 뜨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마도...
( 엄청 말랐다면 안뜨는 경우도 있다. <- 단 안뜬다고 말랐다는 의미는 아니다. ㅡ.ㅡㅋ )

그냥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누워보자...
물이 얼굴 옆선까지 올라와도.. 그래도 누워보자... ( 물에 잠겨서 김태희처럼 V라인이 나올때까지.. )
얼굴이 물속에 들어가는가.. 당황하지 말자..
잠시만 숨을 뱉으면서 참자.. 금방 떠오른다.
그러면서 코랑 입정도가 살짝 수면에 뜰 정도가 된다.

안된다고??
그런 분은 몇가지 체크를 해보자.

먼저 몸을 곧게 펴고 있는가?
( 보통 안뜨는 사람들은 허리를 너무 펴고 너무 배를 내밀고 있던가.. 배가 v 형태 반이 접혀있다. )

몸을 편안하게 펴서 눕는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적절한 각도로 몸이 펴진다.

자신의 몸이 배라고 생각하라.. 강철을 뭉쳐서 물에 던지면 그대로 가라 앉고 말지만..
얇고 넓게 펴서 부력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면 뜬다..
당신 몸도 마찬가지다. 몸을 펴라.. 그리고 부력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라.. 그게 바로 유선형이다..

그래도 안뜬다...
그러면 물에 누울대.. 폐속에 공기를 가득 들이 마시고 누워보자.
물고기가 물에 뜨는 이유는 부례 때문이다. 우리도 폐에 공기를 담고 물고기 처럼 떠보자...
분명히 뜰거다...

마지막 체크 어깨를 펴라.. 어깨를 펴고 누워라..
어깨를 움츠린다는 것은 결국 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증거이다.
어깨를 쫙 펴라..

자.. 이제  당신은 물에 뜰거다... 분명히.. 꼭... 아마도.. 혹시... 설마.. ㅡ.ㅡㅋ
 
나 같은 경우는 이 3가지만 모두 지켜도 분명히 떴다...
원래 부력이 좋은거라고? 훗.. 앞에 글들을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안다...
내가 얼마나 수영에 소질이 없는지.. ㅡ.ㅡ;;;

처음 배영을 배울때도 마찬가지였다. 물이 무섭기도 했고...
27년간 어깨도 움츠리고 다녔고, 겁나서 허리는 굽어있고.. 폐에 산소를 담을 여유는 없었다.
모두들 선생이 시키는대로 누웠다. 약간 물을 먹는 사람도 있었지만..
둥둥 떠서.. 가고 있었다... ( 잘하는 사람은 살짝 살짝 발도 차고.. )

나도 그렇게 될거라고 기대했다...
시키는대로 천천히 누웠다... 얼굴 옆으로 물이 올라왔다.. 음.. 좀 있으면 나도 둥둥 뜨겠지..
라고 착각을 했다.. 눕는 즉시... 그대로 바닥 깊숙이 가라앉아주셨다. ㅡ.ㅡ;;
( 꼬르르~륵~ 하면서 ㅡ.ㅡ; 뭔가 몸에 추를 메단거 같이... )
완전 웃음거리가 됐던 아픈 기억이다... ㅡ.ㅡㅋ

위에서 말한 3가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의해서 누워보자... 분명히 뜬다. 반드시...

물에 뜨는데 성공했다면 이제 그냥 눕지 말고..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어서..양손을 겹쳐주고...
 뻗은 팔이 머리 뒤통수에 붙도록 만들어서..몸을 천천히 뉘어보자..
그 상태에서 발차기를 해보자.

발은 물밑에서 퍼올리듯이.. 허벅지를 이용해서 찬다.
자유형 발보다.. 더욱 무릎을 적게 쓴다고 생각하자.
발등으로 물을 떠서 수면위로 올리는 그 느낌.. 그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빨리 차려고도 하지말고.. 살랑살랑...
봄날 바람에 나부끼는 치마자락처럼.. 살랑살랑..
( 사시나무 떨듯이 그냥 덜덜덜 떨고 있지 말고.. 발을 차자.. ㅡ.ㅡㅋ )

어느샌가.. 앞으로 가고 있을거다... 속력은 기대하지 말자.. 배영은 원래 빠른 영법이 아니다.

이제 팔을 저어보자.. 팔은 곧게 펴서.. 머리 뒤쪽으로 넘겨주는 느낌이다.
배영하는 사람들을 봐라..
팔이 굽어 있는 사람들 천지다. 곧게.. 일자로 펴라... 그래야 폼이 난다.
안그러면 흉하다....

