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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인가?

어느 덧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다. 


그간 난 배 나온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고, 

그 끝날 것 같지 않던 긴 시간의 공부도 드디어 마쳤다. 


생전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아름다운 여자도 만나서 결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요츠바보다 눈이 크고 귀여운 딸아이도 낳았다. 


수 많은 과제와 대학 강의로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하던 인생도 어느덧 끝이 나고...

멀끔한 직장의 명함도 가지게 되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그때는...

지금의 생활만 되어도 아무런 고민도 걱정도 없을 줄 알았는데... 


보통 사람의 세상살이가 그렇듯... 

아이가 태어나니 돈이 쪼달리고, 그래서 직장을 얻어서 열심히 벌어도...

처음부터 가난했던 우리의 가난의 굴레는 벗어날 수가 없는 것 같다. 


직장을 얻은 보상으로.. 수도권으로 이주했고, 이곳의 미친 집 값은 아무리 벌어도 가난해 질 수 밖에 없는... 

억겁의 굴레에 갇힌 것만 같다. 


왜 의.식.주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하는 걸까?

왜 우리나라는 옷값이 비싸고, 식자재가 비싸며... 집값이 이리도 비싼가...

왜 사람의 터전인 집을 가지고 이리도 장난을 치는지... 


도대체 서울에서 어디까지 멀어져야 내 집을 가질 수 있는지... 

가끔 집을 사기 위해서 이 인생을 사는게 아닌가하는 고민에 빠지는 날들도 있다. 


이런 세상에서도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내 가족덕분이 아닌가 싶다. 


다시 블로그에 수영과 음식 글을 올릴 수 있는 날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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