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을러져서 포스팅 잘 안하지만.. 
그래도 새해니까... 

작년 한해 목표를 평가하고... 
새해 목표를 세워야 겠어요.. 

1. 졸업 - 이제 그만 성과를 내고 졸업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이제 그만 공부해야죠...

2. 영어 - 매번 하다 말고 하다 말고... 이젠... 맘 잡고 해야겠네요...

3. 건강 - 최근 운동에 소홀해졌더니.. 자주 아팠네요... 아프지 않게...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4. 취미 - 취미로 후배랑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 열심히 해야 할텐데 잘될지...


작년 한해 목표는 위와 같았네요... 
이룬게 없네요... ㅠ.ㅠ

매년 그래도 하나 정도는 이뤘는데.. 작년에는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물론 이런저런 변화는 생기긴 했었습니다. 

우선 애마가 생겼습니다. 
아바마마께서 늙고 병든 아들을 위해서.. 한 마리 하사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덫이었던 거 같습니다. 
빠듯한 제 수입으로는 이 녀석 보험료와 연료비, 그리고 소모품 교환비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수입을 늘이기 위해서 차량 유지를 위해서 비정규직 시간강사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어차피 수료도 했고.. 6학점 이내라면 아무 걸림돌이 없기에... 

음, 학부 다닐때부터 동아리 수업이라던가... 아르바이트 강의라던가... 
몽골까지 가서 계절학기 강의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별로 부담스럽진 않았고 오래간만에 강의하니 재밌더군요... 
다만, 4시간 연강이었는데.. 체력이 부족해서 하고 나면 머리가 어찔하고... 목이 아파서 좀 고생...
그리고 채점 압박... 

어쨌든.. 그럭저럭 차량유지는 했습니다. 

수입도 조금이지만 차를 유지할만큼 늘었고, 차 몰고 놀러도 많이 다녔지만.. 
정작 공부는 부족했어요... 

슬슬 졸업하고 결혼도 해봐야 할 나이인데.... 
우선 선결과제가.. 졸업인것 같습니다. 

논문을 좀 많이 써야 하는데... 노는 데 익숙해서인지 잘 안되네요.. 
어쨌든 마음 드 잡고... 열심히 써서 내년 이맘때는 졸업 논문 제출하고 있어야 할텐데요... 
되든 안되든 올 한해 미친듯이 노력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네요... 

그리고... 결혼... 
아바마마께서 요즘은... 이러시네요... 

아빠 : " 내 인생에 해줘야 하는 짐이 몇가지가 있다.. "
나 : " 네?? 뭔데요? "
아빠 : " 니 동생 시집 보내고, 너 장가보내고, 니들 둘 한테 차 한대씩 뽑아주는 거... "
나 : " 음... "
아빠 : " 그래야 부모된 도리는 다 했다고 니들한테 생색 낼수 있지 않겠나? "
나 : " 네... "
아빠 : " 그런데 니 동생 시집은 보냈고, 너랑 니동생한테 차 한대씩 사줬고.. 남은 건... "
나 : " 아... 네.. "
아빠 : " 니가 내 인생에 마지막 짐이다... "
나 : " 하하하하... 하하.. 하... "
아빠 : " 그래... 선이라도 볼래?? 아님 알아서 조달할래? "
나 : " 아.. 자급자족할께요.. "
아빠 : " 그래 언제 갈거고? "
나 : " 졸업하면... "
아빠 : " ... 언제쯤 할 수 있노? 살아생전 졸업하는 거 볼 수 있나? "
나 : " 그전에는 안되겠나? "
아빠 : ( 그냥 폭발... 대폭발.. 노발 대발... )

이네요... 
가진게 없는데 당장 결혼할 수도 없고 거참... 최소한 직업이라도 있어야지... 

그래서.. 올해 목표는... 

1. 규칙적인 생활...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성실하게 연구를 하기 위해서... 

2. 졸업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 

3. 결혼
이건 졸업하면 진행해봐야겠어요... 

모두 올해 이루면 정말 전 행복한 한 해 일텐데... 
과연 올해는 이룰 수 있을지.. 

항상 작심하면 초심이 2월달까지 밖에 안가던데... 
올해는 12월까지 10달 연장할 수 있는 끈기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내년 이 맘때엔... 
졸업 기념으로 이웃 분들에게 졸업 축하 기념품 하나씩 쏴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과연 가능할지.. 달성 가능성은 좀 낮습니다. 로또보다 조금 높은 정도 ㅡ.ㅡㅋ


공부하는 동안... 
머리에 지식을 쌓는 게 아니라... 
가슴에 인내를 쌓는 것만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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