팔을 펴서 머리 뒤쪽으로 넘겨서 물속에 던져 넣어준다. 던져 넣는 순간.. 반대 팔이 올라오면 된다.
그리고 물속에 넣은 팔은 차렷을 한다고 생각하자.
옆선 약간 뒤쪽 엉덩이쪽으로 팔을 붙여서 차렷자세를 만들자..
차렷을 만들기 위해서 팔을 가져갈때는 자유형 할때처럼 팔꿈치를 굽혀서 하이엘보 자세로
물을 움켜쥐자... 그리고 몸 옆선에 딱 붙여서 차렷...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가는가? 역시나 말로 하니 어렵다. 이럴땐 동영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 스윔닥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처 : 스윔닥터 )


이러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자 이제 팔도 치고, 발도 차고.. 몸도 뜨고...

문제는 하나...
앞으로 일찍선으로 가질 않는다. ㅡ.ㅡㅋ
삐뚤빼뚤... 혹은 우측으로 마주오는 사람이랑 꽝...
혹은 좌측으로.. 옆에 레인 폴대에 "츄르륵" 하고 다 끍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늘을 보자..
천장을 봐라.. 아마도 타일이나.. 전등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을거다.
그걸 따라서 일직선으로 간다고 생각하자.

이렇게 해도 아마 좀 삐뚤하게 갈거다. 그런데 보통은 삐뚤하게 가면..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대충 느낀다. 그러면 반대방향 발을 좀 힘껏 차보자..
방향이 조절 됨을 느낄거다.

조금 더 숙련된다면.. 턱을 당겨서 제대로 배영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발 끝쪽.. 즉, 뒤를 보자.
뒤를 보고 방향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오른쪽과 왼쪽의 힘분배이다.
적절히 동일한 힘을 줘야 된다. 그래야 몸이 바르게 일직선으로 향한다.
그렇지 않다면 또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된다.

유의하자...
그리고 팔을 칠때 하나의 유의점.. 쫙 뻗어서... 귀 옆을 스치도록 팔을 치자..
그래야... 폼이 난다.
배영으로 오래가겠다. 멀리가겠다.. 이런 생각하지 마라..

수영은 폼이다.. 아무리 이상한 폼으로 오래 돌아봐야.. 그 누구도 잘한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운동은 되겠지만... 아마 나중에 어깨가 망가질지도 모른다. ㅡ.ㅡㅋ
25m를 가더라도.. 바른 자세로 하자.

멋진 자세로 25m 만 가도.. 사람들은 잘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항상 강조하지만... 우린 선수가 아니다... 정말 빠른 속력으로 갈 필요도... 몇 킬로를 안쉬고 갈 필요도 없다. 그냥... 폼나게 하자... ( 운동은 폼이 최고 )

그게 젤 멋지다... 배영을 우아하게.. 폼나게 한다면...
당신을 쳐다보는 그녀(혹은 그)의 마음은 이미 당신꺼다..
( 이건 또 뭔말이냐 ㄷㄷ )

어쨌든.. 최소한 팔을 펴서 하는 것만이라도 익히자.. 그래야 폼이 난다... 우아하게 하자..
( 배영 잘하는 여자만큼 멋진게 또 없더라는.. )

배영 역시.. 계속 가라앉고 앞으로 가지 않는다면...
주위에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당신이 아릿다운 아가씨라면 도움을 청할 필요도 없을것이고.. ㅡ.ㅡㅋ ( 이미 주위에 가르쳐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
그렇지 않은 평범한 착한 아가씨라면... 그냥 적당히 맘씨 좋아보이고 맘에 드는 ..
수영을 잘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 살짝 물어보자... 정말 친절히.. 상세히 .. 가르쳐 줄거다....
꼭!!! 분명히... 혹시나... 어쩌면... 설마..

마지막으로 배영도 출발할 때 돌핀킥을 찬다는 것을 발해주고 싶다..
배영이 조금 익숙해졌다면 배영 돌핀킥 연습도 해보자.
( 코로 물들어가고 물 좀 먹는다고 겁내지 말자... 나는 매일 한 바가지씩 먹고 오는 것 같다. 변비에 쵝오!! )

아래의 동영상들을 감상하며 ...
수영장에서 멋지게 배영할 그날을 꿈꿔보자.. ^^;;









마지막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롤링..
배영도 자유형이랑 마찬가지로 롤링을 해야한다..
배영이 익숙해진다면 저런것도 금방~~ ( 금방일까..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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